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라이트 스토브 BioLite Stove
2012년 해외 백패커의 블로그를 보다가 눈이 번쩍했던 제품. 잔가지나 솔방울로 불을 피워 요리하며, 소형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다는 개념에 무릎을 탁 쳤다. 불을 피워 얻은 전기로 팬을 돌려 나무가 완전히 연소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현재 국내서 유통되고 있는 가격의 두 배를 지불하고 곧바로 해외직구로 손에 넣었다. 하지만 모닥불 피우기에 제약이 많은 국내에서는 활용 범위가 좁아 계륵 같은 장비다. 나무 소비가 생각보다 크고 불이 꺼지기라도 한다면 엄청난 연기를 경험하게 된다. 지금은 불구경용 소형 화로대 역할을 하고 있다.
www.bioliteenergy.com차코 샌들 Chaco Sandal한때 산 좀 탄다는 형님들은 모두 차코 샌들을 신었다. 계곡 산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차코 샌들은 스텔스창을 사용해 접지력이 뛰어나 바위가 많은 우리나라 계곡 산행에 최고였다. 스텔스창의 또 다른 강점은 물에 젖은 바위에서도 접지력이 살아 있다는 것. 샌들이 무겁다는 단점도 있지만 산행 시에는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스트랩은 두꺼운 코튼 소재로 발가락 부분과 발목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피팅감이 우수하고 전체적으로 조여 준다. 하지만 어떤 샌들이라도 물에 발을 담그고 오래 산행하면 스트랩 부위에 살이 쓸려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고프로 히어로5 카르마 그립 GoPro Hero5 + Karma Grip
고프로GoPro의 최신 액션캠인 히어로5는 최대 170도의 넓은 장면을 4K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히어로5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 핸드헬드Handheld 형태로 제작된 ‘카르마 그립’이다. 여기에 그립 연장 케이블을 장착하면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핸드헬드 장치 부분을 헬멧이나 가슴 등에 장착하고 케이블에 연결된 그립 부분을 백팩 등에 보관하면 금상첨화다. 히어로5에게 명령은 어떻게 내리냐고? 걱정 말라. 아이언맨이 자비스에게 명령을 내리듯 음성만으로 전원이나 촬영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다. GoPro. 히어로5 블랙 56만5,000원. 카르마 그립 43만 원. 연장 케이블 15만5,000원. ko.gopro.com
빅토리녹스 골드24K Victorinox Gold25K
흔히 ‘맥가이버칼’이라고 하는 멀티툴 나이프는 흔하다. 하지만 오리지널은 역시 133년 전통의 빅토리녹스다. 스위스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Gold24K’ 모델은 큰 칼과 작은 칼, 병따개, 캔따개, 와인따개, 송곳의 총 6개 툴이 장착되어 있어 30여 가지 기능을 담은 스위스 챔프 모델에 비하면 단출해 보이지만 칼자루에 양각으로 새겨진 마터호른의 풍경과 ‘MATTERHORN(독일어 마터호른)’, ‘LE CERVIN(프랑스어 마터호른)’ 글씨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칼자루 뒷면에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길 수 있어 소장가치를 더한다. Victorinox. 5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