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뒷편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겨울이 되면 철새가 많이 모이는 장소라서 오랫만에 찾아갔다(1월 30일). 지하철2호선 한양대입구역에서 내려 살곶이다리를 건너서 자전가길을 따라 중랑천 상류로 가면서 겨울철새를 찍는데 원앙 수컷 한마리가 날아와서 촬영하였다. 철새를 계속 찍으면서 중랑천 상류로 걸어가다가 물에 철새가 많이 모여있어서 촬영하는데, 그 뒷편으로 물가 기슭에 원앙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얼음이 얼 때를 제외하고 창경궁 춘당지이다. 그곳에서 백여마리 이상 본 적도 있고, 부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들을 데리고 있는 원앙어미도 보았다. 반포천에서도 간혹 원앙 한쌍 또는 원앙 수컷을 보았다.
며칠전에 일간지에서 원앙 2백여마리가 용비교 아래에서 관찰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중 일부가 이곳으로 날아온 것일까? 궁금하다.
이날 촬영된 사진에서만 원앙 80마리가 넘었다.
원앙 수컷▲, 암컷▼
무리를 이루고 있는 원앙들▼
원앙이 다른 철새들과 섞여 있는 사진을 뒤늦게 찾아내서 이날 촬영된 원앙은 80마리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