24년 8월 31일(토) 이사야 25:6-12 찬송 478장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7.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11. 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12. 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개역 개정)
- 하나님의 구원 잔치와 승리의 노래 -
심판자 하나님을 향한 이사야의 찬양을 기록한 어제 말씀에 이어
세계 만민 중에 구원받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풍성한 구원의 잔치를 베푸실 것(6-8절)과
여호와로 말미암아 모압으로 상징되는 대적들에게 승리와 구원을 얻은 자들이
기쁨으로 여호와를 찬양하게 될 것(9-12절)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이 베푸실 구원 잔치는 종말적으로 신천 신지(新天新地)에서
창세로부터 택함받은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게 될
어린양의 혼인 잔치(계19:7; 21:1-4)와 관련된 것이다.
각종 신령한 복 및 사망과 눈물을 제하시는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는 잔치,
이는 우리들의 궁극적이고 영원한 소망이 아닐 수 없다.
또 이 구원 잔치는 대적을 초개같이 밟으시는(10절)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 말미암아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며
또 반드시 주어질 것인 바, 이는 더욱 기쁨과 감사의 찬양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또 이 잔치 자리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한 일은
하나님께서 그 얼굴에 덮혀 있던 면박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 막았던 가리개를 제하심으로 인하여(7절)
이제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토록 알고자 갈망했던 천국의 모든 비밀을 바로 알고
창조자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고전13:12)
실로 오늘 우리들의 삶은 이 천국 잔치 자리에 참여하기 위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소망인 창조주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와 천국에서의 행복을 위해 이 나그네 길을
항상 감사와 찬양으로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벧전1:17)
이 시간 지쳐 활기를 잃고 있는 우리의 삶을 조용히 돌아보며
하나하나 점검해 보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해
쉬임없이 달려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빌3:12-14)
9절)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당신의 성산에 구원의 연회를 베푸실 때
그 자리에 참여할 자들이 부를 찬양의 노래를 기록한 것이다.
9절 상반절과 하반절을 보면 동일한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라는 표현이다.
이처럼 9절에 반복되어 강조된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란 표현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렸음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이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인한 환난과 시련 가운데서도,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인내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구원을 소망하는 성도, 구원을 이루어가야 할 성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구원의 완성을 고대하는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기다림, 곧 인내이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까지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인내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우리가 평안하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세상은 우리들이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믿음을 내팽개치고 악에 빠지도록 갖은 궤계를 다 동원한다.
특히 핍박을 통하여 우리들이 믿음을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그리하여 인내가 부족한 사람들은 믿음을 포기하기 쉽다.
인내가 부족한 성도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조급한 이들을 향하여 이같이 권면한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그렇다. 하나님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원하신다.
그래서 그 풍성한 사랑의 성품을 좇아 구원받을 기회를 더 연장시키신다.
그러므로 인내로 기다려야 한다.
인내로 기다리고 기다리는 사람만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구원 연회에 참여하여 즐거운 찬송을 부를 수 있다.
야고보서 기자는 권면하기를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5:7-8)고 하였다.
그러므로 구원의 열매, 구원의 결실을 맺기를 원한다면,
인내를 배워야 한다.
선을 위해, 의를 위해, 진리를 위해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내를 아시며 우리의 인내 가운데 함께 하시며
인내하는 우리로 최후 승리자로 서게 하셔서
더 온전한 구원, 더 아름다운 구원에 참여하게 하실 것이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