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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의 마지막 주간은 성주간입니다.
성주간과 성삼일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주간(聖週間)
•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하며,
• 예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예수 부활 축일까지의 한 주간은 오로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일 년 중 가장 뜻깊은 주간으로
• 성삼일(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이 포함됩니다.
① 성주간의 의미
• 성주간은 메시아로서의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하여 수난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 부활하시는 구세주에게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설정되었습니다.
② 성주간의 기원
• 성주간의 기원은 고대 니체아 교회(ante Nicene)가 기념하던 파스카 축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그 당시 파스카 축제는 금요일에서 시작하여 부활주일 아침에 끝나는 3일로써 기념되었습니다.
• 이후 4세기에 성목요일이 추가되어 1주일로 연장되고, 5~6세기에 성주간이 완성되었고
• 중세에 와서 성지 행렬, 십자가 경배, 무덤 조배, 새 불과 파스카 초 의식 등의 전례가 도입되었습니다.
③ 성주간의 호칭 변화
• 성주간을 초대교회 때부터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습니다.
• 수난의 사건을 기념했기 때문에 '수난주간'(passion week)으로 알려졌으며,
• 또한 그리스도교에 있어 수난에 대한 관념은 항상 부활에 포함하고 있었기에 '빠스카 주간'(paschal week)으로도 알려졌습니다.
• 밀라노 전례에서는, 성주간 동안 기념되는 사건의 중대성을 암시하기 위해 '권위 있는 주간'(authentic week)으로도 불려졌고
• 몇몇 지역에서는 성목요일에 죄수들이 사면(赦免)되었기 때문에 '사면 주간'(the week of remission)으로도 불려졌습니다.
④ 성주간의 복음
• 성주간 월요일에는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부었으며, 예수께서는 그 일이 예수의 장례일을 준비하는 것임을 설명해 주시는 내용의 복음(요한 12:1-11)이 낭독됩니다.
• 화요일에는 예수께서 배반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부인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시는 내용의 복음(요한 13:21-23 · 36-38)이,
• 수요일에는 예수께서 파스카 축제를 지키신 내용의 복음(마태 26:14-25)이 낭독됩니다.
2. 주님 수난 성지 주일
① 의미와 행렬
•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입성하신 사실을 기념합니다.
• 성지 축복이나 분배는 원칙적으로 성당 문밖에서 행하고 그런 다음 행렬과 더불어 입당해서 미사성제에 들어갑니다.
• 교회는 모든 미사에 있어서 이러한 주님의 입성(入城)을 기념하는데,
• 교중 미사 전에는 행렬이나 혹은 성대한 입당식으로 또 다른 미사 전에는 간단한 입당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합니다.
② 전례
• 또한 이날 미사 중에는 긴 수난 복음이 낭독되는데 복음 후에는 보통 때처럼 '그리스도께 찬미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③ 봉독되는 수난기
• 주님수난 성지 주일에는 복음으로 수난기가 봉독됩니다.
• 전례력의 가, 나, 다해에 따라 다른 수난기를 봉독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해 : 마태오복음 수난기 봉독
나해 : 마르코복음 수난기 봉독
다해 : 루카복음 수난기 봉독
3. 성목요일
① 아침 성유 축성 미사
• 성목요일 아침에는 주교가 교구의 사제단과 함께 미사를 공동집전하면서 성유(聖油)를 축성하는데
• 이 미사는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와 결합을 표시합니다.
• 교구 직권자가 사제들과 주교의 일치를 드러내기 위하여 많은 사제들과 함께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 집전하는 곳은 주교좌성당뿐입니다.
•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내기 위하여 교구의 여러 지역에서 일하는 사제들은 성유 축성 미사에 참여하여 양형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 이 미사는 사제직 제정을 강조하고, 말씀 전례 끝에 주교와 사제들이 사제적 봉사에 충실하겠다는 서약을 갱신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이 미사에서 기름을 축복하고 축성 성유를 축성합니다.
② 성목요일 미사
• 성목요일 저녁에는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를 봉헌합니다.
• 이는 성주간 목요일 저녁,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 전날 밤에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고 성체성사와 성품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③ 미사 전례의 특징
• 미사 전에 중앙 감실을 비우게 되는데, 이는 만찬 미사가 예수의 첫 미사를 생각토록 하기 위해서이고,
• 이날과 성금요일에 영성체할 만큼의 충분한 제병이 미사 중에 축성됩니다.
• 저녁미사에 사제는 백색의 제의(祭衣)를 입으며 제대는 화려하게 장식됩니다.
• 이 만찬 미사는 주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나누신 최후 만찬을 기념하는 미사입니다.
• 다음날의 예식과 필연적인 관계와 명백한 일치를 이루어 성삼일의 서곡을 장식합니다.
• 이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와의 일치는 미사 예식에 잘 드러나고 그 일치성 때문에 성금요일에 미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 신부님이 성체를 축성할 때와 영성체할 때는 종을 울리지 않고 목재판(짝짝이)을 일회 맞때려 종소리를 대신합니다.
• 미사의 고유 부분들은 이날 기념되는 사건들에 관해 언급하고 대영광송 때에는 특별히 종이 길게 울립니다.
④ 세족례
• 또한 강론 후에 사목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본당별로 '세족례'(洗足禮)가 거행됩니다.
• 이는 예수께서 애덕과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일(요한 13:1-17)을 기념하는 것으로 1956년 이래로 이날 미사 중에 삽입되었습니다.
• 미사를 마칠 때 성체를 성당 밖의 ‘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면서 주님 수난의 날이 시작됩니다.
•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직후에 미리 준비된 수난 감실로 성체를 모시는 장엄한 행렬 예절이 행해지고,
• 이후 사제는 본 제단을 벗깁니다.
• 가능하면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가져가고 남아 있는 십자가는 가립니다.
• 이날은 신자들은 강복이나 파견예식 없이 조용히 성당을 나갑니다.
⑤ 밤샘 성체조배
• 신자들은 성체가 성전 감실에서 준비된 수난감실로 모신 후부터 다음 날 예절이 시작되기까지 준비된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계속하게 됩니다.
• 이때의 감실은 무덤이 아닙니다.
• 이 성체조배는 예수님이 겟세마니 동산에서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라고 하시는 요구에 대한 대답이며
• 또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이 만찬 때 주신 사랑의 교훈을 예수 곁에서 묵상하고 싶어 하는 자들과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4. 성금요일
① 성금요일 의미
•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묵상하고 기념하는 성주간의 금요일을 말합니다.
•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로서 주님의 죽으심과 신비에 더욱 깊이 참여합니다.
• 이날은 일 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으며, ‘주님 수난 예식’만 거행합니다.
• 가톨릭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금육재와 금식재(단식재)를 함께 지켜야 합니다.
② 전례
• 이날의 전례는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홍색의 제의(祭衣)를 입은 사제(예전에는 흑색의 제의를 입었다)의 시작 기도 후 독서와 수난 복음이 낭독됩니다.
• 말씀의 전례에서 수난기가 봉독됩니다.
• 이후 교회와 모든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보편지향 기도를 열 번 바치는데,
• 한 번 끝날 때마다 무릎을 굻거나 고개를 숙여 잠깐 묵상합니다.
• 이는 온 세상의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들, 특히 갈라지 다를 신자들(유다교, 정교회, 개신교 등)을 위해 바칩니다.
③ 십자가 경배
• 신자들의 보편 지향 기도 후에 십자가의 경배가 성대하게 시작됩니다.
• 이것은 4세기말 에터리아(Etheriae)가 전해준,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의식입니다.
• 사제가 십자가를 높이 들어올릴 때마다. ‘보라 십자나무! 여기에 세상 구원이 달렸네.’하고 노래합니다.
• 그러면 신자들이 ‘모두 와서 경배하세’를 응답합니다.
• 이어서 십자나무'(Ecce lignum)와 '모두 와서'(venite, adoremus)가 노래되는 가운데 사제가 보로 가리운 십자가를 보이는 의식을 하고,
• 그다음 십자가를 적당한 자리에 놓고서 신자들이 행렬을 지어 십자가 앞에서 큰 절을 하며 경배의 표시를 합니다.
• 십자가 경배 후 사제 혹은 부제가 임시 제단으로 가서 성 목요일에 보존된 성체를 옮겨와 영성체가 시작됩니다.
• 원래 집전 사제만 영성체하였으나 1955년 이후로 모든 신자들에게도 허용되었습니다.
• 영성체 후 성체는 다시 성당밖에 준비된 자리로 옮기고 영성체 후 기도를 한 다음 파견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제대를 다시 벗깁니다.
• 이날 예식에 참여한 이는 저녁 기도를 바치지 않아도 됩니다.
5. 성토요일
① 성토요일 의미
•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금요일의 바로 다음 날인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합니다.
• 그리고 기도와 단식을 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 부활주일 전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제단은 벗겨진 채 미사도 드리지 않습니다.
• 예수님께서 무덤 속에 계시기 때문에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 다만 교회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는 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성사는 거행하지 않지만 위급한 환자에 한하여 노자 성체만 모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토요일과 부활주일 사이의 밤 동안에 성대한 부활 성야제를 거행하였습니다,
6. 부활 성야 미사
① 의미
• 부활 성야 미사는 토요일 해진 후부터 일요일 날이 밝기 전에 드리는 미사로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례입니다.
• 교황 비오 12세가 1951년, 성주간 전례를 개정함으로써 부활성야제가 밤으로 복원되어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② 전례의 특징
• 모든 전례는 밤중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해가 지기 전에 시작해서는 안 되며 다음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합니다.
• 성삼일에 침묵하던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들도 부활 성야 미사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 보통 주일미사 때보다 훨씬 많은 복사단이 행렬하고 분향 예식도 합니다.
• 성가대는 오랫동안 준비한 성가를 크고 힘차게 부릅니다.
• 성가를 이렇게 부르는 것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노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② 새 불 축복과 부활초 점화
• 사제는 백색의 제의(祭衣)를 입고 성당 밖에서 새 불을 축복하고,
• 새로 마련된 부활초에 십자가와 희랍 문자의 첫 글자인 'A'(알파)와 마지 막 글자인 'Ω'(오메가), 그 해의 연수를 표시하고
• 초에 패어있는 구멍에 향덩이를 하나씩 순서대로 꽃은 뒤 새 불에서 부활초에 불을 켭니다.
③ 부활초 장엄 행렬
• 부제 혹은 사제는 부활초에 불을 붙인 후 부활초를 들고 모든 불이 꺼진 캄캄한 성당 안으로 행렬하여 들어오며,
• 제단에 도착할 때까지 '그리스도 우리의 빛'하고 크게 세 번 외칩니다,
• 그러면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노래로 답합니다.
④ 부활초 분향과 부활 찬송
• 성당 안의 모든 불이 켜진 다음 사제는 부활초를 사제석 중앙이나 독경대 옆에 마련된 촛대에 세우고 분향한 뒤
• 모든 이가 촛불을 켜들고 서 있는 가운데 부제가 ‘용약하라, 하늘 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 나라 신비. 구원의 우렁찬 나팔소리, 찬미하라, 임금의 승리·····.’로 이어지는 '부활찬송'(Exultet)을 노래하는데
• 이는 천지 창조에서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오랫동안 보여 주신 사랑의 역사를 노래한 것입니다.
• 이 부활 찬송을 노래함으로써 빛의 예식은 끝납니다.
⑤ 말씀의 전례
• 이어 말씀의 전례로 구약에서 7독서(제3 독서는 의무적), 신약에서 독서 하나, 모두 8독서를 낭독하는데, 사목적 이유로 독서의 수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 독서 후에는 응답 시편이 뒤따르고 마지막 독서 후에 성대한 알렐루야가 노래되며
• 이후 부활에 관한 복음이 낭독됩니다.
⑥ 세례수 축성 및 세례식
• 세례식이 있는 경우 곧 세례 예식으로 넘어가 세례수 축성이 시작되는데 모두들 무릎을 꿇고 '모든 성인의 호칭기도'를 노래합니다.
• 세례수를 축성한 후 세례식이 거행되고 만약 주교가 참석해 있다면 성인 세례자들이 견진성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만약 세례식이 없다면 간단한 성수 축성과 함께, 집전 사제의 질문에 답함으로써 신자들은 세례 서약을 갱신하게 되며,
• 사제는 새로 축성된 성수를 신자들에게 뿌려 강복합니다.
⑦ 성찬의 전례 후 파견
• 이어 성찬의 전례가 거행되고
• 파견예식 후 모든 예절은 끝이 납니다.
<정의철 신부 저 ‘전례 봉사’, 이기정 신부 저 ‘교리, 전례 용어 해설’, 가톨릭 굿뉴스 ‘전례•미사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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