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켈리포니아로 이사 온 이후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셨다.
토요일이라 아버지가 공항에 나가셨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제 13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로 오셨다.
한국이 미국시간 보다 17시간 빠르기 때문에 토요일에 출발하셨는데도 도착 역시 토요일 아침 8시에 하셨다. 10시간 30분 비행을 하신 셈이다.
솔이는 오늘 한글학교에 가는 날이다.
매주 토요일 9시부터 시작해서 3시간 수업을 한다. Fullerton에 있는 고등학교 교실을 빌려서 운영하는 학교이다.
공항에서 집까지는 거리는 거의 40키로, 주로 8차선의 고속도로를 따라 온다. 약 4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집 주변은 대부분 마당이 있는 1층의 주택으로 2차선 도로를 진입로로 사용하는 주택 단지내 집이다.
가라지는 온통 공구로 가득 차있어 차는 두대 모두 밖에 주차해 놓았다.
단독주택지라 대부분 집 앞에 2~3대 주차 공간이 있다.
할머니는 전기차를 처음 타 보셨는지 차 멀미를 하셨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누우셨다.
12시에 엄마와 할아버지가 한글학교에 오셨다.
한글학교 교실.
학교는 1층의 직육면체 건물이 여러 동으로 되어 있다 여기가 미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다.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할아버지와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로 걸어갔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잔듸 축구장과 300미터 트렉 그리고 놀이장과 농구대가 6개나 있는 운동하기 좋은 공원 같은 곳이다.
친구들도 형들도 많이 와서 놀고 있다.
모두가 한국인이다.
분명 현지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인데 지금은 모두가 한국인 아이들과 아이들 대리고 온 한국인 성인들이다. 4시까지 놀고 있는데 엄마가 차를 가지고 왔다.
잔듸 마당에 있는 트렘블링을 청소하고 트렘블링을 온몸에 땀이 나도록 했다.
샤워하고 저녁 먹고 , 1시간 숙제하고 8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전기차의 내부는 SF 영화에서 봄직한 운전석에 있는 기다란 스크린이 전부이다.
집의 앞면. 2차선 도로는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공터이다.
안쪽 잔듸 마당. 도로에는 흰색의 꽃들이 화창하게 피었다.
오랫동안 쓰지않은 트렘블링을 물호수를 이용해서 거미줄과 먼지를 제거하고 신나게 놀았다. 앞으로 매일마다 할 예정이다.
이 운동이 살 빼는데 최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