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혈맹 되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3-14)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2:13)
①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기 때문이예요! 그런가하면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라고 해요! 현충일과 한국전쟁 기념일이 있기 때문이예요! 현충일은 이미 지났고 한국전쟁 기념일은 나흘 남았는데 아무튼 오늘과 다음 주일은 호국 보훈을 생각하면서 설교를 하려고 해요!
② 우선 호국 보훈의 뜻을 알아야겠죠! 호국(護國)은 ‘나라를 지키다’이고 보훈(報勳)은 ‘공적을 갚다’예요! 그러니까 6월에는 현충일과 한국전쟁 기념일을 지나보내면서 더더욱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또한 이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또 공을 세운 이들을 다시 돌아보자는 거예요!
③ 사실상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지금 자유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살 수 없는 거죠! 또 세계를 향하여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천명할 수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 여느 때는 바빠서 잊고 살더라도 6월 한달 만큼은 그분들의 희생을 기념하고 또 스스로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불어넣어야 할 거예요!
④ 우리 부대 가까이에 감악산이 있고 그 산 자락에는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이 있어요! 6.25 한국전쟁 때 영국군 660여명이 우리를 대신해서 인해전술로 남하하는 중공군 일만 여명을 상대해서 싸워준 곳이예요!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었죠! 660명 대 10,000명 그러나 나흘을 버텨준 거예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죽음을 무릎쓰고 싸워준 덕에 중공군의 작전에 차질을 가져오게 하고 결국은 다시 빼앗기게 되는 서울을 재탈환하고 지금의 휴전선으로 밀고 올라가는 계기를 만들어줬어요!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영국군 그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알기나 했겠어요! 혹 알았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무릎쓰고 대신 싸워줄 하등의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었고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은 포로가 됐고 포위망 탈출에 성공한 병사는 67명 정도였어요!
⑤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25 한국전쟁 때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이 국제연합의 이름으로 참전해서 우리를 도와줬죠! 그 16개국은 바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터키,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디오피아예요! 16개국 모두 전투부대 파견국인 거예요! 이 가운데 희생자 수는 미국(오만명 이상), 영국(일천명 이상), 터키(칠백명 이상) 순이예요! 우리는 저들의 희생 또한 잊어서는 안돼요!
⑥ 지금은 역사 공부 시간이 아니니까 그쯤하고 이제 본문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위기 17장 11절,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아멘!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정말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본질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피가 부족하면 죽죠! 피가 병들어도 죽어요! 정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어요!
⑦ 그런데 사람이 그 육체로 죄를 지었다면 마땅히 그 육체로 죄값을 치루어야 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삶은 끝이죠! 그렇다고 그 죄를 그냥 묵과해버리면,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아무렇게나 살게 되면 그 사회가 무너지게 되죠!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른 육체의 생명, 곧 다른 육체의 피로 그 죄인의 죄를 용서하게 하셨어요! 그만큼 그 공동체를 정결하게 지키도록 하신 거예요! 죄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없으면 그 공동체는 불법과 폭력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리잖아요! 그래서 죄를 지으면 양이나 염소 혹은 황소의 피나 암송아지의 재를 그 죄 지은 자에게 뿌려 그 죄가 씻어진 것으로 인정해준 거예요! 일종의 벌금형이라고 생각해도 돼요! 그런데 정말 가난한 사람은 양이나 염소 혹은 황소를 죄값으로 낼 수 없으니까 비둘기로 대신 하게도 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 사회를 정결하게 지키도록 한 거예요!
⑧ 그런데 보세요! 자기를 대신해서 죽는 짐승을 바라보는 그 죄인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정말 양심 없고 재산만 있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짐승이 불쌍하고 그것에 대해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느낄 거예요! 아마도 사람과의 관계라면 이를 두고 혈맹이라고 할 거예요! 나를 대신해서 나를 위하여 피흘려 준 사람, 그는 바로 혈맹인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일방통행이 아니고 서로를 위한 것이라면 정말 혈맹의 관계인 거죠!
⑨ 그래서 오늘 설교의 강조점은 그 다음 본문 말씀에 있어요! 히브리서 9장 13-14절,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아멘! 짐승의 피로써 죄를 씻을 수 있었을진대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각자의 죄를 넉넉히 씻어주지 않겠느냐는 거예요! 할렐루야! 그리고 이 사건은 단지 지은 죄를 용서 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적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도록 하게 하시는가? 즉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는 거예요! 예수님의 피로 죄 용서함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양심이 살아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거예요!
⑩ 그래서 세 번째 본문 말씀을 보면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2:13) 아멘! 예수님의 피로 죄 용서함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가요! 할렐루야!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돼요! 아멘!
⑪ 잠깐 유머, 뚱뚱한 아가씨가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주문하는데 종업원이 “여섯 조각으로 잘라 드릴까요, 여덟 조각으로 잘라 드릴까요?”라고 물으니까 아가씨 왈 “지금 다이어트 중이니까 여섯 조각으로 잘라 주세요!” 헐!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하나 더) 어느 명품 속옷의 광고예요! “귀하가 바지 지퍼 잠그는 것을 깜박해도 우리는 당신의 품격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속옷이 보여도 민망하지 않는 그러한 속옷이라는 거죠! 참 기발한 광고잖아요! 여러분, 이런 아이디어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보세요! 대박날 거예요!
⑫ 오늘 설교의 제목이 ‘예수님과 혈맹 되다’인데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자기의 죄가 씻어졌다고 믿는 사람들은 당연히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겠죠! 그리고 예수님을 위한 삶은 곧 자기의 삶을 더욱 고상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멘! 할렐루야!
⑬ 여러분, 기독교인을 크리스찬이라고 하죠! 이는 곧 ‘예수님의 피가 자기 몸 속에 흐르고 있음을 고백하는 자’예요! 앞서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는 레위기 17장 11절의 말씀을 보았는데 이는 곧 내가 사는 이유가 예수님께 있다는 거예요! 예수님 때문에 내가 살게 되었고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삶이 나의 복된 인생이 될 거라는 거예요!
⑭ 우리가 성찬식 때 빵 한 조각과 포도즙 한 모금을 먹고 마셔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의미이죠! 이는 곧 예수님이 내 몸 안에 살아계신다는 것이고 내 생명이 예수님께 있다는 것이고 예수님이 내 삶을 도와주셔서 내가 예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된다는 거예요!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되는 거죠!
⑮ 이제는 좀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피’를 조명해보고자 해요! 여러분, 병의 증상이 무엇입니까? 상식적으로 말해서 순환이 잘 안 되고 모자란 것이 병의 증상이예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소화가 잘 안 되면 병이죠! 그리고 피가 모자라고 영양분이 모자라고 기운이 모자라면 병이예요! 그래서 생명력이 공급되어 막힌 곳이 뚫리고 모자람이 채워지면 병이 치료되는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 에베소서 4장 16절에 보면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아멘! 참 생명이신 예수님, 능력과 사랑의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으므로 그 분의 생명과 능력과 사랑이 내 몸과 마음에 계속 공급된다면 나는 치유되고 강건하게 되는 거예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혈맹인 거예요!
⑯ 국가간의 혈맹 관계는 사실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서로 도움이 되니까 그러한 관계를 맺는 거예요! 또 역사적으로 6.25 한국전쟁을 통해서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그러한 관계가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언제나 항상 그런 혈맹의 관계가 지속된다고는 보장할 수 없어요!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서 감사해 할 것은 감사해야죠! 그리고 혈맹의 관계를 지속해가려고 해야 할 거예요!
⑰ 그런 가운데 우리가 개인적으로 지속시켜 가야할 핼맹의 관계는 예수님과의 관계예요! 로마서 5장 1장 이하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5:1-2) 아멘!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아멘!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이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아멘! 예수님과 혈맹 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내게 선이 되고 복이 돼요! 할렐루야!
⑱ 결론적으로 호국 보훈의 달인 이 6월에 우리 나라를 도와 준 여러 나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무엇보다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을 추모하고 더 깊이는 우리의 진정한 혈맹 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보람 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