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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수행- 관觀 - 위빳사나 - 있는 그대로 보기 스크랩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언제나 함께한다
돌아오는 길 추천 0 조회 132 19.01.06 12: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떤 지인을 만났는데, 최근에 그 분은 사마타로 먼저 높은 단계의 선정을 얻고 위빠사나를 해야 한다는 수행체계에 흠뻑 빠져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막상 수행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그냥 수행체계 상 어떤 것이 옳으냐는 논리에 꽂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느 것을 먼저 하건 각자의 적성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이니 유연하게 사고하시라고 충고를 하였다. 그리고 이론적인데 너무 집중하지 말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수행을 시작해보라고 권유했다


사마타와 위빠사나에 대해 경직된 시각을 갖고 있는 수행자들을 가끔 보게 된다. 이게 지나칠 경우,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어리석음까지 저지른다. 그러나 종종 소개했던 것처럼 부처님과 제자들은 언제나 유연한 사고를 갖고 계셨다. 아잔브람 스님의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불광출판사)에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관계에 대해 재미 있는 비유가 있기에 소개한다. 이런 비유를 통해 유연한 사고를 갖도록 스스로를 다잡아야 하겠다.


옛날 어느 곳에 '사마타(止)'씨와 '위빠사나(觀)' 여사가 함께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두 마리의 강아지, '멧따(慈)'와 '아나빠나(出入息)'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에 이들은 모두 함께 '사마디(三昧)' 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사마타씨가 사마디 산, 즉 명상의 산에 오르기를 즐기는 이유는 산의 정상에 오르면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빠사나 여사가 명상의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체를 바라보는 전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전문가용 최고급 사진기를 갖추고 전망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멧따라는 강아지는 단지 즐겁다는 이유로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다른 강아지 아나빠나는 깨끗하고 맑은 공기 덕분에 숨을 편히 쉴 수 있어서 산을 좋아했습니다.


산 중턱에서 이미 사마타씨는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산의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멀리 펼쳐진 전망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위빠사나 여사도 산 중턱부터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산에서 보는 전망도 즐길 수 있었고, 고요함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멧따는 희열과 행복감을 느꼈고, 다른 강아지 아나빠나도 숨을 쉬는데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오르자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요했습니다. 사마타씨는 그 고요함에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요함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진 전체 삼사라(輪廻)에서 일어나는 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빠사나 여사도 명상의 산 정상에 서서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전망을 보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정상의 고요함도 즐겼습니다. 산의 정상에서 강아지 멧따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희열과 행복을 느꼈고, 두 번째 강아지 아나빠나는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깊은 수행에서 호흡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처럼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언제나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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