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의 슈바이쳐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신부님께서 선종하신지 15년(2010.1.14.)이 되었습니다.
50도 되시기전 가셨지요.
병상에서도 '톤즈로 돌아가 할 일이 많다'고 하셨는데 하느님이 어떤 기준으로 뽑아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톤즈의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
분주한 세상일로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는 즈음 신부님이 남긴 책을 꺼내보았습니다.
자연의 땅 아프리카에도 나라마다 내란이 많고 전쟁으로 상처 받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10살짜리 아이들이 총을 들고 전쟁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신부님의 글에서 몇 줄 뽑아서 전합니다.
<전쟁이 원수다.
계속된 전쟁 속에서 아이들이 배운 것은 내가 죽지 않으려면 적을 먼저 죽여야 한다는 법이다.
총을 쏜 사람이나 총을 맞은 사람이나 모두가 전쟁으로 상처받은 희생자들이다.
전쟁은 무조건 없어져야 한다.
전쟁으로 희생되는 많은 아이들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쟁은 무조건 반대해야 한다.
목숨을 걸고 반대해야 한다. 지구끝까지 가서라도 밀어붙이며 반대해야 한다. >
트럼프에게 밋보인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빨리 평화적으로 끝날지, 마지막 결전으로 더 치열해질지,
팔레스타인의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어떻게 될지, 정말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접수할 건지,
무지한 힘의 논리가 세상을 어떻게 몰아 갈지 걱정이 됩니다.
트럼프가 곧 미국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만 물리적 힘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현실도 부정할 수 없으니..
25.3.16. 파비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