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2. 토요일
짠딸이 호암미술관 김환기 작품전을 저만 못 보았다며 서운해하길래
같이 가 주겠다 하니 빛의 속도로 예매했다
우리 부부 관람 후 큰딸 부부도 보고 왔다 하니 더 간절했나 보다
주말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릴 것 같아 일찍 출발했다
미술관 측에서는 궂은 날씨에
예매한 시간에 늦어도 입장가능하니 안전 운전하라는 친절한 메시지까지 보내왔다
몇 년 전 환기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작품 수가 적어 서운했기에 오늘은 연신 우와~~소리 연발하며 행복해한다
나 역시 다시 보니 감동이 두 배다
지난번에 발견하지 못했던
루이즈 브르주아 작품 '마망'도 찾아냈다
승용차로 주차장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나오면 볼 수 없는 위치에 설치했으니 맘먹고 찾지 않으면 세계에 6 곳에만 있다는 이 작품 놓치기 십상이다
호수에도 한 마리 들어있으니
두 마리의 거미를 찾아낸 셈이다
비가 살짝 뿌리니 정원산책하긴 더없이 좋다
지난주 같은 더위였다면 정원산책은 힘들었을 테다
그러고 보니 여기 올 땐 꼭 비가 내렸네.
연못에 설치된 오토니엘의 작품도 처음엔 생경스럽더니 다시 보니 연못에 어울린다
연꽃이니까~~~
연밥이 꽃송이 속에 들어있는 모습 처음 보았다
꽃이 지면 꽃송이 밑동에서 열매 맺는 줄 알았다
신기하네~~~
점화가 가득한 이 전시실에서는
정말 나가기 싫었다
첫댓글 나두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짠딸이 없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