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지역 미세먼지 경보 발령, 어린이, 노약자 등 실외 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바랍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발령, 차량 2부제에 적극 참여 바랍니다."
경기도청, 인천광역시청, 서울 특별 시청, 기후대기 과에서 보낸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알림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3세 아기와 연로한 어르신이 함께 살고 있는 우리집에서는 봄철 미세먼지 발생에 대하여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6일 부천시 내동 미세먼지 수치를 보니 환경기준보다 거의 3배나 높은 수치인 ‘매우 나쁨’으로 나왔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미세먼지 어떻게 잡을까?” 고민하며 미세먼지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봄철이면 건조한 황사바람과 함께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에 의하면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57%가 대기 정체 상태에서 국내의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 가스와 혼합되어 질소산화물이 질산염으로 전환되는 것을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아름다운 유채꽃을 바라보며 행복한 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 공장이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됩니다. 황폐한 곳에는 나무와 꽃을 심어 아름답고 푸른 산을 만들어 미세먼지가 깨끗하게 정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먼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로 흡입된 고농도 미세먼지는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 호흡 곤란 및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연기, 자동차 연료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는 폐 속 깊숙하게 파고들어 호흡기 감염과 자율 신경 장애를 유발하여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주범입니다. 질산염, 황산염, 중금속, 발암물질 등 인체에 독성을 일으키는 초미세먼지 발생으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발생 시 대처 요령은?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하면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장기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KF80 정도의 황사마스크와 긴팔 옷과 장갑을 착용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맨손은 미세먼지로 오염된 시설물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귀가 후에는 외출복은 털어 낸 후에 세탁하고 몸에 남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수분을 섭취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 가족 건강을 챙기기 위해 미세먼지 어떻게 줄일까? 미세먼지에 민감한 우리집에는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산세베리아, 벤자민, 행운목, 등 20여 개의 화초를 기르고 있습니다. 공기정화기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287㎍/㎥’로 체크되는 순간에 화초에 물을 뿌리주면 ‘180㎍/㎥’으로 수치가 조금이나마 떨어집니다. 화초 잎에 붙은 미세먼지를 물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청소할 때는 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청소기 사용을 자제하고 물걸레로 바닥을 2회씩 닦아내면 미세먼지가 확실하게 줄어듭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환풍기를 미리 틀어놓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입니다. 불을 킬 때마다 호흡기로 들어오는 가스 냄새로 인하여 주부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삼겹살이나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게 측정된다는 발표에 따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삼겹살을 먹기 위해서는 물에 삶아서 수육으로 준비하고 고등어는 튀김보다는 조림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용을 위해 쓰이는 헤어스프레이 사용도 억제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철저하게 관리를 해보니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게 되어 조금은 안심이 됐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실천하는 금연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은? “안방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환풍기를 타고 신생아기가 있는 옆집 안방으로 스며듭니다. 간접흡연으로 아기의 건강에 심각한 해가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파트는 금연 아파트로 지정된 만큼 흡연을 금지하오니 쾌적한 환경을 지키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단지 내 집집마다 안내 방송이 울렸습니다.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해온 우혜경 씨는 “금연아파트로 지정되고 나서 애연가들이 무심코 창문 너머로 던져 수북하게 쌓였던 담배꽁초가 사라지고 공기의 질이 전보다 다르게 깨끗한 환경으로 변해서 확실하게 살맛이 난다니까요~!”라며 좋아했습니다. 조동우 입주자 대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요. 금연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애연가들을 위해서는 흡연할 장소를 만들어주고 위법 시 강력한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에 위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입니다. 금연아파트로 지정되고 나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호흡기 질병 걱정을 덜었어요.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남편도 금연하고 나서 4년 동안 여태껏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담배 냄새가 나지 않으니 쾌적하고 얼마나 살기 좋은지 몰라요~!” 지인들을 만나면 남편이 담배를 끊어서 좋다는 설명을 하느라 바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주의보 발령을 지켜보며 건강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할 시점입니다. 매년마다 식목일을 맞이하여 ‘진달래나무 1천 그루 심기’ 행사에도 동참해왔습니다. 녹색의 나무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로 미세먼지를 퇴치하여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으로 계산하지 말고 미래의 대기 환경을 깨끗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대기 오염물질 저감운동에 모두 함께 동참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