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 오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좌골신경통으로 척추관 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 척추후방전위 등에 의해 유발된다. 대개는 좌골신경의 출발지점인 요추 신경근 부위가 붓거나 압박되면서 병이 오는데 증상의 대표적인 특징은 환도 즉 엉치부위에서 다리까지 당기고 아픈 것이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첫째 척추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즉 오랜 동안 자세불량으로 인해 경추와 흉추, 요추가 전후좌우로 틀어지면서 좌골신경통이 발생한다. 척추 변형을 막기 위해 허리를 펴고 가슴을 내밀고 앞을 보고 걷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휴식할 때에도 옆으로 높은 베개를 고이고 텔레비전을 본다든지 다리를 꼬고 앉는 것,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 한쪽 손에 무거운 것을 들거나 메는 자세 등을 피해야 한다.
둘째 원인은 비만이다. 한방으로 보면 습이 쌓이는 것인데 몸에 습을 쌓이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밀가루 음식이다. 몸에 쌓인 습기가 관절을 약화시키며 상체의 무게가 척추에 과부하로 작용하기 때문에 쉽게 좌골신경통이 온다. 특히 중년이후에 좌골신경통이 오면 운동을 꺼리게 돼 비만이 더 심해지며 비만은 다시 요추를 압박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셋째 무리하게 쓰는 경우이다. 오래 서있는 직업이나 오래 구부리는 일을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직업을 바꾸기 힘들다면 잠깐씩이라도 허리를 펴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근육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치료는 가능하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침치료만으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오래 반복되는 경우는 추나요법과 약물치료를 겸해야 낫는다. 이외에도 통증치료를 하는 방법에는 전침, 테이핑요법, 약침, 봉침 등이 환자에 따라 응용되며 체질감별을 통해 체질침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