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테이큰3', '인터스텔라', '어메리칸 스나이퍼', '호빗 3' 그리고 '이미테이션 게임'등이 요즘에 본 영화들이다.
그 중에서 역사를 바꾼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이 으뜸이다.
시나리오도 흥미롭고 매우 지적이고 깔끔한 영화이다.
앨런 튜링은 오만불손하고 유아독존적인 특이한 성격이지만 남이 못보는 것을 보는 탁월한 두뇌를 지닌 천재 과학자이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기도 했던 앨런을 주인공으로 만든 전기 영화이며 책으로도 출간 되었다.
2차 대전 때, 나치의 매일 바뀌는 암호에 따라 영국과 연합군의 선박들이 속수무책으로 침몰된다.
이를 막기위해 극비리에 암호 해독 단체가 결성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독하려면 수십년이 걸리는 '애니그마'를 풀기위해 체스와 수학의 천재들이 머리를 짜낸다.
그 중 엘런이 여러개의 디스크와 기계들을 조립하여 2년 만에 해독기를 완성하여 암호를 풀고야 만다.
이것이 지금의 컴퓨터의 원조이다.
앨런 튜링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천재들의 삶을 실물처럼 녹여내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예전에, 그의 현대판 셜록 홈즈를 본적이 있다.
그 때도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돋보였지만 이 영화에서 마침내 빛을 발한다.
또한 동성애자로서 고뇌하며 갈등하는 내면 연기는 보는이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다.
앨런의 개인적인 삶은 평탄치 못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특이한 성적 기호때문에 체포되어 법에 판결을 받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지금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사면했다고 한다.
오랜만에 작품성도 뛰어 나고 흥미롭고 반듯한 영화를 보았다.
여섯편을 보니 한 편은 건지네. ^*^
첫댓글 아 잼있겠네요...저도 영화관을 가긴 가는대 영어가 완전히안돼 애들하고만...엊그제 티브 연결을 했는대 좋은영화를 보여주는 채널도 있네요...아마도 애들용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