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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연령 : 30세
· 성별 : 여
· 직업 : 건축설계 및 공간디자인
· 통증부위 : 목, 어깨, 허리, 골반
· 운동목표 : 완벽하게 통증이 없는 상태가 되기
·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친구 소개
· 부상 원인 : 안 좋은 자세
· 병명/수술여부 : 없음
· 운동 참여 기간 : 1년 2개월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주 4회 이상
· 사진 첨부 시, 촬영 날짜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명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 체험사례 시작
1. SNPE를 모르던 무지의 시절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동국대에서 지도자과정을 수료한 92기 전승미라고 합니다.
건축학과를 전공하고 공간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30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사실 수료식때 체험사례 발표도 했었는데, 말보단 글이 더 편하기도 하고 시간관계상 못했던 이야기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건축학과는 과 특성상 밤새 작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잠깐 인스타그램 옛날 글을 보자마자 바로 밤샌 증거를 두개나 찾아버려서 슬펐어요...) 모형 제작, 3D 모델링, 패널작업 등 고개를 숙이고 오랜시간 앉아서 구부정하게 작업하는 일이 많기에 필연적으로 주변에 아픈 사람도 많았고,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통증을 방치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몸은 계속 안좋아져서 손목이 저리고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는 30분 이상 앉아있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2017년 졸업전시를 준비하다가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서 작업도 못하고 누워있고 등에 기분나쁘게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다 말겠지 싶어서 계속 참았고 그러다 보면 또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학교다니면서도 틈틈히 설계사무소 알바나 서비스직 알바를 병행하면서 살았는데 2015년도에는 주6일로 알바하다가 부정출혈이 한달 내내 계속된 적도 있었습니다. 한번 부정출혈이 시작되니 그 이후에도 조금만 피곤하면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또 부정출혈을 하고 이런 삶이 반복되었습니다. (논외지만 올해 2월 초음파검사했는데 자궁에 근종이 3개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이 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에쎈피로 자연치유해보고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ㅎㅎ)
몸 이외에 정신적으로도 엄청 피폐했을텐데 드러나는 증거가 없다보니 저의 기억에만 의존해야 되는 게 아쉽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죽고싶다는 말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 힘든 삶을 끝낼 수 있을까 장난반 진담반으로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교내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아보았구요.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도 늘 이야기 주제가 어두웠고 (만나는 애들이 다 같은 건축학과 친구들이라 ㅜㅜ) 죽음, 저주, 욕, 신세한탄 등 부정적인 얘기만 엄청 많이 했어요.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왜 살아야되나, 죽어야 이 굴레가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잠시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엔 괜찮았지만 2018년 초, 첫 취업을 해서 설계사무소를 다니는 데 (바로 위 사진) 역시 학생때 지옥같이 반복했던 고개숙이고 하는 칼질 작업, 하루종일 모니터만 구부정하게 바라보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괜찮아진것처럼 느껴졌지만 금방 또다시 허리통증, 어깨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걷다가 골반이 삐끗하는 듯한 엉덩이 통증이 자주 있었고 집에서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잠들고나서도 양쪽 손 다 네번째,다섯번째 손가락이 저리고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심한날엔 하루에 3~4번 깨서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사진마다 거북이처럼 나온 20대 사진들..)
소화불량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주기적으로 있었고 위생천이나 일본에서 사온 소화제, 시골에서 가져온 여정실 가루, 매실액 등에 의존했습니다. 다리도 자주 저려서 심지어 잠깐 변기에 앉아있는 동안에서 다리가 저린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침엔 머리 감을때마다 요통이와서 감다가 멈추고 세면대를 잡고 쉬어줘야했으며, 기립성저혈압도 심해서 앉았다 일어설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무조건 편두통이 있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원인모를 심장 부근에 쥐어짜는듯한 쑤시는 통증이 종종 있었습니다.
턱관절도 안좋아서 좌우로 움직이면 딱딱거리는 소리가 났으며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본 턱 마사지를 따라하며 관절을 반복적으로 눌러주었으나 다시 통증은 쉽게 재발하였습니다.
2. SNPE를 처음 만나고
드디어 2018년 초, 같은 과 친구의 소개로 snpe를 처음 만나게됩니다.
그건 바로 이번에 동국대 92기 지도사과정을 같이 수료한 박주연 선생님인데요, 이 글을 빌어 제 척추를 펼 수 있게 적절한 시기에 좋은 운동을 소개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직장생활 시작하고 다시 통증이 재발하여서 힘들던 차에 친구의 설명을 간단하게 들어보니 관심이 갔습니다. 저는 사실 30년 동안 한달 이상 지속해 본 운동이 없는 제2의 나무늘보입니다. 그만큼 몸을 쓰는 운동을 싫어하고 그나마 하는 운동은 걷기뿐인데 (등산도 싫어합니다) 이 운동은 처음 센터를 간날부터 센세이션했습니다.
2. SNPE를 처음 만나고
드디어 2018년 초, 같은 과 친구의 소개로 snpe를 처음 만나게됩니다.
그건 바로 이번에 동국대 92기 지도사과정을 같이 수료한 박주연 선생님인데요, 이 글을 빌어 제 척추를 펼 수 있게 적절한 시기에 좋은 운동을 소개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직장생활 시작하고 다시 통증이 재발하여서 힘들던 차에 친구의 설명을 간단하게 들어보니 관심이 갔습니다. 저는 사실 30년 동안 한달 이상 지속해 본 운동이 없는 제2의 나무늘보입니다. 그만큼 몸을 쓰는 운동을 싫어하고 그나마 하는 운동은 걷기뿐인데 (등산도 싫어합니다) 이 운동은 처음 센터를 간날부터 센세이션했습니다.
1번 동작은 깍지가 채 다 안껴져서 손가락이 벌어지고 다리 힘이 부족해서 잠깐 5초 10초 버티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웨이브베개에 목을 올려놓는 것도 힘든데 그걸 뒤집어서 날로 풀어주라니 미친건가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리도리를 하는데 저는 누워서 아예 꼼짝도 못하고 고통을 견디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어서 구르기를 100개정도 했는데 다리가 안닿는건 물론이고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았습니다.
웨이브베개 위에서 어깨를 감싸고 좌우로 왔다갔다 하며 어깨를 풀어주는 동작을 하때에도 전기가 찌릿찌릿하고 통증이 신경을 타고 주욱 이어져서 눈 옆에 이마까지도 아팠습니다.
티무브는 너무 아파서 아예 한개도 하지 못했고 매트를 위에 덮고 그 위에서 했습니다.
아파서 수업시간 절반은 신경질내면서, 절반은 신음을 하며 견디다가 딱 나왔는데 이상하게 발걸음이 엄청 가벼웠습니다.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회사에서 더이상 요통이 없었고 어깨결림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통증없는 상태가 2일정도 지속되었고 그 다음 수업을 듣고난 후엔 3일, 도구를 사서 집에서 추가적으로 더 운동을 해주니 일주일 이상씩 통증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고 점점 몸이 호전되어 가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꾸 하다보면 내 몸이 시원하다고 느끼고 바로바로 반응이 오니까 도구를 사용하는 동작들이 운동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비타민주사를 맞는 것처럼 활력소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3. 지도사과정을 수료하며
6개월 정도 센터를 다녔을때 너무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되었고 친구와 상의하며 지도사과정에 등록하기로 마음을 먹고 연습실을 빌려 가지고 있는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 운동을 하며 수련을 이어갔습니다. 마침내 지도사과정이 시작되고 수련양이 대폭늘면서 역시 그동안 했던 것은 운동이 아니었구나 하며 또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천적 무지외반증 환자로 변형된 엄지발가락에 의해 새끼발가락쪽도 튀어나오는 소건막류까지 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사과정 중에 발가락을 고무밴드로 묶는 방법을 배워서 (프로벨트 출시전) 모든 동작을 할때 발이 얼얼하고 피가 안통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꾹 참고 엄지발가락 밴드를 유지한 결과 무지외반증이 호전되었습니다.
원래는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방법을 몰랐으나 엄지발가락쪽에 힘이 단단하게 들어가고 서있을때도 위 사진중 3번째 컷처럼 거의 무지외반증이 없는 것처럼 서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힘을 안주고 있으면 다시 첫번째 사진처럼 돌아가긴 하지만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깨와 쇄골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양쪽 어깨 높낮이 비대칭이 개선되었고, 어깨가 전체적으로 내려갔으며 조금이지만 목이 더 길어지고 어깨 끝이 각이 생겼습니다. 사선이던 쇄골도 바르게 일자형이 되었구요.
지도사과정 직전에도 어깨결림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팔저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사과정을 중에서는 수면중 팔저림이 단 한차례 밖에 겪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 외에도 제가 겪은 변화를 글로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우선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매일 쾌변중입니다. 생식을 정말 약이라고 여기고 매일매일 먹은 것도 있겠지만 운동과 함께해서 더 시너지가 났던 것 같습니다. 지도사과정을 수료하기 전의 저는 매일 쾌변하지는 않았고 사실 그걸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삶을 살게되니 아랫배가 엄청 가뿐하고 몸이 가볍고 장활동이 좋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더 좋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흰머리로 10센치 이상 길어졌던 머리에서 다시 검은머리가 자라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ㅋㅋ
요통과 어깨결림은 거의 완치되었습니다. 저번에 경지혜선생님 수업에서 들은 문장인데 쌤이 snpe를 하면 내몸의 센서가 예민해진다 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너무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까지 100프로 바른자세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 바르지않은 자세로 조금 지속되면 바로 센서가 울립니다. 통증이랑은 다른 느낌이에요! 신기하게도 자세를 고치라고 신호가 옵니다. 그래서 고쳐앉고 다시 집중하고 또 흐트러지면 또 고쳐앉고... 이러다보니 통증이 찾아올 새가 없습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눕자마자 눈이 엄청 무거워지고 잠이 빨리 듭니다. 옛날엔 잠을 못자는 게 스마트폰 블루라이트때문이라고 굳게 믿어서 늘 자려고 누우면 나이트 쉬프트(블루라이트 차단하는 아이폰기능)를 가장 먼저 설정했었는데요. 지도사과정100일 수련 시작되고 거의 나이트쉬프트 모드로 바꿀 시간도 없이 바로 잠들어버립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좋아져서 위에서는 언급을 안했지만 중학생때부터 앓던 만성 알레르기 비염이 가끔 환절기마다 찾아오는데... 이제는 아예 증상이 없고 완치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할때 무릎관절에서 둑둑 소리나던 것도 더이상 나지 않습니다.
수련전엔 2시간 걷는게 너무 발바닥 아프고 고관절, 엉덩이근육이 아팠는데 이제 더이상 2시간 가지고는 힘들지 않구요.
기립성 저혈압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 증상이 좀 덜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요즘은 회사에 출근하면 기분이 대체로 좋고 왜 이렇게 업 되어있냐, 오늘은 무슨날이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육식,튀긴것,인스턴트 중심이던 식단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건강하게 바뀌어가는 중입니다. 서브웨이(샌드위치 체인점)를 애용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채소를 찾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딱히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것도 아닌데 체지방이 빠찌는 것 같구요.
정말 이쯤되니, 1석 100조 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SNPE 운동
운동은 주로 1번동작을 많이 했습니다. 이유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저에게 어떤 도구도 없이 맨몸으로 아주 작은 공간에서 틈나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동작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기다리면서도 하고 화장실에서도 하고 티비보면서도 하다보니 점점 더 자세가 좋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구르기도 반구르기를 많이 했습니다. 반구르기를 하면 일반 구르기를 할때보다 흉추가 많이 자극되고 더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같은 이유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것보다 최대한 적게 움직이고 최고 효율을 보고싶었는데 그게 반구르기 였습니다. ㅎㅎ 경추부터 요추까지 아주 빠른시간내에 자극을 여러번 할 수 있다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반구르기도 그냥 티비틀어놓고 하고, 거실에서 대화하다가 갑자기 누워서 하고 하고싶을때마다 드러누워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아예 안한날도 자기전에 C무브는 필수적으로 해주었습니다. 특히 경추1번과 후두골사이 날로 풀어주는게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걷기도 최대한 족궁보조구끼고 하루 만보이상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가 연남동에 위치한지라 홍대역을 지나서 합정역까지 회사 사람들과 같이 걸어다니며 걷는 문화를 많이 전파했습니다. 걷고 걷다보니 이제 안걸으면 좀 찌뿌둥한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5. 흙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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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좋은 운동 만들고 전파해주신 윤지유교수님,최중기교수님께 너무 너무 깊은 감사드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한 멘토쌤들 지도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92기 동기쌤들 덕분인 것 같아요. 함께하는 운동이 아니었다면 저는 진작 포기했을 거에요.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몸에는 여전히 해결해야될 숙제가 많이 있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또 수련을 시작해보려구요!
통증이 0에 수렴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SNPE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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