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의 우리 아이들과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종혁이의
모습이 너무도 싱그러워 올려 보았어요.
너무 근사하죠 종혁 맘 화이팅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항상 느낍니다)
몇 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공원을 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네요.
마술처럼요.^^*
아침을 먹고 등산을 했습니다.
설레는 기분으로...
“와~ 눈이다!!”
‘잠시, 숨도 고르고 우리 동네도 좀 보고 가자!’
“ 아빠~ 조심하세요!”
아빠가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종혁아~ 눈폭탄이다!”
“종혁아, 눈 방석위에 앉아보렴..”
이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보다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입니다.
눈이 와서, 추워서...핑계를 댈때도...
부지런한 사람들은 그런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앞서서
길을 만들어 주었네요. 눈길을 걸으며 인생을 배웁니다.
소나무 위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추워서 볼이 빨개졌네요.
“그래도 재미있는 걸?”
“야호~ 드뎌 정상이다!”
“내려가는게 더 힘드네..에라, 미끄럼 타고 내려가자.”
신이 났습니다.
“ 엄마, 누가 더 커요?”
산을 오르며, 온종일 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저도, 아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미끄러지고 뒹굴면서 깔깔댔지요.
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천진함을 다시 돌릴순 없었겠지요?
오늘은, 예쁜 추억이 아들의 기억속에 남을 것입니다.
첫댓글 오우정말 가보고 싶은 맘입니다. 좋은 추억 만드셨내요.
눈이다 구미에서 좀처럼 구경하기가 힘들죠 혁이의 추억노트가 또한장 만들어졌네요
제주에도 서울에도 눈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한라산에서 예전에 등산할때의 추억들이 되살이납니다혁이에게 정말 좋은경험과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잊을수 없는 삶의 제산을 남겨준것같습니다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