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사
우리가 쫓아낸 수많은 영들 중 하나는 유전의 영이다. 때로 가문에 저주가 흐르기도 한다. 가족력을 계속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저주를 받으셨다고 했지" 하는 단계가 온다. 그 저주가 삼사 대를 거쳐 지금 세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서부 해안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24명이나 되는 대가족의 일원이었다. 그런데 그중 14명이 청각장애인이었다! 무슨 의미인 것 같은가? 유전의 영이 아니고는 매번 아이가 태어날때마다 청각장애가 생길 수는 없다. 그 가문의 유전자에 뭔가가 있다는 얘기다. 누가 유전자를 교란시키는가? 마귀다!
우리는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이 유전의 영을 끊기 위해 그 청년에게 손을 얹고 예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탄을 결박했다. 그리고 유전의 영과 청각장애의 영을 쫓아냈다. 분명 고막이 손상됐을 테니 하나님께 새 고막을 만들어 달라고 구했다. 그러자 그 청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한쪽 귀로만 소리가 들렸다!
이 형제는 다음 날 다시 와서 전날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말해 줬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던 그는 우리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식당으로 가서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무슨 말씀이라도 해 보세요. 제가 들을 수 있어요!" 라고 했다. 그러고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버스 기사에게도 "제가 들을 수 있어요!" 라고 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당신에게는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평생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던 사람에게는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 청년은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알람시계를 전선으로 다리에 감아 두곤 했다.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전기 충격으로 일어날 시간을 감지하기 위해서였다. 다음 날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오늘 아침에 들은 알람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세요?"
그가 어떻게 치유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라. 먼지 예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탄을 결박했다(마12:29 참고). 유전의 영과 청각장애의 영을 쫓아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창조적인 기적을 구했다. 야고보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약4:3)고 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병든 자를 치유할 때 예수님이 하셨던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
유전의 영이 떠나도록 기도하고 명령하고도 창의적인 기적이 일어나 그 청년에게 새 귀를 주시리라는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마귀는 제거됐겠지만 귀의 결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을 테고 그 청년은 여전히 듣지 못했을 것이다. 수많은 치유의 기적들이 귀신이 떠나가는 순간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참, 반대편 귀는 둘째 날 밤에 치유됐다!
병든 자를 치유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주권자시다. 발가락이 없는 형제를 위해 "하나님, 이 형제의 발가락을 고쳐 주세요" 라고 기도해도 하나님은 무슨 문제든 해결하실 수 있다. 발가락에 전혀 문제가 없고 사실 발가락 이외의 모든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이 뭐라 기도하든 그 사람을 능히 치유하실 수 있는 분이다. 하나님은 주권자시며 무엇이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
집회에서 우리 사위 밥이 집회장 옆방으로 호출을 받았다. 그 방에서는 50여 명의 사람들이 13세 소녀에게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몇몇 형제들은 그 소녀를 바닥에 붙잡아 두려고 버둥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방언으로 큰 소리로 기도하며 "귀신아, 이 소녀에게서 나가라" , "네 이름을 밝혀라" 하며 고함을 쳤다.
그 불쌍한 아이가 육신적으로 얼마나 겁에 질렸을까?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우리 사역 팀의 일원이기도 한 밥은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소녀와 소녀의 양부모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방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녀을 진정시켰다.
밥은 이전에 이미 성령의 은사를 사용해 봤고 하나님이 이와 같은 때에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했다. 밥은 이 소녀 안에 있는 영에 대해 지식의 말씀을 주시기를 구했다.
하나님은 딱 한 단어만 말씀하셨다. '라오' 라는 단어였다.
밥은 소녀에게 라오가 무엇인지 물었다. 소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떻게 라오를 아세요?" 라고 되물었다. 밥은 하나님이 알려 주셨다고 답했다. 소녀는 두려워하며 대답했다: "저 외에는 아무도 라오에 대해 몰라요! 어느 날 라오가 제게 와서 힘을 주겠다고 했어요. 라오가 제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얘기해요. 어떻게 사람들을 공중에 뜨게 하는지, 가구와 사물들을 움직이게 만드는지를 얘기해요. 마법을 사용해 신기한 일들을 하는 법을 속삭여요. 사실 전 무서워 죽겠어요!"
소녀는 8세쯤 됐을 때 이 영이 다가와 자신에게 생명을 준다면 특별한 능력을 갖게 해 주겠다고 유혹했다고 털어놨다. 하와가 뱀의 거짓말을 믿었듯이 소녀도 그 거짓말을 믿고 사탄과 계약을 맺었다. 처음에는 이런 힘을 사용하는 것이 '재미'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졌다.
밥은 소녀에게 귀신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은지를 물었다.
"라오가 제게 준 그 힘으로 저를 파괴하지 않을까요? 정말 무사히 라오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밥은 정말로 자유를 원한다면 그 영을 결박해 소녀에게 어떤 힘도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해 줬다. 예수님이 누가복음 10장 19절에서 하신 말씀도 알려 줬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저는 정말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소녀는 말했다.
밥은 믿음과 권위를 가지고 조용히 그 영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가라고 명했다! 그 영은 바로 그 소녀에게서 떠났고 소녀는 귀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1년 후 다시 만났을 때 그 소녀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런 두려움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소녀를 자유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하나님이 주신 지식의 말씀을 통해 소녀는 밥을 신뢰하게 됐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만일 밥이 소녀 안에 있던 영에게 이름을 밝히라고 명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성경에 답이 나와 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8:44).
마귀는 진실을 말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이름을 밝히라고 명하고 진실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 묻는 것이 더 성경적이지 않은가?
"우리가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지혜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이 일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고전2:7, 10, TLB).
우리와 다른 방법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이들을 비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귀신에게 명하여 정말로 이름을 밝히도록 만들었다면 계속 그렇게 하라. 하지만 가끔은 더 쉬운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귀신과 밤새도록 씨름해 귀신을 내쫓았다면 계속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나라면 지름길을 찾아내서 마귀보다 예수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주일 예배 시간에 사람들에게 손을 얹지 않고 치유를 믿지 않는 교회들을 보면서 하늘에서 하나님이 울고 계시지 않을까?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건강해지기를 원하시니 말이다!
어느 해 성탄 주일에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밥 틸턴의 '믿음의 말씀 선교센터'에 갔다. 사람들이 간증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듣다 보니 거의 다 형통함에 대한 간증이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한 자매가 일어나 "올해 암에서 치유 받았습니다" 라고 했다.
예배가 끝난 후 나는 밥에게 물었다.
"이 교회에는 치유를 받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죠?"
"많지는 않습니다." 밥이 답했다.
"왜 그런가요?" 내가 물었다.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제가 가르치기 때문에 치유를 받을 일이 생기질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이것이 바로 교회의 마땅한 모습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잘 지켜 치유를 받을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세상으로 나가서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지키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우리는 치유의 방법들을 가르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가 일어난다는 얘기조차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1:2)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잘 지키기를 바라신다는 뜻이다!
처음 성령세례를 받을 때나 처음으로 나가서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을 때 하나님은 종종 이례적인 일을 행하신다. 어쩌면 하나님이 '정말 네가 진심인지 알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다.
성령세례를 받은 직후 우리 부부가 고향의 작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한 형제가 암 환자인 한 자매를 데리고 왔다. 성령 세례를 받은 직후였다. 우리는 오순절 계통 교회를 다녀 본 적도 없었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때였다. 능력 아래서 넘어지는 것도 전혀 알지 못할 때였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지만 우리가 손을 얹으면 그 사람이 넘어진다니 정말 짜릿하고 흥분됐다. 교회 통로를 걸어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 아래 쓰러지는 모습을 볼 때 감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자 그 무엇도 우리를 가로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피부로 다가왔다. 찰스와 내가 손을 얹고 기도하자 그 자매는 하나님의 능력 아래 쓰러졌다. 우리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그 자매가 토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우리 역시도 그랬다. 영으로 '지금 암을 토해 내고 있다'는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자매가 양동이 두 개는 족히 채울 만큼 토하는 동안 우리는 계속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고백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슥거리는 것들을 산더미처럼 토해 내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의 믿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실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토하는 모습을 옆에 서서 지켜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 연약하다고 생각하든 말든 하나님은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하셨다.
자매의 입에서 나온 것은 소름이 끼칠 만큼 흉측했지만 그 덕에 암이 그 자매에게서 나오게 됐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이 언제나 그렇게 역사하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처음에는 우리 믿음을 시험해 보신다. "정말 치유 사역을 하고 싶으냐? 정말 네가 원하는 사역이 맞느냐?" 고 물으신 셈이다. 우리는 "예" 라고 답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똑같은 일이 다른 교회에서도 일어났다. 현대적인 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하룻밤에 700명이 치유를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예배에서 성령 충만을 받은 한 형제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관리인들에게 왜 어젯밤 바닥에 온통 암을 토해 냈는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에이미 셈플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 오순절파 복음 전도자, 초기 방송 설교자-역주)이 인도한 집회에서는 사람들이 토해 낸 암을 삽으로 퍼서 손수레에 실어 옮겼다고 한다. 미리 코웃음부터 치지 마라. 암 덩어리가 당신 손에 떨어지는 경험을 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라. 그런 경험을 할 때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는가? 하나님의 영이 당신을 사로잡으면 그 추악한 암 덩어리를 보고 저절로 "할렐루야!" 라고 소리치게 될 것이다. 암세포가 죽어 당신 손에 그 흔적만 남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있는 암세포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을 얹고 암 덩어리가 당신 손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런 게 진짜 인생이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최상품 스테이크와 바다가재 요리를 먹어야 그래도 제대로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병든 자가 치유 받고 귀신이 도망가고 그 증거를 당신 손으로 느끼는 것, 그것이 진짜 인생이다! 치유와 축사를 받고 토하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설령 보게 된다 해도 충격 받지 마라.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신 순간 사탄은 영원히 패했고 완전히 뒤처졌다. 사탄을 패배한 적, 그 이상으로 절대 생각하지 마라. '내 안에 계신 이보다 저 귀신 들린 소녀의 눈을 통해 나를 보고 있는 저 존재가 더 크구나. 뒤로 물러나는게 좋겠어. 다른 곳으로 도망치는 게 좋겠어.' 절대 이렇게 생각하지 마라. 이런 생각은 감히 하지 마라. 마귀는 영원히 패배한 적일 뿐이다!
한 가지 경고해 둘 것이 있다. 사람들을 자유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축사 사역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축사 사역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모퉁이를 돌 때마다 귀신을 만나기를 기대하지는 마라. 빛의 성 사역학교에 카펫을 새로 깔았는데 여기저기 보풀이 인다. 보풀이 이는 것은 카펫을 새로 깔았고 매일 청소기를 돌리지 않기 때문이지 보풀 마귀 때문이 아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는가? 정말로 악한 영을 쫓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굳이 찾아다니면서 온갖 종류의 귀신들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을 만큼 악한 영들은 충분히 많다.
또 한 가지 도움이 될 만한 경고를 하겠다. 이따금씩 내게 자녀를 데려와서 이런 말을 하는 어머니들이 있다: "우리 애가 귀신에 들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축사가 필요합니다!"
어머니의 손에 붙들린 채 아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발길질을 해 댄다. 어찌나 거세게 저항하는지 가까이 가기도 힘들 정도다.
어느 날 하나님이 왜 아이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려 주셨다. 부흥 강사가 당신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놓고 기도하겠다며 당신에게 손을 얹고는 머리가 울리도록 당신을 흔들며 "귀신아, 떠나가라!"고 소리친다면 어떻겠는가? 너무나 겁에 질려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받지 않겠다며 그 자리에서 결심에 결심을 하지 않겠는가?
얼마 전에도 한 어머니가 열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내 앞에 세우고는 말했다: "아직 얘한테 47가지 귀신이 남아 있어요. 귀신들을 쫓아내 주세요!"
아이를 쳐다봤다. 있는 대로 겁을 집어먹은 표정이었다. 아이는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어머니 손에서 빠져나와 바람처럼 달려 집회장에서 도망쳤다.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 그 아이가 내 눈에는 겁을 집어먹은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때 하나님이 내게 이 아이가 사랑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이 나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어른 열 명이 내 위에 올라앉으면 어떻겠느냐고 물으셨다. 귀신 들리지 않았어도 분명 겁에 질려 소리 지르고 할퀴고 꼬집고 발길질을 하며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한 형제가 다음 날 그 아이와 나란히 앉아 사랑으로 부드럽게 기도했다. 경솔한 축사로 인해 받은 상처가 지워지기를 구하자 아이는 축사가 아닌 사랑을 통해 자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