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판세분석] 박사모의 저력을 보여주자.
(주의 : 본 6.4 지방선거 판세분석은 주관적이며 자의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시로 수정됩니다.)
6.4 지방선거가 중반전을 향하여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중간점검 겸, <냉정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일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초반의 열세였던 판세가 서서히 회복 중인 것 같습니다.
전국 17개 광역/도지사 중, 새누리당의 승리가 분명한 우세지역은 대구, 대전, 울산, 제주, 경남, 경북 등 6개, 경합우세 지역으로는 부산, 경기, 등 2개, 강력한 경합 또는 경합열세지역으로는 서울, 인천, 강원, 충남, 충북, 세종시 등 6개.... 열세지역으로는 광주, 전남, 전북 등 4개 정도로 보입니다.
이 중 우세지역은 별도로 분석할 필요도 없고, 박사모가 일부러 나서서 도와 줄 필요성도 크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도 충분히 이기는 판에 (특히 박사모 유사단체 등이) 도와준다고 나서봐야 선거브로커나 하는 짓으로 오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 이긴 판에 무슨 지원이 필요하겠습니까? 진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이리면 경합지역과 비교열세지역에 전력을 다해 한 석이라도 건져야 할 것입니다. 열세지역 역시 따로 분석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곳은 경합지역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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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무소속 오거돈의 '변화' 프레임이 작동하여 아직까지는 경합지역으로 분류이긴 하나 세 가지 강한 기회요인(승리요인)이 있어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우리가 전력을 다하여 도와주지 않아도 무난히 당선 될 것으로 봅니다.
1. 그 중 하나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정서와 친박근혜 정서이고,
2. 둘 째, 여론조사 시 단순히 인구비례로 안분계산 된 50대 이상의 실질적인 투표율이며,
3. 마지막으로 부산 '의리의 사나이' 김무성 의원의 활약으로 부산정서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다만 김무성 의원이 얼마나 열심히 조직을 가동,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인데 이는 김무성 의원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적당히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 역시 약간 바람을 탄 김부겸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일단 안심지역으로 분류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인천> 의 경우 저는 '경합'으로 분류하였지만 언론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과 세월호 참사 역풍으로 인하여 친박 유정복 후보가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정복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조<친박>이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나 안대희 효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후보입니다. 만약 다른 후보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면 이는 아직 세월호 역풍이거나 개인적인 선호도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유정복 후보의 강력한 친박 이미지로 인하여 같은 친박단체인 박사모가 지지선언을 한다 해도 실질적인 표의 확장성은 사실상 제로(0)이 가깝습니다. 후보 자신의 이미지가 박사모를 능가하는 친박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현 상태에서) 유정복 후보의 경우는 <친이>계열과 <중도단체> 어쩌면 좌파성향 단체의 지원이나 지지선언 등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DJ가 JP를 영입한 경우나,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DJ계인 한광옥을 영입하는 등의 과감한 조치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너무 정치공학만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과 인천의 미래비젼에 대한 평가,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투혼이 당락을 좌우할 것입니다. 중앙의 새누리당도 잘해야 됩니다. 유정복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워낙 대통령과 함께 하는 이미지이다 보니, 안대희 총리 영입도 유정복 후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원>지역은 열세에서 접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민련 최문순 후보가 앞서 왔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최홍집 후보가 오차범위내까지 추격하는 양상도 보입니다. 최홍집 후보로서는 세월호 참사라는 악재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회복 중이지만, 최문순 후보에게는 안보논리가 강한 강원도 지역의 정서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현지의 박사모 회원들이 힘을 보태면 역전시킬 수도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충남>은 새민련의 강세지역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정진석 후보가 추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선거일까지 얼마나 따라잡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충북>지역은 비록 열세이긴 하나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중입니다. 현지의 박사모 회원들이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역시 마찬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박사모가 해야 할 일이 대충 정해집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압승은 기대하기 힘들며, 특히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것은 회원동지 여러분이 모두 인정할 것입니다. 이제 서울과 경기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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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에게 대략 20% 전후로 깨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역풍을 정통으로 맞은 곳이 서울이고, 정몽준 후보는 추격자로써 맹공을 가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신만의 노력을 넘어서는 무엇인가 강력한 지원에 목 마른 시점입니다. 그것도 정말이지.... 그동안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으면 이 사태를 극복하기 힘든 것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거의 50%에 달하는 전통적 보수마저 결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주목해 주십시오.> 바로 그동안 우리가 취해왔던 스탠스가... 친박만 선별적으로 응원하고 친이를 경멸했던 바로 그 스탠스가 서울시민의 정서에 광범히 퍼져.... 보수결집마저 어렵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골수 친박으로는 고소(?)하기도 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몽준 후보의 참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데 엄청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박사모는 [전회원 대상 무기명 비밀투표] 6.4 지방선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회원 투표를 통하여 의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원들 중, 79%의 동지들은 <친이/친박 구분 없이 모두 지원하자>를 선택했고, 21%의 동지들은 <친박만 선별적으로 지원하거나 이번 선거에는 개입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이를 대통령 지지율(51%~62%)에 대입하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51%에 대입하면 (51% X 0.79) 약 40% 정도의 지지율이 산출됩니다. 그렇다면 11%의 갭(차이)이 생깁니다. 이 11%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분들이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부분이 11%인 셈입니다.
박사모의 투표 역시 <과학>입니다. 박사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공하는 투표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작은 없고, 결과는 냉정합니다. 즉, 박근혜는 좋은데, 정몽준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이 11%를 정몽준 후보에게 더해주면 박원순 후보와의 격차는 9% 이내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박근혜의 눈물과 안대희 효과 등을 더해주면 정몽준 후보가 이깁니다. 이것 역시 과학이며, 이것이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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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을 제외한 전국이 참혹하게 패하고, 거기에 더하여 수도권 3곳마저 내어준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후반은 녹록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박사모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집중 할 수 있는 곳으로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요? 저라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서울과 경기>를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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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중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심심찮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나마 개혁적인 이미지가 남경필 후보를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11%가 절실하게 필요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 젖은 담화문이 발표된 이후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것입니다. <중앙일보 5/23 : 새누리당 남경필 39.2%, 새민련 김진표 30.7%> 전국 장황을 살피고 있던 저로서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11% 중 적어도 5% 정도는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안대희 효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머지는 우리 몫입니다.
어제 대한민국 박사모 경기본부 주요 간부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박사모 경기본부 주요간부들은 격론을 거쳐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 공감대를 이루고, <적어도 경기도 하나는 무조건 건진다>는 결론을 맺고 투표한 결과, 만장일치로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곳에 비하여 적어도 남경필 후보는 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온/오프에서 조금만 힘을 보태면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의에 전국 박사모의 지원만 더해지면 수도권 중 최소 한 곳은 승리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여 우리는 뭔가 하나, 우리가 사랑하는 님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요. (이제 공직선거법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하여 쓰겠습니다.)
2014.05.25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정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