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4개 공구 추석명절전 공고…6공구 토공사업 주계약자 방식
부산~울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잔여 구간인 좌천~덕하 구간이 총사업비 협의를 마쳐 추석 명절 전에 선보인다.
올해 철도 건설시장의 두번째 최저가낙찰제 물량으로 ‘1사 1공구 낙찰제’와 6공구에 토공사업으로 주계약자관리 방식을 적용한다.
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구간(72.1㎞) 중 미발주한 울산구간(좌천~덕하, 27.7㎞)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하고 발주계획을 수립했다.
총사업비 협의 결과, 총공사비는 앞서 조달청이 산출한 총사업비 실시설계 검토금액(5482억원)보다 1.5%(83억원) 감소한 5399억원으로 결정했다.
공구별로는 △5공구 1740→1702억원(이하 증감률 -2.2%) △6공구 863→847억원(-1.9%) △7공구 1004→999억원(-0.5%) △8공구 1875→1851억원(-1.3%) 등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의 총공사비는 당초 공단이 요청한 5946억원에서 9.2%인 547억원이 줄었다.
공단 관계자는 “조달청의 설계금액 검토에서 공종별 적정 단가를 검토해 공사비가 1차적으로 감소했고, 총사업비 협의에서는 구조물의 적정성 및 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요인 등 사업내용을 검토해 추가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의 수요부서인 공단 광역민자철도처는 곧 계약처에 계약체결을 의뢰해 추석 명절 이전에 공고를 내기로 했다.
이번 입찰에는 ‘1사 1공구 낙찰제’와 6공구에 토공사업(시공비율 5.7%)을 부계약자로 한 주계약자관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주분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를 잇는 총연장 27.749㎞를 복선전철화하는 것으로 5공구 건설현장은 부산과 울산지역이 겹쳐 있고, 나머지는 울산지역이다.
이번에 발주할 구간을 완료하면 부산~울산간 열차운행 시간이 현재 80분에서 완행은 70분, 급행은 약45분으로 크게 줄고, 열차운행 능력도 1일 왕복 38회에서 138회로, 시간당 열차투입 횟수도 1회에서 6회까지 증가한다.
또 현재 공사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동해중부선(포항~삼척) 및 중앙선(청량리~영천)과 연계해 철도교통을 이용한 전국 주요 도시간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측은 “지난 1935년 12월 단선으로 개통한 동해남부선은 지역 경제발전에 따른 철도의 수송효율을 향상시키고자, 2000년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 고시해 2003년 부산시(부전~일광) 구간을 우선 착공했다”며 “하지만 울산시(일광~서생) 구간은 지자체가 전액 국비로 건설하는 일반철도로 전환을 요구해 그동안 추진하지 못하다, 2011년 이 구간이 일반철도로 전환해 올 상반기 보완 설계를 거쳐 이번에 발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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