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찬바람이 자나는 겨울 들녁은
항상 횡하고 썰렁했다.
밭 언덕에 여기저기 뚫려있는 구멍들이 있었는데
돌로 막아놓으면 어느새 그 옆을 뚫고
약을 놓아도
자꾸 화를 돋구듯 이리저리 흩어놓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쥐새끼이다.
요놈을 소탕할 요량으로
이장 반장을 통해서
집집마다 쥐약을 배분하여
전국적으로 쥐약살포를 했던 기억들이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면 모두 있을법하다.
학교에선
쥐를 몇마리 잡았는지 확인하기위해서
쥐꼬리를 잘라 오라고 하던 그 시절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아주 웃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쥐를 잡았던 기억도 있었지만
쥐잡기는 우리에게
하나의 놀이였었다.
우선 짚단을 준비해서
주먹만큼의 짚단에 불을 붙여서 쥐구멍에 대고
조그만 손풍로를 돌려서 연기를 쥐구멍으로 불어넣으면
안에서 연결된 쥐구멍 여기 저기서 연기기 나오게 되어있다.
그러면
연기나는 쥐구멍이 모두 연결이 되어있다는 결론이므로
가장 연기가 많이 나는 구멍을 확인하고
돌이나 흙으로 연기 나는곳을 모두 때려 막고
쥐가 뛰쳐나오지 못하도록 발로 꽝꽝 밟아서 단단히 막아 놓고
한쪽 구멍만 터 놓는다.
그 쥐구멍에 불을 피워서 연기를 집어넣는데
중요한것은
연기를 피울때 고추를 태워 넣는다는 사실이다.
한참을 그렇게 하여 풍로를 이용해서
연기를 쥐구멍으로 집어넣다가
확인해 두었던
가장 연기가 잘 났었던 구멍을 열어두면
연기의 흐름이 풍로쪽에서 그곳으로 흐르게 된다.
그러면 안에 있는 쥐새끼는
매운 연기를 견디다 못해서 연기의 흐름을 따라서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 쥐구멍 입구에서 몽둥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우리는
연기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쥐를
단 한방에 때려잡는 놀이를 했었다.
기억에 남는것은
그럴때 안에서 매운 연기를 견디다못해 밖으로 나오려던 쥐새끼가
구멍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나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렇게 맵고 매운 연기를 견디기는 어려워서
쥐구멍 입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를 참고 있었던게 유달리 기억난다
우린 재미로 그런 놀이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쥐와 우리와의 게임에서
최소한 쥐에게는 생사를 건 매우 불리한 게임이었다.
달아날 구멍을 모두 막아놓고
선택의 여지가 없이 걸려들 수 밖에 없는 길을
쥐새끼에게 선택하도록 해놓고
그것을 기다리고만 있다기 기회를 포착하여
냅다 몽둥이로 후려치기만 하는 게임은
인간의 측면에서 보면 백전백승이다.
그런데
60년대에 하고 놀았던 쥐잡기 놀이가
지금 이 정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어제
국회에서
미디어법, 방송법, 신문법이 통과 되었다
한나라당 측의 논리야
미디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나 대 신문사가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만
개씨팔 족같은 소리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일,
국민의 80%가
보수가 자자손손 정권을 잡고
해 쳐먹으려는 수작이며
미디어법으로 국민들의 비판을 틀어막고
형님 동생 끼리끼리
족까고 있을라고 하는 짓거리인줄 모르는가 말이다.
작년 미네르바 사건만 해도 그렇지.
한나라당과 친일수구꼴통들이 장악하고있는
저들의 입장에서는
미네르바라는 인간은
이 정부에 해악만 끼치는 쥐새끼에 불과하므로
어떻게든 잡아 쳐 넣어야 하는데
사이버 모욕죄로 얽어 넣으려고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도
도대체 걸려들 건덕지가 없던차
그래서
몽둥이를 들고 마지막 구멍으로 나와서 걸려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작년 12월 29일인가..?
정부에서 7대 금융기관에 달러매수를 금지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라는 글을 쓴것이
바로 쥐새끼가 구멍을 나오는 순간이라고 판단을 하고
냅다 몽둥이를 휘둘러버렸다.
정부쪽에서 보면 미네르바를 잡을 최고의 호재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인터넷에서 그렇게 글을 써 오던 미네르바를 체포하기위해서
여태껏 벼르고 있었다는 말이 되는데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다고
체포하려고 벼르고 있었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그래서
그 사건이 법원에서 무죄로 선고가 되고
저들은
드디어 미디어법을 손질할 절대 절명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씨~팔, 국민들이 허락을 안 해 주드라 그 말이여.
그러자
이쑈 저쑈 별 생쑈를 다하고
족같은 논리로 설명한다고 깝치고
좃대가리 숫자를 앞세워서
비겁하게도 구케우장은 뒤로숨고
그 꼬봉인 구케부우장한테 의사봉을 쥐어주어
자기편 똘마니들로 성을 쌓아놓고
그 성안에서 나무망치를 땅땅땅 쳐서 법을 통과시켜버렸다 그 말이여
개 호로자식들...
그렇잖아도 씨팔롬의 신문이나 방송이 한쪽으로 기울어
신문쟁이 앞잡이가 탈렌트들의 성접대를 받아도 경검에서 찍소리도 못내는 세상인데
앞으로는 여론시장은 보수와 진보가
바위와 모래의 차이가 되어버리는것인가..?
요즈음 견찰, 검새들이 하는 짓거리보면
가관이 아니더군,
정말 이제는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몸조심을 해야하는 세상이 오는것인가..?
억울해도 말도 못하고
분해도 하소연 할곳도 없고
어쩜 이런 글도 잡아 넣으려고 벼르게 되는 날이 올것인가..?
씨팔..!
이제는 앞으로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해서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꿍꿍 삭혀야 한다는 말인가....?
이러다간
대나무밭에 앉아서 바람불기를 기다렸다가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잎 부딪치는 소리가 심해질 즈음에
참고있던 속털이를 해야 할날이 오게 되는것인가..?
권력을 동원해서
이쪽저쪽 구멍을 모두 막아놓고
몽둥이를 들고
걸려들기만 기다리고 있는
씨팔 족같은 세상....
지금부터 대나무나 심어야겠다.
보수가 날개를 펴고
법으로 고추가루 연기를 펼쳐서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세상이 오면
할 말을 못하고 배가 불러 터져버릴것 같으면
대나무밭에 앉아 있다가
바람이 불어 댓잎소리가 커지면 소리라도 쳐야지
"야이 개 씨발롬들아...."하고.....
첫댓글 잘읽고갑니다
부락데기! 언제 댓잎클 때까정 기다리것야?? 지금 당장 쥐박이 잡아서 깝데기 확 비께서 모닥불에 꾸야제~ 된장헐 놈 ㅅ ㅐ ㄲ ㅣ
정광이 자네가 내 호적을 바꿔버리는군, 부락데기가 아니라 우리 전라도 말로는 뿌락떼기여, 하긴 부락데기를 알고 있는것을 보니 자네도 콩밭에서 아가씨 꼬시던 추억도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