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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차를 타고 캐나디안 록키로 달려가야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에 5일 동안 함께 투어 할 일행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외국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
칠리왁의 브라이들 베일 폭포가 있는 원시림입니다
영화속 주라기 공원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으시시한 원시림
두꺼운 이끼를 휘감은 나무 가지들이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덜미를 낚아 챌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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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
폭포의 모양이 마치 신부의 면사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밴쿠버에서 몬트리올까지 캐나다 동서를 횡단하는 화물차가 지나가네요
이곳의 기차는 주로 목재나 석탄등을 운반하는데
보통 한 기관차에 200량 정도의 콘테이너를 달고 달립니다
기차의 총 길이가 약 2Km의 길이로 달리게 되니
중간에 기관차 한대를 더 끼워 넣어야 힘을 받아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칠리왘을 지나면서 설산들이 서서히 등장합니다
오래전 빙하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입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땅이 점점 사막화 되어 가고 있는 지역 메릿입니다
준 사막이 되어버린 척박한 땅에서는 풀도 나무도 열매도 제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서서히 말라가고 있습니다
비록 땅은 사막화 되어 가지만 스프링 쿨러를 이용하여 초지를 만들고 농경업과
목축업을 하며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을 보며 환경은 불가능의 조건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메릿 지역과 같이 사막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캡룹스로 들어서면서 풍경은 바뀝니다
캡룹스는 원주민 말로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으로
프레이저 강을 따라 철도가 놓여 있고 그 철도 옆으로는 오랜세월동안
강한 바람에 깎여 산 언덕을 이룬 후두스(hodoos)들이 계속 됩니다
캠룹스를 지나 코키할라 하이웨이로 들어서면서 만년설로 옷을 입은 록키의 위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우리가 5일동안 묵을 숙소가 기다리고 있는 골든 지역입니다
아래 고인돌은 캘거리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라고 하네요
키킹 호스 마운틴 리조트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길이 몹시 구불거리고 경사가 심하다 싶었는데
키킹 호스란 인디언의 말로 말이 달릴때 너무 힘들어서 뒷발질을 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이곳 지역 이름들이 대부분 인디언 말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말이 많네요
아침 여덟시에 출발하여 도착시간 저녁 7시
온종일 750km 장거리를 달려와 여장을 풀고 하루의 피로를 내려 놓습니다
첫댓글 낯선,
그러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산하입니다.
사막화되어 간다는 대지를 보다가 "우리나라도 점점 기후가 열대화 되어간다던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머물다가는 시기가
기장 살기좋은 세상이라는....
자연,을 무기로 살아가는 캐나다 역시
그런 면이 있군요.
자세한 도움 글 감사합니다.
인간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수는 없는거겠지요
지구 온난화가 인류에게
얼마나 큰 재앙인지
그 심각성을 여기에서도 느낄수가 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습이 많아 그런가?
나무에 이끼가 많아요
그것이 아름다움인가요 ....
구경잘하고 잘 쉬어 갑니다
건강하세요~~~
숲이 울창하니까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나봐요 나무들이 마치 초록 융단을 휘감고 있는듯 아름다웠어요
이끼는 숲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오늘 한나절 내내 가방싸고?
이제야 쉬는 중입니다 댓글 땡큐
사진으로만 봤던 설산 록키....
금방이라도 내몸을 확 낚아첼듯한 이끼 긴 나뭇가지
또다른 세상을 만난것 같은 착각입니다
자세한 설명과
잘 담으신 사진 덕분으로
값진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곧,
고국으로 돌아 오시겠지요..??
조심해서 오셔서
긴 여정 푸시고
호반길에서 뵐 수 있으시기를....**
달라스 공항 게이트에 앉아서 비행기 탑승시간 기다리는 중에 답글 씁니다
이제 정말 집에 가기는 가나 봅니다
그래도 해줄것 다 해주고 하고 싶은것
다 하고 가는것 같아서
...할껄하는 마음은 없어서 개운하네요
그래도 집 나서면서 은유 안고
작별인사하는데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바람
어쨋든 이별은 아픔입니다
록키까지 다녀 오시고
대단하세요.
이제 고국에 오시면
좀 더 여유로와 지시겠지요.
고생 많으셨네요.
이번에 같이 가셨나 봅니다.
옆에 계셨던분이.....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아름다운 풍경
보여 주셔서......
록키는 아직도 겨울이었습니다
호수가 얼어 있어서 호수의 아름다움은
볼수 없었지만 그래도 여행은 행복입니다
시차적응되는대로 록키의 장엄한 위용 올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브라이드 베일폭포 멋져요. 정말 면사포 같아요.
이끼낀 숲속 무시무시하군요.
전 세계 많은 곳들이 사막화 되어 간다고 하던데요.
이곳도 그런곳 중 한곳이군요.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데,
안타깝게 그것을 읽을 생각을 안하고 있지요.
실제로 가 보시고 느낌이 남달랐 것 같아요.
서당골님 댓글 감사해요
여행은 즐거움도 있지만 느끼고 돌아보는 시간도 되는거 같아요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메릿지역을 지나면서 우리 지구촌의 미래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지 생각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먼 훗날 우리의 후손에게물려주어야 할 자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