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2012)의 회장과 콘텐츠
[ Yeosu International Expo (2012) Fairground and its Contents ]
주제관
'바다와 인류의 공존'을 내걸고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육지에서 보면 갯지렁이 모습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갯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따개비 형상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20m 길이의 벽면 스크린과 지름 5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5대양의 모습이 실감나게 연출돼 바다 속에 들어온 듯 느낌이다. 생명의 바다를 되찾은 소년과 듀공의 모험을 연출하는 메인 쇼는 주제관의 하이라이트다.
한국관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역량'이란 주제를 내걸었다. 거대한 태극 문양을 본 뜬 전시관과 영상관, 두 개의 공간에서 한국인의 해양 역량을 보여 준다. 전시관에서는 동양화 같은 다도해의 풍광, 몽돌해변, 갯가의 생업 현장, 바닷가 다랭이논, 반구대 암각화와 장보고 이야기 등이 실제 스케일의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펼쳐진다. 영상관은 높이 15m, 지름 30m 돔 스크린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간다.
기후환경관
'지구 환경변화의 조절자, 바다'란 주제로 당면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통해 건강한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 여름에 영하 3°C의 남극 눈보라와 북극 빙하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해양산업기술관
해양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지닌 동시에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임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해양산업과 기술을 통한 블루이코노미의 실현'을 주제로 내걸었다. 육지 자원 고갈이라는 인류위기의 대안으로 해양자원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해조류에서 미래에너지, 신소재, 식량, 신약 등을 얻는 과정을 입체 영상과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해양문명도시관
'바다를 통한 인류의 도전과 성취'를 주제로 내걸었다. 인류의 정신문화 유산과 해양에서 살아온 사람의 생활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해양문명존, 바다와 도시의 만남을 주제로 새로운 바다·공간의 이용을 보여 주는 해양도시존으로 나뉜다. 해양문명존에서는 카누를 비롯한 선박의 발전 과정을 보면서 바다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느낀다. 1천 년 전 침몰한 거대한 무역선 모형에 직접 들어가 당대 항해술과 교역품 등을 본다. 수중터널에 들어서면 에너지, 식량 등의 문제를 해결한 '미래 해중도시' 모습을 모형으로 만날 수 있다.
해양생물관
다양성의 보고인 바다의 가치를 알리고, 생명의 원천인 해양생물과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인데 아쿠아리움에 위치한다. '해양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내걸었다. 실제 갯벌이 조성돼 짱뚱어, 흰이빨 참갯지렁이 등 다양한 갯벌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5면 4D영상의 잠수정을 타고 수심 6,000미터 마리아나 해구와 남극 바다 등을 여행하며 다양하고 희귀 해양생물들을 만나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해양베스트관
'해양의 가치와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주제관 2층에 위치하며 해양과 연안에 관련된 세계 최고의 우수 사례들을 선별하여 집중 전시하는 체험형 아날로그 전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희귀한 시료와 살아 움직이는 듯 섬세한 모형, 사실적이고도 입체적인 실물 전시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관람객이 전시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해설서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해설사의 시연 및 세미나 등을 실시하여 교육적 가치와 대중적 흥미를 선사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일방적 전시 연출이 아닌 체험 프로그램 중심의 소통형 심층학습 공간으로 꾸며진다는 특징이 있다.
스카이타워
여수항의 옛 건물로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스카이타워이다. 사일로로 사용하던 것을 마스터플랜을 짜던 단계에서 보존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고, 스카이타워로 명명되었다. 타워에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었다. 파이프오르간 제작사 헤이 오르겔바우(Hey Orgelbau)가 제작하였으며, 오르간 정식명칭은 복스 마리스(Vox maris), 즉 '바다의 소리'라는 뜻의 라틴어. 금요일 박람회장 주변에서는 바다를 닮은 파이프오르간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반경 6㎞까지 소리가 울려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증(2011. 10. 21)까지 받았다. 피아노에 버금가는 80음계까지 소리를 내며 라이브공연도 준비하였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국제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천장에 세계 최고 화질의 대형 LED를 설치해 화려한 영상과 조명이 복합된 디지털 해양문화 갤러리를 조성했다. EDG에는 박람회 주제가 드러나도록 사신기, 심청전, 인어이야기 등 각종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첨단 IT와 예술이 융합된 유비쿼터스 스트리트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관람객이 보내는 희망 문자 메시지를 먹고 자라는 '꿈의 고래'가 공간을 유영하는 등 관람객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 공간을 창출하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EDG 댄스타임은 역동적인 거리문화를 선사한다.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심해와 연안의 다양한 해양생물 등과 쌍방향 교류도 가능하며, 관람객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나 메시지를 전송해 연출에 참여할 수 있다.
빅오(The Big-O)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빅오 해상공간에는 지름 43m 규모의 O형 구조물인 '디오(The O)', 초대형 해상분수, 자유자재로 물속에 잠겼다 떠올랐다 하는 해상무대인 '이어도' 등의 쇼, 공연, 이벤트 시설 등이 들어섰다. 빅오(Big-O)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영어 '오션(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ZERO(0)'의 뜻을 담았다. 해상분수에는 세계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한 리빙 스크린(Living Screen)기술이 도입되며, 레이저·화염 등 디오의 각종 멀티미디어 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빅오는 닫힌 전시관에 한정되었던 기존 박람회에서 벗어나 실내에서 구현할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전시를 야외 공간과 자연 환경에 투사하는 곳이다. 해상 무대에서 펼쳐질 수상공연 페스티벌, 해상 쇼 등 놀라운 볼거리가 펼쳐지고,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하였다.
출처:(세계박람회 )
2024-05-29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