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일본기차여행! Season 2 : 10월 21일] ①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아오모리공항으로 고고씽~~

[정광휘.com]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 1시에 겨우 잠들었는데

다행히도 새벽 3시 30분에 말짱한 정신으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외출 준비를 다 끝내고 집에서 나온 시각은 04시 40분..

오늘은 지난 5개월동안 준비해 온 1주일짜리 일본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집 앞에서 05시 정각에 출발하는 공항버스도 있었지만

저는 아는 분에게서 얻은 서울역↔인천공항 왕복 버스티켓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역에 가서 인천공항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집 앞에서 서울역까지는 시내버스로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역에 있는 인천공항 버스정류소로 가서 05시 50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는 저를 포함해서 2명이 승차했습니다.

그리고 용산역에서 1명을 더 태우고 인천공항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단 3명만 태우고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기름값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버스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딱 1시간이 소요되는군요.

난생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와 봤는데.. 정말 넓고 복잡합니다.

전광판을 보고 제가 이용할 아오모리행 09시 25분 비행기의 수속 카운터를 찾아 수속을 마쳤습니다.

6시 50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마치고 시간을 보니 7시 15분입니다.

수속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던데.. 의외로 간단히 끝난 것 같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각까지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들 대부분이 출근 준비를 하다가 전화를 받습니다.

다들 부러워하는 목소리로 잘 다녀오라고 합니다.

수속에 소요된 시간을 이야기했더니.. 제가 승객이 없는 시간에 가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1시간은 기본이라나 뭐라나..

여기저기 전화질(?)을 하고 나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깔끔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고 허걱!! 해물순두부백반이 13,000원!!

그래도 들어왔으니.. 다시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삶은 달걀이 있어서 서비스인가 하고 보았는데 하나에 1,000원이라고 합니다.

달걀 옆에 <Walker Hill>이 인쇄된 냅킨을 보고 음식이 비싼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음식값에 부가세까지 붙어서.. 14,300원을 받는군요.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공항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계류중인 비행기와 이륙중인 비행기를 보고 있으니 좀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보는 게 처음이다 보니.. ^^;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면세물품 인도장을 찾아서 인터넷면세점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한 후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탑승시각까지 기다렸습니다.

저 아래쪽에 있는 비행기가 제가 탑승할 비행기로군요.

9시가 되자 탑승구가 열리고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좌석에 앉아서 출발시각까지 기다렸습니다.

출발시각이 되자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바이킹도 못 타는 저는 비행기가 움직이면서부터는 아예 점퍼를 덮고 눈을 가려버렸습니다.

한참 후 비행기가 이륙했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용기를 내어서 창 밖을 바라보았는데..

비행기 아래에서 바라본 광경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통로쪽 좌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오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2시간이 넘는 거리라고 기내식도 나오는군요.

기내식을 먹고 나서 신문도 보고, 여행계획도 점검하고 하는 사이에

비행기는 2시간이 넘는 비행을 끝내고 아오모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맨날 배만 타고 일본을 찾다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시간도 적게 걸리고.. 좋긴 좋습니다.

잠시 기다려서 수화물을 찾은 후 입국수속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아오모리역으로 가기 위하여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 본 여행기는 Naver Blog(http://blog.naver.com/a2237535)와
    Cyworld(http://www.cyworld.com/Baechujangsa)에 동시 연재됩니다.

[박준규]

워커힐 , 호텔 음식이 비싼 것은 ㅠ.ㅠ

[정광휘.com]

ㅎㅎ 멋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음식 얹히는 줄 알았다는.. 맛은 그다지..

[단풍공주]

서울에서 인천 가는표와 오는 표가 요금이 다르네요

[정광휘.com]

아~~ 왕복 버스승차권을 구입하면 올 때 추가로 할인해 줍니다.. ^^ (원래는 편도 14,000원짜리 버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