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꽃비 - 홍인숙 제3시집
* 저 자 : 홍인숙
* 분 량 : 138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08월 19일
* ISBN : 979-11-94200-16-1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약력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노원문인협회 특별회원
・창작시집 『콘도르 콘도르』『사색의 정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노원구청장 표창장
・노원구의회 의장 표창장
・한국커피협회1급 바리스타
・한국문인협회 시낭송 지도자과 수료
<시인의 말>
교수의 강의를 열강 하다보면 시를 쓰게 된 사연이 매우 흥
미진진하여 초롱초롱 눈망울을 빛내며 귀를 쫑긋하여 바짝
긴장감이 듭니다.
휘날리는 꽃비에 하늘로부터 은하수가 쏴하며 몸속으로 흘
러 들죠. 꽃비는 움직이는 회화이자 몸으로 쓰는 詩라고, 노벨
문학상을 받은 설국의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말합니다. 자
신의 춤이 미美에 깊이 경도 된 사람이라고. 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고, 우리 핏줄인 여자들의 강인함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할만 하다고 말합니다.
4월에 벚꽃은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에 하얗게 반짝이는
꽃잎들이 훨훨 눈 오듯 날려 꽃비가 꼬마들이나 여인들의 원
피스나 치마에도 들러붙어 마치 옷깃에 흰개미가 기어오르듯
희끗희끗 낙점을 찍어 아스팔트 바닥을 덮어 깨갱발로 뛰면 운
동화에 날렵하게 올라 앉아 온통 꽃비로 세상을 장식하지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꽃 보라를 몰고 오죠. 경치가 아름다
워 눈앞에 펼쳐진 꽃을 손으로 받으려면 밑으로 떨어지고 또
받으려고 펄쩍 뛰다보면 부드러운 바람은 멈추어 버려 아쉬움
만 남아 애꿎은 벚꽃나무만 흘겨보게 되지요.
흙바닥에 떨어진 작은 꽃잎을 주워보면 눅눅한 것이 애처롭
게 물먹은 듯이 풀기 없이, 축 처져 필 때와 질 때가 너무도 다
르게 홀연히 떠나 버리죠.
꽃비의 시작은 장엄하나 꽃비의 끝은 자연현상으로 평범해
지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면 그것으로 이 시집에 대한 독서 만
족도는 최상의 것이 될 것입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마들로에서
<목차>
제1부 꽃비의 단상
꽃비의 단상 13
봄밤 14
아스파라가스의 향이 입안을 맴 도네 16
여고시절 17
자율봉사 18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19
축산항구를 산책하며 20
가을이 다가옴을 마음속에 느끼네 22
경로당 23
거품을 품죠 24
공릉커피축제 26
광화문 월대 27
김 탁구빵집은 이웃 아저씨다 28
은행껍질을 밟다 벌러덩 뒤로 29
낭송의 메아리는 울리고야 만다 30
내 안의 온정이 퍼져 눈가가 촉촉해 지지요 31
내 친구는 치자 꽃이다 32
내일의 방향을 논의 한다면 34
대청호수 호반에 서서 36
대한민국의 성년식 37
제2부 마음의 길
들 고양이 야웅 대는 모습에 41
東方禮儀之國(동방예의지국) 42
마들 녁의 흥겨운 한마당 44
삶을 돌아볼 때 45
마음의 길 46
목화솜을 폴리에스터 솜으로 47
무쇠가마솥을 보며 48
밀레의 종소리 49
밤새 안녕도 좋다 50
노파의 취미는 정원가꾸기다 51
봉사의 의미 52
산나물 대신에 수삼튀김으로 53
산문과 운문의 차이는 54
생두부 한 젓가락에 흥겨워져 55
소소한 행복이 가까이에 56
아까시나무 57
아량과 도량을 베푼 다면 58
어느 자그마한 출판 회를 보고 59
압력밥솥을 사용해 보니 좋아요 60
얼마나 좋을까? 62
얽힌 실타래가 풀리네 63
제3부 인생을 슬기롭게
여류시인의 품격 67
여드름투성이 얼굴의 고시생 68
요들송 70
욕망 앞에서 어리석어 아프다 71
우리들의 여유로운 한 때 72
윤회 73
은행나무의 가을을 음미하며 74
이모와 봄나들이 가지요 75
인생을 슬기롭게 76
작은 뇌에 생각이 모자라 78
지렁이의 거룩한 인생살이 79
직지古 인쇄박물관을 돌아보고 80
추억 속에 청포도는 익어가네 82
묘약의 권총 83
포토샵 84
푸르른 창공을 배회 하누나 85
합평은 시리다 86
토사물이 밥상에 널 부러져 87
형님의 애환 88
호국영웅들의 시를 읊으며 89
제4부 흥겨운 한마당
회암사지 93
흥겨운 한마당 94
돌출하는 모습을 95
설악리조트에서 조식을 즐기며 96
세월이 약이라고 하는 군요 97
앎을 깨치고 싶다 98
위력을 한껏 발휘하며 99
조용히 자리를 내 주네요 100
치맛자락 잡는 꼬마의 마음 101
흑사탕 되어 단물은 빠지고 102
묵언 속에 소명을 다 해 103
흥분을 접고 자양분으로 104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사이에서 105
빅토리아 부차가든 106
외도 보타니아 정원 108
해파랑 공원 109
장사 상륙 작전에 학도병의 어미는 운다 110
자신의 성장 과정 이지요 112
난간엔 다육적 꼬마식물이 즐비 하네 113
지금은 폐결핵으로 먼저 간 이모 114
제5부 잉걸불이 되어 빛날 때
독거노인의 외로운 마음에 119
만나니 情이 애틋해 지네 120
꿈은 커질수록 좋아서 121
물건들 틈새를 비집고 122
버티어 삶을 이어 나갈 때 123
손 뻗으면 닿을 듯 124
솔가지 위로 날아가다 125
쓴 것이 약이다 126
어쨌든 만나 보아야 127
잉걸불이 되어 빛날 때 128
청룡이 나래 펴고 찾아온다 하니 129
추워서 방에만 있자니 더욱 추워요 130
활기 찬 바람에 실려 131
관조의 새김이 먼저 필요하다면 132
눈가가 촉촉이 보일 때 133
망치질하는 노동자 134
여인의 치장은 무죄다 135
꽃잎은 눈꽃이 되고 136
자식들은 에미의 손길을 그리네 137
묵혔던 사연들이 한꺼번에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