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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프롤로그
YSK에서 주최한 야마하 TMAX-530 1박2일 시승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시승일과 기말고사 기간이 겹치지 않게 해보려고 했으나 이번 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일주일 정도 늦춰지는 바람에 결국 시험 준비기간에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근 2주일 넘게 장거리 투어를 못갔었는데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티맥스를 타고 장거리 투어를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월요일 아홉시에 시승 차량을 받으러 야마하 봉천동 본사에 도착했습니다. 올순정 차량과 튜닝된 차량 두 대가 있는데 다른 분들 시승 스케쥴에 따라서 원하는 차량을 고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말에 내심 걱정을 좀 많이 했습니다. 달리는 맛은 튜닝된 차량이 좋겠지만, 시승을 하고 시승기를 써야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순정이 훨씬 좋을 테니까요.
야마하 매장에 주차된 제 PCX입니다. 역시 야마하 매장이라서 그런지 야마하 차량 밖에 없군요!
뿅 하고 강화도로 넘어왔습니다.
강화도로 가는 김포 신도시 부근에 도로가 새로 생겨서 평일이면 금방 강화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 초입에 어느 편의점입니다. 음료수 마시면서 오늘 촬영 루트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그냥 더워서 쉬는 중... 이곳 편의점 맞은 편에 공터는 ATV 체험장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요즘 모토크로스에 관심이 많아서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사진 상으로 다 보이지는 않지만 부지가 4천평 정도 된다고 하던데 미국에서 보던 모토크로스 트랙을 만들려면 최소 만 평에서 만오천 평 정도는 되야 겠더군요. 이곳 땅값을 물어보았더니 평당 1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10,000평 X 1,500,000 만원 = 150억... ㅎㄷㄷ 그냥 모토크로스 타고 싶을 때 마다 비행기 타고 미국 아리조나 모토크로스 트랙 가는게 싸게 먹힐 듯...
이동하는 동안에 요렇게 투오노를 대상으로 주행사진 찍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평일 강화도에는 차량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주행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TW200 동영상 촬영 할 때는 이스타나(봉고차)로 양평 국도에서 촬영 했었는데 후방에 있는 차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이날 촬영을 해보면서 느낀건 바이크+평일 촬영이 역시 수월하더군요.
제가 예전에 자주 하던 실수 중에 하나인데, 주행 영상이 잘 찍힐려면 아주 천천히 타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촬영자가 포터 짐 칸에서 망원렌즈로 촬영을 하는게 아니라면 저렇게 작게 나오기 때문이죠. 사실 뒤에서 누가 촬영을 해주면 멋진 샷이 찍혔으면 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바램이지만, 아무리 롯시처럼 멋진 자세로 코너를 들어가도 사진 상으로 점으로 나온다면 아무 소용 없겠죠~
그래서 시승 기자들은 저속에서 멋진 자세로 코너에 들어가는 요령을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줌마! 여기 점 하나 추가요!!!
1부는 시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만 담기 때문에 스냅샷 위주입니다. 좀 괜찮게 나온 사진은 2부에서 제대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1부는 대충 찍어놓고 버리기 아까운 사진을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괜찮은 촬영 스팟만 나오면 바로 정차를 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렇게 평행 주행사진을 찍으려면 찍히는 차량은 15km/h, 그리고 촬영하는 차량은 10km/h로 주행해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느려 보이지 않죠? 예전에 바이크 잡지에 시승기란을 보면서 시승기자 분들을 참 부러워 했었습니다. 매일 멋진 바이크를 탈 수 있겠구나 싶어서였죠. 그런데 사진 촬영을 해보면서 느낀건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시승 라이더는 저속으로 하루 종일 빌빌거리며 달려야 된다는 것이죠.... 정말 멋진 바이크를 타고... 시속 15km로 빌...빌...빌....
예전에 학교 바이크 동아리를 맡고 있을때 회원으로 가입해서 알게 된 형님입니다.지금은 홍대 레인보우 크림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홍대에서 커피 마실일 있으면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라제 버거 뒤편에 있습니다
촬영은 대략 이런 분위기? 저와 형님은 티맥스 사진 열심히 찍고, 동생은 스냅샷 촬영... 확실히 둘 보다는 셋이 편하더군요.
매번 강화도를 오면 느끼는 거지만, 짠내가 거의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20년 넘게 살아도 해운대나 광안리를 가면 바닷가 특유의 짠내를 느낄 수가 있는데 말이죠.
투오노의 최대 단점은 1인승 이라는 거죠... 뒤에 텐덤하면 운동성도 떨어지고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쉽게 지칩니다.
여친이 있고 텐덤을 자주 한다면 티맥스가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뒤에 동승자가 있으나 없으나 잘나가네요^^
멋진 샷을 찍기 위해 티맥스를 이리 세우고 저리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붕.... 절대 오프로드 주행을 한 것이 아닙니다.
논밭 사이로 난 길을 달렸는데 완전.... 시내면 셀프세차장에 가서 응급처치라도 할 텐데 셀프 세차장이 강화도에 있을리 없고...
테스트 삼아 찍어봤더니..... 아무리 5년이 넘은 제 DSLR도 칼 같은 디테일로 리어 타이어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제야 그나마 촬영 가능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던 동생인데,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0년 넘게 바다만 보고 살아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네요~
바다 보면.... 투명한 액체는 물이요... 날아다니는 것은 기러기 구나... 하고 맙니다.
오죽하면 마이애미에서 1년 넘게 살면서 에메랄드 빛 바다에 발 한번 담구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대충 해안도로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나중에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 강화도 해안도로를 한번 달려보세요~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주말에도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바닷가를 보면서 설렁 설렁 드라이브 하기 참 좋습니다. 배산임수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겠죠?
텐덤 주행 촬영이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고 강화도 촬영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입니다. 근처 기사 식당이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 밥을 먹고 다시 촬영을 합니다.
티맥스를 촬영하면서 참 수월했던 점은 DSLR을 수납이 용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투오노나 TW200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 꺼내는게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 멋진 스팟이 아니면 웬만하면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티맥스는 그냥 트렁크에 던져놓고 넣었다 뺐다 하기 쉬워서 한결 촬영하기가 수월하더군요.
삼청동 뒷 골목에 있는 키엘 매장입니다. 할리 데이비슨이 DP 모델로 전시되어 있는게 독특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반포대교(잠수교)가 그리 큰 다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다리 아래로 달리면 참 웅장한 느낌이 들어 매번 감동을 느낍니다.
일부러 90년대 바이크 잡지 사진 느낌이 나도록 보정해봤습니다.
위안이 되었던 점은 제 pcx에 연료가 풀로 채워졌더군요^^
이렇게 1박2일 동안의 TMAX-530의 시승 체험단이 끝이 났습니다. 긴 글을 썼지만 정작 티맥스의 관한 내용은 없어서 빡(?)치신 분들이 계시겠죠?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2부에서 소개가 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부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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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오삼공이...
열정이 대단하신데요. 기대됩니다. ㅋ
감사합니다^^
헐 다 읽었는데 시승기가 없다 ㅎㅎㅎㅎㅎㅎ
주행샷은 저도 차량 트렁크에 탑승하여 달리면서 촬영해봤는데
80키로 정도 달리는게 좋더라구요^^
2부에 시승기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건 시승기가 아니라 출사군요. 카메라 리뷰 아닌가요? ㅋㅋ
본문에 언급했지만 시승기는 2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여성분 보호대 좀 챙겨주시지 아쉽습니다. 사고 당연히 안나겠지 생각하고 타겠지만 저런 차림으로 사고나면 끔찍하네요.
저역시 보는내내 그생각이......아쉽네요..
여성분~완벽한 장비없이 달ㄹ는게 보기에;;기본 라이더인지?
저도 언급을 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결국 그대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보기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아리갓또님 /함께 가신 동생은 최소한의 안전장비는 했다고 생각됩니다. 풀페이스/ 장갑 착용은 안했으므로 이쯤에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에도.. 좀 이런게 있었음 좋겠네요. 참 잼있게 시승기 써드릴텐데 말이져.. 궁금합니다. 얼마전 .. 인테그라 타보았는데.. 정말 감도이었거든요. 물론 티맥 구형 타보았을때도 감동이었지만 인번 신형도 사람들이 막 내리시는거 보면..그만큼.. 괜찮다는거겠죠 ^^; 2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