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강가의 우거진 숲 속에서 토끼들이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들은 토끼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여우는 생각했다.
'저렇게 허겁지겁 도망치는 걸 보니 무서운 짐승이라도 쫓아오고 있나보다.'
여우는 토끼 뒤를 따라 달렸다. 이를 본 노루도 따라서 달렸다. 사슴도, 기린도, 늑대도, 코끼리도. 온갖 동물들이 겁에 질렸다. 한참 달리던 동물들은 이윽고 숨이 차서 잠시 멈춰섰다.
이때 맨 끝에서 달리던 코끼리가 물었다. "얘들아, 너희들은 지금 왜 뛰어 갔던 거야?" "모르겠어, 난 늑대가 뛰기에 따라 뛰고 있어." "난 기린이 뛰길래.."
그러자 맨 앞에 있던 토끼들이 말했다. "우리가 자고 있는데 큰 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무서워서 도망쳤지."
몇 마리의 동물들이 토끼들이 자고 있던 현장으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무서운 동물은 커녕 강가로 떨어진 야자 열매가 보였다.
- 소천 / 정리 -
다른 사람의 행동이 전부 옳은 것은 아닙니다.
- 소신을 가집시다! -
해나야~ 벌써 1년이 넘었구나
기도가 없이 태어나 2개월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았던 아기, '해나'를 기억하시나요?
희귀난치병이라서 해나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세계에 딱 두 명뿐이었습니다. 의사의 일정에 맞추고 수술을 위한 FDA의 승인을 받느라 1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동안 예상치 못한 감사한 도움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해나의 사연을 보신 어떤 독지가분께서 해나를 미국으로 보낼 전용비행기를 지원해주시기도 했구요.
드디어 해나는 이번 달 11일이나 12일에 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떠납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필요했던 금액은 3억원 남짓이었습니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병원에서 2억원의 지원을 받았고 새벽편지에서 1억이 넘는 성금이 모여서 이제 해나는 수술을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치 자기 일처럼 눈물 흘려주시고 도와주신 덕택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사랑이 모여 커다란 사랑이 되는 것은 뜨거운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해나가 수술을 받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세요^^
해나야, 제발 살아만 있어줘! (사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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