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1267 m 경기 가평 북면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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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21:10 | HIT : 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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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위치한 높이 1,267m의 명지산은 도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명지산은 산세가 크고 웅장하며 동쪽으로는 가평천을 사이에 두고 화악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청계산과 운악산이 인접하여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명지산은 봄에는 진달래와 쩔쭉이 온산에 흐드러져 봄날의 산행을 즐기는 이들을 황홀경에 젖게 만들고 밤, 잣의 산지로, 해마다 4~5월경이면 밤꽃이 온 천지를 하얗게 뒤덮는다 30㎞에 이르는 명지계곡의 맑은 물과 고목이 조화를이루어 여름철 불볕더위를 식혀주는 명지산은 수도권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 단풍은 가평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가을 산은 어디나 아름답지만 명지산의 단풍은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들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더깊이를 더 한다.또한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온 산을 뒤덮는 하얀 눈꽃이 설경의장관을 겨울산행을 나선 이들을 반긴다.
[날씨정보] 산행은 승천사가 있는 익근리와 상판리 귀목마을을 들머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계곡를 끼고 시작하는 익근리에서 약 1Km가량 올라가면 규모가 작은 사찰인 승천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2Km가량 더 가면 등산로 왼쪽으로 높이 6m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 내리는 명지폭포를 만나게 된다. 한여름 불볕더위도 식혀 버리는 명지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는 옛날에 명주실 한타레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어 명지폭포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승천사∼명지폭포∼익근리계곡∼정상 으로 원점회귀 코스로 5시간30분∼6시간 정도 소요된다. 귀목마을에서는 귀목고개는 귀가 아홉 개 달린 백여우가 고개 중턱에 나타나 나그네의 보따리를 잡아당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첩첩산중에 있는 귀목고개∼명지2봉∼정상에 이르거나 귀목고개 대신 아재비고개를 통해 정상에 닿는 코스가 있다. 귀목고개 코스는 정상까지 3시간 남짓, 아재비고개 코스는 2시간5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서 원점회귀하거나 익근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귀목마을에서는 명지산 정상 쪽으로 가지 않고 귀목고개를 통해 귀목봉에 오르는 경우도 많은데 되돌아오기까지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백둔리를 들머리로 아재비고개를 거쳐 명지3봉∼명지2봉∼정상∼명지폭포∼익근리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는 총 7시간 정도 걸린다. 연인산 들머리를 지나 백둔리마을회관 쪽에서 시작되는 종주산행의 본격적인 산길은 철조망이 쳐진 사과밭을 지나야 한다. 사유지이지만 작은 문이 항상 열려 있어 지나는 데는 문제가 없다.아재비고개까지는 급할 것 없는 완경사의 오솔길이다.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계곡의 굽이를 따라 자연스러운 선을 그리며 돌아 오르기도 한다. 아재비고개에서 연인산과 명지산이 갈린다. 아재비고개에 올라서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여기서 명지3봉까지 오르막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한여름에는 어깨 높이의 풀숲을 헤치고 가야 한다. 명지산 정상까지는 가끔 바위구간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명지산 등반은 처음부터 올라가는갈만 있다 생각보다 쉽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정상을 오르겠다는욕심보다는 쉬엄쉬엄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하는것이 좋다. 오르는 고개길에는식수가 없으므로 산행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산통제기간 상반기 :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하반기 : 1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익근리매표소 ~ 승천사 2㎞ 연중 개방
[산행지도]
제1코스(15km 6:00) 장재울⇒귀목고개⇒1199봉⇒1250봉⇒정상⇒승천사 ⇒익근리
제2코스(14km 5: 40) 장재울⇒귀목고개⇒1199봉⇒1250봉⇒정상⇒1199봉⇒아재비고개⇒장재울
제3코스 (15km 6:00) 익근리⇒승천사⇒삼거리⇒정상⇒1250봉⇒동남능선⇒삼거리⇒승천사⇒익근리
제4코스 (11km 5:00) 논남기⇒남쪽 우마차길⇒동쪽 능선⇒763봉⇒남쪽 능선⇒정상⇒서북 능선⇒논남기
대중교통
상봉터미널⇒가평(직행)⇒북면 백둔리방면(시내버스 1일 5회) 상봉터미널⇒가평(직행)⇒북면 용수동방면(시내버스 1일 6회) 상봉터미널⇒청평(직행)⇒현리-상판리방면(시내버스 1일 8회)
도로정보 청평⇒조종3거리(좌회전,현리 방향) ⇒현리⇒362번 지방도⇒하판리⇒장재울 버스 종점 가평읍⇒363번 지방도⇒목동3거리(좌회전,도대리 방향)⇒도대리⇒익근리 주차장 가평읍 - 363번 지방도⇒목동3거리⇒도대리⇒익근리⇒관청리⇒적목리 거릿내 3거리(좌회전)⇒소락개⇒논남기 버스 종점
▣ 청평호반 안전유원지, 송포 유원지 등을 안고 있는 청평호는 서울에서 불과1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수도권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야영장, 낚시터 등의 위락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어 특히 여름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 유명산 자연휴양림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용문면에 자리한 유명산은 맑고깨끗하기로 소문난 유명산 계곡으로 잘 알려진 산이다.5km를 힘차게 내려오는 계류는 유명산의 암반을 깎고 내려가 작은 소와 담 그리고 아름다운 폭포들을 빚어 놓았다.산 아래에 조성되어 있는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의 여행이나 휴양을 목적으로 즐겨 찾기에 좋은 곳이다.계곡의 맑은 물과 뒤덮은 고목의 조화 ▣나비·생태 전시관 :양지카운티(031-582-4770, www.yj-gt.co.kr) ▣ 백둔리 자연학교(031-582-9261,www.ebns.co.kr) ▣ 야영:두밀수련원(031-581-1253) ▣ 펜션 별을 헤는 마을(031-582-9869), 달빛사냥(031-582-3184), 달빛고을(031-582-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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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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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 웅거한 1267m나 되는 거봉인 명지산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1200m급 산이다. 서울에서 가평으로 가서 목동에서 가평천을 따라 들어간다. 목동에서 익근리로 가서 익근리에서부터 산을 타기 시작, 1267봉과 1250봉을 차례로 넘은 뒤 1199봉을 거쳐 아재비고개나 귀목고개로 넘어오는 코스와, 청평을 지나 조종천 다리를 건너자 말자 좌회전하여 현리를 지나 하판리-상판리로 가서 귀목마을에서 아재비고개와 귀목고개로 올라간 뒤 위의 코스와 역코스로 익근리를 향해 산행하는 코스 등 2개 코스가 명지산 산행의 대표적인 코스이다.
대개는 익근리에서 상판리로 넘어 오거나 상판리에서 익근리로 넘어가는 코스를 택하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갔을 경우 상판리에서는 1250봉, 익근리에서는 1267봉이나 1250봉까지 왔다가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산을 횡단할 경우에는 거의 6시간 이상, 원점회귀형 산행도 5시간은 잡아야 하는 만만찮은 코스가 명지산이다. 상판리에서 올라가는 길은 귀목고개와 아재비고개로 나뉜다. 귀목고개로 올라가든 아재비고개로 올라가든 내려올 때만 코스를 달리하면 된다.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상판리 귀목마을 뒤에 자리잡은 우람한 소나무(마치 귀목봉-명지산-우목봉이 치솟아 있어서 가뜩이나 좁아 보이는 손바닥만한 골짜기 하늘을 소나무 하나가 떠받치고 있는 듯한 거수이다)에서 조금 올라가면 먼저 오른쪽으로 소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묘지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이리로 올라가면 아재비고개로 가는 코스가 된다.
귀목고개길은 큰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된다. 귀목고개길은 개울을 끼고 한동안 숲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갑자기 급경사길이 된다. 이 급경사를 올라 안부에 도달하면 왼쪽길이 귀목봉, 오른쪽길이 명지산이 된다. 귀목고개에서 1199봉까지는 급경사의 연속이어서 산행은 고되지만 해발 1000m를 넘으면 전망대랄 수 있는 곳도 몇 군데 있어서 상판리 계곡을 조망하며 한숨 돌릴 수 있다.
대단한 급경사를 올라왔기에 조망은 웅장하다. 멀리 오른쪽으로 운악산이 보이고 회랑을 이룬 상판리쪽 골짜기가 남으로 시원하게 뚫린 광경을 볼 수 있다. 마을에 이르는 명지산의 능선은 장쾌하게 뻗어내려가 속이 다 후련해진다. 뒤를 돌아보면 와 왼쪽으로 둥그런 모양의 1267봉(명지산 정상)이 보인다. 1250봉을 지나 1267봉으로 가게 되는데 후자가 더 가까이 보인다. 깊은 계곡을 끼고 능선을 돌아가기 때문이다. 상판리에서 익근리로 빠질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대개 1199봉이나 1250봉에서 발걸음을 되돌리기 일쑤이다. 1250봉에서 1267까지 갔다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이다. 귀목고개코스에서 볼만한 것: 낙엽송숲, 잣나무숲, 억새밭 등이다. 낙엽송숲에 눈이 내리면 운치가 있다. 잣나무숲아래 그늘은 여름엔 시원하다. 아재비고개코스는 묘지를 지나 올라가면 낙엽송숲이 나오고 숲을 지나면 상판리쪽에서 볼 때 가장 아늑한 골짜기가 눈앞에 나타난다. 명지산과 우목봉 사이의 계곡과 능선이 아래쪽에서 모두 한데 합쳐지는 장관이 눈앞에 전개된다. 이곳에 오면 그 조망을 보면서 잠시 즐거운 몽상에 빠지곤 한다. 노후에라도 이곳에 와서 전망을 끌어들이는 창을 만들어 늘 보면서 책도 읽고 시간도 보냈으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이다. 이런 곳에 집을 짓도록 허가 해줄 것인가, 그런 자금이 내게 있는가 이런 생각을 넘어서 버릇처럼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이다. 이곳을 지나면 좁은 협곡으로 난 계곡을 오르게 되며 곧이어 능선으로 올라간다. 아재비고개까지는 1시간 30분정도의 거리. 안부일대에는 겨울엔 1미터높이의 눈도 쌓이는 해가 있을 정도로 눈이 많은 지역이다. 안부에는 낙엽송숲이 펼쳐져 아름답다. 안부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가야 명지산이 되며, 오른쪽능선으로 올라가면 우목봉이 된다. 안부에서 명지산을 보면, 1190봉에서 1250봉 까지의 능선이 장쾌한 모습으로 스카이라인을 이룬 것이 보인다. 1199봉까지는 약 40분여가 더 걸린다. 1199봉까지는 상당한 급경사도 있어 가파르다.
♣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산행지로 알맞은 명지산은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높이 1,267m의 산이다. 이는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이다. 이처럼 명지산은 주변 산군 중에서 해발이 매우 높기에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으며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장장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주며 가을이면 익근리계곡 - 승천사 - 명지폭포 구간의 단풍이 일품이다.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이다. 겨울에는 능선 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등산 코스는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산이다. 산행기점은 가평군 하면의 상판리와 북면의 익근리로 크게 나뉜다. 북면의 백둔리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하다. 봄철 명지산 산행에서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은 상판리 귀목마을에서 아재비고개로 올라서는 길과 화채바위에서 사향봉으로 이르는 구간으로 1km 이상이 진달래로 뒤덮여 있다. 때문에 명지산 진달래 산행을 즐길 계획이라면 상판리에서 아재비고개로 올라 정상을 경유, 화채바위와 사향봉을 거쳐 용소깐이 있는 관청리로 하산하는 게 좋다.
아재비고개로 오르기 위해서는 귀목마을에서 계곡을 우측에 끼고 오르다 세채의 집을 지나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에는 입산통제초소가 있고, 이 초소를 지난 후 오른편의 허름한 집 마당으로 들어서야 한다. 길은 마당을 가로질러 집 뒤편의 무덤들로 이어지고 이내 가는 드래골로 떨어지게 된다. 계곡을 건너면 작은 둔덕을 넘어 다시 계곡을 건너게 되고 능선을 따르는 듯하다 세번째 계곡을 건넌다. 이후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며 종종 급경사의 오르막이 나타나기도 한다. 20여분 오르막을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며 능선에서 벗어나 왼편의 산사면을 따라 아재비고개에 이른다. 진달래 군락은 세번째 게곡을 건너 아재비고개로 올라서기까지의 능선에서 볼 수 있다. 안부에서 동쪽 내리막은 대골을 거쳐 백둔리로 하산하는 길이며 명지산 정상은 북쪽의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한다. 잠시 완만한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이내 암벽지대로 이어지며 왼편으로 우회가 가능하다. 이곳부터는 급한 오르막으로 30여분을 올라야 '결사돌파대' 라고 쓴 암벽에 이를 수 있다. 이 암벽을 지나면 제법 평평한 1199봉 정상에 이른다.
전망이 좋은 이 암봉에선 북동쪽의 화악산(1,468m), 남서쪽의 운악산(935m), 서쪽의 청계산에서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코 앞이다. 1199봉에서 두 갈래로 능선이 갈라지는데 정상은 오른편의 125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야 한다. 명지산 남봉인 1250봉까지는 10분 거리로 제법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1983년에 세운 삼각점이 있는 1250봉은 정상을 거쳐가거나 왼편(서북쪽) 사면으로 우회할 수 있다. 1250봉에서 명지산 정상까지는 한차례 내리막을 내려서야 한다.바위지대로 나무줄기와 뿌리에 의지해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기도 하며 암봉을 우회하거나 로프를 잡고 내려서기도 한다. 화강암 바위지대인 정상은 사방이 뻥 뚫려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광덕산(1,046m)과 백운산(904m), 강씨봉(830m) 능선이 펼쳐지며, 북동쪽으론 화악산이 잡힐 듯 가깝기만 하다. 남으론 매봉(920m)과 대금산(704m) 능선이 펼쳐지며 가평천이 바늘처럼 가늘게 흘러간다. 정상에서 진달래 능선을 경유하려면 화채바위를 지나 사향봉을 거쳐 관청리로 하산해야 한다. 화채바위는 정상에서 북동쪽의 급한 내리막길을 따라야 한다. 능선은 이내 정동으로 방향을 튼다. 1,079m인 화채바위까지는 40분 거리다. 조망이 트인 화채바위에선 적목리를 거쳐 논남기로 이어지는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달래는 화채바위에서 사향봉 정상까지에 깔려있다. 1,013m의 사향봉 오름 전 안부에서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왼편(북쪽)은 거릿내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며 동쪽의 능선길이 사향봉 오름길이다. 사향봉 정상은 제법 평평하며 남쪽의 계곡이 익근리계곡다.
사향봉에서 관청리 하산길은 북동쪽 능선으로 20여분 내리막을 내려서다 보면 수직의 절벽지대를 기어네려와야 한다. 이곳에서 숯가마터까지는 바위지대로 암봉들을 조심스럽게 우회해야 한다. 암릉을 우회하고 나면 다소 급한 내리막길을 따라 노송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10여분 더 내려서면 숯가마터를 지나며 길은 다소 희미해져 잡목수림지대로 이어진다. 40여분 능선길을 쫓다보면 능선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게곡으로 떨어지게 된다. 길은 계곡을 건너 낙엽송 지대를 지나며 용소 상류로 나오게 된다. 이곳에서 가평천을 건너 10여분 내려서면 매점을 만나게 되고 이내 관청리 버스정류장에 이르게 된다. 상판리 귀목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관청리까지 내려서는 데는 6시간 30분에서 7시간 정도 소요된다.
진달래 포인트 명지산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는 화채바위에서 사향봉까지의 1km 구간에 펼쳐지는 진달래 터널과 아재비고개에서 귀목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에 피는 진달래 군락지다. 아재비고개의 진달래는 1,199봉에서 그 진분홍빛을 만끽할 수 있다. 사향봉 주변의 진달래는 명지산 정상에서 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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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가평 용추계곡)
3일및 주간 날씨
개요
특징 : 명지산 능선은 남쪽으로 뻗어내린 월출봉(月出峰·1,068m·일명 우목봉)에 이르러 동쪽으로 곁가지 능선을 뻗쳐 송악산(松岳山·705m)∼바른골봉(781m)∼ 구나무산(859m)을 들어올린 후 멀리 사슴이고개에 이르러 그 여맥을 가평천에다 가라앉힌다. 월출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산릉은 잠시 전패고개에서 숨을 돌린 다음 매봉(929m)을 빚어놓고는 계속 남으로 깃대봉(910m)∼약수봉(藥水峰·800m)∼대금산(大金山·704m) ∼불기산(佛岐山·601m)∼주발봉(周鉢峰·489m)∼호명산(虎鳴山·632m)을 솟구쳐 놓고는 북한강과 청평호에 끝자락들을 담근다.
산릉으로 둘러싸인 숨은 계곡
전패고개 남릉 매봉에서는 또 동으로 가지를 쳐 달아나는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상에는 칼봉산(900m)과 수정봉(水晶峰·438m)이 솟아 있다. 용추계곡은 바로 월출봉에서 구나무산으로 뻗어나간 산릉과 매봉에서 수정봉으로 뻗어나간 산릉 사이로 깊고 길게 패어져 내린 계곡이다.
용추계곡은 남과 북으로 칼봉산과 송악산이 병풍을 펼친듯 가로막고 있고, 서쪽으로는 전패고개 산릉이 성벽처럼 둘러쳐져 있다. 구나무산과 수정봉이 계곡 입구를 수문장처럼 막아섰기에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숨은 계곡이기도 하다.
용추계곡은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 유원지에서 계류를 거슬러 오르는 방법이 정석이다. 초입부는 이미 유원지화된 데다가 주변에 식당이 많아 도무지 속세를 떠났다는 기분이 나질 않을 것이다.
용추폭포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약 2㎞ 거리에 이르면 매표소와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가 버스종점이다. 주차장에서 서쪽 협곡 안으로 공무원휴양소 앞을 지나 약 1㎞ 거리인 중산리 마을까지 자동차가 겨우 비집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으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중산리를 떠나 계곡길로 발길을 옮기면 바로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탐승길에 오르게 된다.
용추계곡을 사방에서 수십 차례 답사해 본 경험이 있는 취재팀은 오래간만에 현리 방면에서 전패고개를 넘어 승안리로 빠져나오는 탐승길에 올라 보았다.
현리쪽에서 전패고개로 올라
현리에서 북동쪽으로 패어든 협곡으로 들어섰다. 마일리 끝마을이자 자동차도로가 끝나는 국수당은 현리에서 20리 거리. 북동쪽 산릉 위로 V자 형상으로 패어진 전패고개가 치켜 올려다 보인다.
사방이 짙푸른 잣나무 수림으로 뒤덮여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분지속 마을 국수댕이 (이곳 주민들은 이렇게 부른다)를 뒤로 하고 동쪽 오솔길로 발길을 옮겼다. 약 100m 거리에서 계류를 건넜다. 계류가에는 누군가 뿌리만 챙기고 남긴 굵직한 더덕줄기가 한 다발이나 흩어져 있었다.
5∼6분 거리에서 다시 계류를 건너자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하늘을 가리는 잣나무숲 아래로 이어진다. 잣나무숲지대를 벗어나자 산길은 잠시 가파른 돌밭길로 이어진다.
일제 때 용추계곡 상류 전패골에서 임산물을 실어내리는 수레가 다녔었다는 이 길은 황폐화되어 돌밭이 드러났고, 망가진 길은 비만 오면 수로가 되어 물살에 패인 웅덩이가 널려 있을 정도로 험했다. 경운기조차 다닐 수 없는 이 돌밭길 덕분에 아직까지 용추계곡 상류의 자연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봉산쉼터까지는 거칠어
전패고개에서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동쪽의 잣창고를 거쳐 약 1㎞ 거리에 있는 전패분지(일명 공소)로 내려선 다음 북쪽 임도를 따르지 말고 동쪽 계곡길로 내려서면 된다. 오솔길을 따라 30 분 가량 내려서니 전패분지 못미처 오솔길이 북쪽으로 굽도는 지점에서 용추계곡으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보였다.
잡초밭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5∼6분 거리에 이르자 북쪽 월출봉에서 흘러오는 계류가 전패고개 방면 계류와 합치는 합수점이 나타났다. 여기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넜다. 도무지 햇빛이라고는 구경할 수 없는 어둠침침한 숲터널이다. 동쪽으로 이어지던 숲터널은 7∼8분 거리에서 남쪽으로 휘어져 내려갔다.
다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남쪽 매봉에서 흘러오는 지계곡 합수점(삼거리)을 지나 다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넜다. 계류를 건너가자 숲터널은 서서히 동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더니 곧이어서 남쪽 회목고개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합수점)에 닿는다.
아름드리 잣나무가 서 있는 이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자 널찍한 소가 나타났다. 소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바위를 건너뛰며 계류를 건너갔다. 계류를 건너자 왼쪽 아래에서 세찬 물소리가 들려온다. 숲 사이로 와폭이 보인다. 지형도에 도토지로 표기된 곳이다.
도토지를 지나쳐 20분 가량 내려서자 왼쪽 계류 건너로 큰 밤나무가 보인다. 여기서 그 밤나무 아래까지는 등산화를 적시지않을 수 없었다. 밤나무를 뒤로 하고 둔덕 위로 올라섰다가 오래간만에 하늘이 트이는 묵밭지대를 만났다.
북쪽 여리비터쪽에서 세차게 흘러 내려오는 물과 만나는 합수점에 닿았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급류를 건너야 길이 있다. 조심스럽게 급류를 건너가니 폐건물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100여 평쯤 되는 앞마당에 키를 넘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건물은 옛날 용추계곡 안에 70여 호에 달하는 화전민이 살았을 때의 가평초등학교 내곡분교장 건물이다.
내곡분교터를 빠져나와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갔다. 잠시 후 왼쪽으로 수십길 절벽지대가 나타났다. 절벽 아래로는 쌀가마만한 돌멩이라도 굴려 보낼 것 같이 세찬 급류가 정신을 빼앗는 듯했다.
축축하게 젖은 바위를 조심스레 밟고 건너뛰며 오른쪽으로 급류를 건너갔다. 돌밭길을 내려섰다간 다시 급류를 건너기를 세 차례, 이번에는 북쪽 구라우계곡물이 합수하는 삼거리가 나타났다.
구라우계곡 합수점 이후부터는 제법 널찍한 오솔길이 나타났다. 이 오솔길을 따라 약 150m 가량 내려서자 이 골짜기의 백미인 용담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용담은 물 밑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보는이로 하여금 등골이 오싹하리만큼 물빛은 검은 색을 띄고 있었다. 그러나 수면 가까이로는 볼펜 크기만한 버들치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유영하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용담을 뒤로 하고 왼쪽으로 두릅나무가 하늘거리는 경사진 초원을 굽어도니 칼봉산쉼터 주인 이종흥씨가 툇마루를 박차고 일어서며 반갑게 취재팀을 맞이했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시간을 체크해 보았다. 전패고개에서 칼봉산쉼터 까지 여덟 차례나 계류를 건너오느라 시간이 걸렸던지 무려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오후 4시가 가까운 시각에야 중식을 마친 취재팀은 칼봉산쉼터에서 승안리까지 계곡을 빠져 나갈 일이 걱정이 되었다. 아침부터 지겹도록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엄청나게 불어난 상태여서 중산리까지 아직도 다섯 차례나 계류를 건너야 하는데, 탈없이 건너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물불어도 걱정없는 비밀통로 발견
"신발에 물 한 방울 안묻히고 나가는 비밀통로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종흥씨의 한 마디가 일행의 귀를 번쩍 띄게 했다. 이곳에서 태어나 4대째 살고 있는 이씨의 말을 의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씨는 "비밀통로는 옛날 이곳에 살았던 70여 호에 달하는 화전민들이 계류가 불어나는 장마철이나 야간에 승안리 방앗간에서 보리쌀을 등짐메고 다니던 길"이었다며 "야간에는 반드시 플래시가 필요하고, 공무원휴양소 동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매표소가 있는 주차장"이라고 했다.
취재팀은 이씨가 가르쳐 준대로 비밀통로를 찾아 등산화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채로 공무원휴양소 아래 주차장까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비밀통로 위치는 개념도 참조).
칼봉산쉼터에서 계곡길을 따라 계류를 다섯 차례 건넌 다음 중산리를 거쳐 주차장까지 빠져나오는 거리는 약 3.5㎞로 1시간20분이 소요된다. 계류를 교묘하게 피하며 이어지는 비밀통로는 구나무산 자락 하단부의 굴곡이 심한 급경사지대를 오르내야 하기 때문에 1시간40분 이상 소요된다.
비밀통로는 용추계곡을 안전하게 빠져나올 때 이용할 수있는 길이지만, 계류가 불어났을 경우 승안리 주차장 방면에서 용추계곡 안으로 들어갈 때에도 이용해 볼 만하다.
산행길잡이
설악산의 경우 흔히들 오색에서 대청봉에 먼저 오른 다음 천불동계곡이나 백담사계곡을 내려오면서 편안하게 감상하듯이 용추계곡도 현리 방면에서 전패고개에 오른 다음 승안리 방면으로 내리막길로 빠져나오며 계곡미를 만끽하는 방법도 괜찮다. 이 방법은 용추계곡이 좋아 이곳의 은밀함을 즐기는 몇몇 산꾼들이 월출산 송악산 구나무산 매봉 칼봉산 등을 어느 방향에서 올랐든 하산만큼은 반드시 용추계곡을 경유하여 승안리로 하산하는 방법과 같기도 하다.
교통
열차편([www.korail.go.kr])
청량리역(02-392-7788) 1일 14회(06:27∼21:15) 운행하는 춘천행 경춘선, 또는 성북역에서 1일 2회(06:10,18:10) 운행하는 춘천행 비둘기호 열차 이용, 가평역에서 하차. 요금 무궁화호 3,500원, 통일호 2,400원, 비둘기호 800원.
가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행 열차 1일 15회(06:54∼22:35), 성북역행 비둘기호 열차 1일 2회(06:34,18:51) 운행. 일·공휴일 가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행 임시열차 1일 2회(17:10,18:06) 추가 운행.
고속버스편
상봉터미널(02-435-2122, 02-495-5501∼5) 15분 간격(05:15∼21:30)으로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 이용, 가평에서 하차. 요금 2,900원. 1시간 소요.
현리 방면 마일리에서 전패고개에 이르려면 서울 상봉 터미널에서 1일 25회(06:45∼20:20) 운행하는 현리행 버스 이용. 요금 2,800원. 1시간15분 소요.
동서울 종합터미널(02-446-8000, [www.ti21.co.kr]) 20분 간격(06:00∼22:00)으로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 이용, 가평에서 하차. 요금 3,100원. 1시간5분 소요. 공휴일 경춘국도 체증이 심할 경우 2시간 이상 소요.
시외버스편
가평 버스터미널 (0356-82-2308, 82-9850) 가평에서 1일 8회(07:40∼18:30) 운행하는 승안리행 버스 이용, 종점에서 하차. 요금 360원. 10분 소요.
승안리 버스종점에서 가평행 버스 1일 8회(08:00∼19:00) 운행
시내버스편 현리에서 마일리행 버스 1일 3회(07:50,13:20,18:10) 운행. 요금 360원. 10분 소요. 마일리 종점에서 현리행 버스시각은 상기 시간에다 10분 후로 볼 것.
택시편 현리 버스터미널 맞은편 택시정류장에서 마일리 국수당까지 택시요금 10,000원. 8∼9분 소요. 현리 택시부 전화 (0356-85-0437)
숙식
용추계곡 입구 미륵바위에 닿기 전 도로 오른쪽에 위치한 용추식당(주인 손원선·31·0356-82-5161)에서 민박 및 매식이 된다. 용추식당은 이 집에서 직접 빚은 쌀동동주(1되 5,000원)가 군침을 돌게 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이웃하고 있는 옥녀봉쉼터의 방갈로 20동도 같은 집이다. 민박용 방은 5개가 있다. 민박료 1실 20,000원∼30,000원, 계류변에 위치한 방갈로 1일 사용료는 40,000원∼50,000원. 메기매운탕(30,000원), 토종닭백숙(30,000원), 닭볶음(35,000원) 등을 매식하는 경우에는 하룻밤 방갈로 사용료는 무료다. 4∼5종의 산나물이 반찬으로 나오는 산채백반(1인분 6,000원)도 있다.
조용한 민박장소로는 용추계곡 안으로 약 5㎞ 거리를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약 1시간20분 소요) 용담 못미처 칼봉산쉼터(주인 이종흥·47·0356-82-7488)가 괜찮다. 칼봉산쉼터 이씨네는 증조부 때부터 4대째 약 120여년간 같은 장소에서 살아온 이 지역 최고참 토박이 주민이다.
용추계곡의 산증인이기도 한 이씨는 79년 폐교된 가평초등교 내곡분교를 60년대 중반에 졸업한 후 줄곳 더덕 재배, 흑염소 사육, 토종꿀 채취로 생업을 유지해 오다가 최근 민박을 겸하고 있다. 민박료는 20명이 들어가는 큰 방 60,000원, 10명이 들어가는 방 30,000원. 이씨네 뒤뜰 더덕밭에서 방목되는 토종닭백숙(25,000원)과 흑염소구이를 주문하면 식사는 따라 나온다. 토종꿀(1되 180,000원)도 살 수 있다.
현리 방면은 현리버스터미널 옆 터미널식당(주인 임해순·46·0356-84-6615)에서 맛볼 수 있는 옛날 누룩막걸리(1되 5,000원), 선지해장국(4,000원),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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