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마음의 문
소랑도에 몇 달을 지내면서 배운 것이 많다.
이곳은 도시와는 다른 문화 즉 이곳만의 또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
그곳 사람들을 이해하고 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했는데 내 마음의 문은 닫고 이곳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투덜거린 꼴이다.
외진곳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아내와 왔으면서도 나를 보이지 않고 도움만을 강요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며 집을 방문한 이웃들에게 옛사진들을 보이고 정상적인 부부임을 보여드리고 의심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소랑도 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용접이나 간단한 전기수리를 하며 소랑도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일들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도움을 받은 분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고 생선이며 야채등으로 보답을 했다.
차츰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순수한 귀어인으로 보면서 소랑도 어촌계가 아닌 우도 어촌계 가입에도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나는 이곳에 인맥이 없어 우도 어촌계에 가입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소랑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도하고 배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도시보다는 이런 시골이 훨씬 인정스럽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앞서 손해 본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었다. 무엇이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가르쳐 주시고 소랑도 모든분들이 가메섬에 들어가는 것을 말리며 소랑도에서 같이 살자고 하신다. 어촌계 가입도 시켜주고 소랑도에서 살수 있도록 다시마 양식장과 다른 것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아주 호의적으로 대해 주시지만 나의 고집으로 가메섬에 들어가는 일들을 계속 진행했다.
9회에 올린 글에서 로켓메스히터를 본따 만든 난로가 난로의 역활은 하지만 방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하여 로켓메스히터와 깔대기난로를 결합하여 온돌침대겸 난로를 만들어 보았다. 효과는 좋지만 바닷가의 저기압 형성으로 역풍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전문적인 가르침을 듣고자 합니다.
금일의 해당화 해변과 장도 황제도가 보입니다.
소랑도 다리와 소랑도 너머에 섭도와 가메섬(부도)이 보입니다.
시산도와 나르도가 보이는 동쪽입니다.
충도와 금당도 비견도가 보이는 북쪽입니다.
금일의 동백리 뒷쪽에 덕우도. 덕우도 너머에 제주도가 보이는 남쪽입니다.
이렇듯 금일의 망산에서 주변의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극히 날씨가 좋아야 합니다.
첫댓글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멋진 삶~~홧팅
70년도 후반기에 금당도에서 공무원 생활 좀 했지요
그땐 부자섬이었고 인심이 최고였지요 아주 좋아요
아~저런곳에 살고싶어요
사진이랑 설명글이랑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듯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너무좋은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참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요.
가메섬 정착기~~~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워요 호ㅓㅅ팅
아! 이런곳에서 살아야겠습니다. 포근합니다....
성공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곳이네요.
나도같이살아요 ...초대좀..
이제 곧 모든 여건이 좋아질겁니다
힘 내셔요~파이팅~
부럽습니다^^
섬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한적한 섬~~~~불편하지만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이지요
경치가 좋은 섬이군요 성공하세요. 함 초대도 하시구요
성공을 빕니다
꼭 성공하실 겁니다.....
한계를 넘어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를 평생 먹어야 하는 다발성 뇌경색으로 뇌여러곳이 상해
요양중입니다 조용한섬으로 귀어하려고 알아보고있습니다 선배님으로 모셔야되겠습니다
작은힘이라도 보태고싶습니다 경산진량에 살구여 한번뵙고싶어요.
정회원 이아니라 쪽지기능이 안되네요? 011-542-6000 연락한번주세요..
처음부터 읽어보았습니다. 무인도에 정착하리라는 꿈은 이루셨네요.. 건강도 회복하시고 정착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1번의 글을 이곳으로 옮깁니다. 의강) 탁월한 용기와 굳센 개척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멋진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사실, 통섬 매물(정착)에 관심이 있습니다. 안내를 해주실 수 있다면... (님의 연락을)기대해 봅니다.
행복하십시요
무인도 정착에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세요.
멀리서 서울촌놈.
함께라면 님 귀촌 하는데 경험담도 궁금하그요.
저는 인천에서 직장생할 하구있답니다 해서 귀촌에관심이 참많씁니다.열락처가없네요
제이름은.이 철이구요 전번은 (010-4504-9111 님니다 열락함 꼭 주세요 ^*^ 저도 희귀성대장염 판정받고
고생참 만이했담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다니구있구요 아직완치약이없다네요.
늘건강하시구.꼭함번 금일읍가면 열락하겠읍니다 열락주세요.
무인도 미지의 세상이라 두려움도 그러나 호기심도 생기는 가보고 싶네요 ^^*
대단한 용기를 지니신 분이시네요. 잘되시기만 기원 합니다.
용기에 찬사 보내요 함께하는 분 이있어 힘이 생기나봐요......
온돌침대와 난로를 결합한 아이디어는 훌륭하네요. 역풍은 아마도 바깥 연통의 굴뚝 높이가 낮아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높여 보시고 스텐으로 만든 대야를 거꾸로 엎지 마시고 올려 놓으시면 베르누이의 원리에 의해서 연기가 잘 빠져 나갈 듯 합니다. 아니면 역풍 방지용 장치들이 파는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86년 금일도 미역 줄기 작업하는것을 도운적이 있습니다.
동백리 사동리 등등 아련한 추억이지만
용기내시게 잘 할수 있을거라 믿네
부디 성공 하십시옵소서/
삶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초지일관"
야... 멋집니다.. 성공하시고.. 건강 꼭 챙기세요.. 멀리서.. 화이팅 입니다..
몸으로 체험하시는 모습에 감동과 용기가 나네요...
어촌사람들의 마음을 알아가는것이 재미있네요,
그리고 용접기술을 가졌다는것이 무엇보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지않았나 생각되네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도(道)의 길을 인도하시는 님의 수호천사들이 외롭지는 않겠군요 기대됩니다. 인생에서 3道가 있는데 제일道는 아내로 부터 인정 받는 것이 제일도 랍니다.
다른분이 아내에게 질문을 할 때 아내의 답이 님의 도의 측도가 되는 것입니다. 남자는 허공이 되어야 합니다 즉 하늘의 허공이 내마음속에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루어 졌을 때 내마음의 그릇 속에 하늘이 들어와 가득 찰 것입니다. 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안방에 있는 것이지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