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와 악령들이 판치는 M&M6이지만
인간들도 M&M6에서는 한 터프합니다... ^^;
특히나 중갑병(크루세이더?)과 여자 샤프슈터는 초반에는
공포의 대상이지요.
제가 기억하는 인간 악당은(몬스터라고는 부를 수 없어서...)
도적, 검사, 할바디언, 크루세이더, 궁수(2연사~마법궁사), 초급 메이지,
드루이드, 그리고 믿기지는 않겠지만 농부 떼거리도 마음만 먹으면
악당이 되서 쫓아 올 수 있습니다.
도적이나 검사같은 인간들은 일단 좀 떨어져있다가 붙을 때까지
화살을 쏘면 그런대로 이길 수 있지만 크루세이더는 정말 골칫거리죠.
마린 넷으로 프로토스의 질럿 1마리를 상대하는 것을 떠올리면
될겁니다. 워낙 갑옷이 좋아서 화살을 우습게 씹고 무작정 달려드는데
대책없죠... 물론 두번 공격까지는 않지만 한방에 약한 마법사가
그냥 기절해버리니 몇번 쏘다가 도망가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길 수는 있지만 피해가 꽤 크죠.
게다가 한 두놈도 아니라 일점사하기도 힘들고... --;
문제는 인간 샤프슈터죠.
야~~ 네놈들은 머신건이라도 가지고 있는거냐~~!?
완전 학익진으로 둘러싸서 일점사 받는 신세... 이건 커세어에 둘러싸인
배틀 크루져이죠. 제엔장~ Meteor만 익혀봐라... 네놈들은 한방이다...
라며 등뒤로 화살을 꽂혀가며 우물로 냅다 뛰어가는 주인공들... T.T
가관인 것은 농부들이죠.
이들은 원래 마을의 주민들인데 HP도 얼마 없고 한두방 때리면 골로 가는
약해빠진 놈들입니다. 평소에는 공격도 안하는 중립이구요.
대신 잘못해서 바로 앞에서 대화를 하려다가 실수로 공격키를 누르는 바람에
한명을 때리게 하면 바로 마을 사람 전부가 단검을 들고 공격을 하는데...
죽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명성과 평판이 떨어져서 히어로즈에서는
선과 악을 따지는 롤랜드가 사는 아이언 피스트 성으로 갔다간 붙들려서
감옥 신세를 지게 되죠...
하지만 어둠 마법을 마스터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마을 사람들을 학살해야
하는데... 변방 마을에 가서 생각없이 발동시키는 아마겟돈!
천지가 뒤흔들리는 지옥속에서 이리저리 픽 쓰러지는 농부들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오는 것은 제가 단순히 인페르노 펜이라서
그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