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만에 아사가로 가는길~
보문단지길 가을 단풍이 어찌나 이뿐지요^^
지금 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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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유난히 반짝이는 가을빛에
나도 모르게 차창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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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냄새가 배인 가을 바람이
참~ 좋았습니다. ^^
구수한 냄새가 가득해서 주방을 잠깐
훔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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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도토리묵^^
오늘식사 메뉴인가 봅니다.
항상 주방에서 수고해주시는 두분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고재로 만든 나무접시에 옻칠을 했습니다.
갖가지 나물을 올려도 좋고
전을 놓아도 멋스럽고
뭘해도 이쁘다도 하시면서
시집갈때 꼭!! 예단으로 해가야 한다고 하시네요^^
시집갈사람이 누가 있나?
한번 둘러 봐집니다. ^^
당조고추된장무침 방풍나물무침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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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반찬은 모두 건강식품입니다.^^
도토리묵 파티^^
참나물에 무친 도토리묵무침
따뜻한 밥한숱갈 넣어서 말아먹는 묵채
간만에 묵다운 묵으로 과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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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배가 빨리 꺼진다고 위안하면서요^^
아랸야님께서 가져 오셨는데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지만
세상에 비밀따윈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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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고 있는걸요^^
그냥 감사한마음으로 잘 먹겠습니다.
오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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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하게 화로를 지키고 있는
주전자가 미듬직해 보입니다.^^
이번달 부터는 목요팀 금요팀으로
나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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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의 수가 확실히 홀가분해 보입니다.^^
식사후 침향을 피웁니다.
향이 감돌고
공기가 바뀌었습니다.^^
리산오룡입니다^^
엽저가 좋습니다.
파쇄된 잎을 찾아 볼수가 없네요.
그러니 차맛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오룡 노차입니다.^^
굳이 차에 대한 설명이 없어도
차맛을 느끼면서 좋은 차라는것을
압니다.^^
우리나라 10대 명기중에 한사람인
'두향(담양기생)'이
스토리에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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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만든 요강이야기를 하다가
두향이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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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무진한 소천선생님의 명강의 덕에
오늘 차회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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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소천선생님^^
잔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95년 맹해철병'입니다.
다식이 풍부합니다.
리시안님 - 당근떡
우드님 - 흑미떡(삼천포에서 공수해오신)
영축산방님- 초콜렛
마주아님 - 특재견과류다식
맹해철병의 엽저입니다.^^
허사해작가의 호가 경매가로 *** 이라는군요^^
가격을 듣고난 우리 수석팽주님 ^^
갑자기 부담 스러워 하셨지만
요동없이 차를 우리시는 모습이
역시 프로다우십니다.^^
'72광운' 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차입니다.
숙우가 돌아 오는 속도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72광운의 엽저입니다.
춘경님 - 토종단감입니다.
단맛이 좀 특별나게 감칠맛이 납니다.
역시 우리땅에서 나는 토종이 좋습니다.
마지막 말차타임 ^^
이복규교수님의 다완에 올해 햇말차로
격불을 하시는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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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이
한잔 마시고 싶어지게 합니다.
말차를 끝으로 마무리를 하시고
먼길 달려와주신 회원님들 ^^
가을밤 맘껏 즐기고 안전운행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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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11 22: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12 09:49
첫댓글 모처럼 16명의 오븟한 찻자리 였던것 같아요.
인원이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그 느낌이 새로웠답니다.
뭣보다 회원분들의 두손에 따뜻한 마음들을 들고 오시니
찻자리도 풍성하고 서늘한 가을밤도 따스하게 맞이하니
몇시간이 어느새 훌쩍인것 같아요.
아사가에 충전하러 오신다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듬뿍 듬뿍 충전하기위해 열심히 충전소 역활할께요^^
16명이라는 인원이 결코 오붓한 인원은 아니지만 오붓하게 만드시는 관장님이 좋아용~~^♥^
후기글을 그림으로 읽는 느낌은 까스님의 능력~~^^
수석팽주님이 다려주시는 차맛에 비하겠습니까ᆢ 고맙습니다
향기나는 시간...좋은 인연들과 멋진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늦은밤 먼길 무시히 가셨습니까?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 하세요 ~~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