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꽃들이 일찍 개화하여 진안 마이산 등산겸 벚꽃길을 걷기 위해서 4월1일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에 만개되어 있던 벚꽃들이 마이산 골짜기로 들어가니
아직 40% 정도 밖에 개화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실망스럽다.
10시경 도착하였으나 벌써 남부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멀찌감치 차에서 내려 올라가니 나무마다 개화 정도가 달랐다.
고금당 입구에 이르니 입장료를 알뜰하게 챙기고 있었다.
여기는 경로도 70세로 설정해 놓았다.
남의 땅 밟고 다니는 중생들이 자신의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좀 껄꺼럽다.
고금당을 가는 길에는 간간이 진달래가 반긴다.
고금당에서 바라보는 마이봉의 전경은 가히 일품이다.
고금당을 떠나 나봉암(527m)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비룡대로 향한다.
순한 능선길이다.
비룡대 아래에서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는 것도 아름다운 경치고
마이산을 암마이봉을 바라보는 전경도 과연 일품이다.
나봉암을 떠나 암마이봉 아래 탑사로 향한다.
80여개의 돌탑이 불심으로 쌓아올린 이갑룡 처사의 마음이 담겨서 인지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고 있다.
탑사를 둘러보고 탑영제를 거쳐 내려오는 길가의 벚꽃은 3~4일 더 있어야 만개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오전보다는 남부 주차장 쪽의 꽃잎들이 더 열린 것 같다.
https://youtu.be/Vkbb1qJJf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