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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
1967년 6월 11일(일), 전 본부교회.
세계 순회를 하고 돌아온 후 우연한 기회에 장년 식구 몇몇 사람이 현하의 국제정세에 대한 개관을 얘기해 달라고 해서, 선생님이 보는 견지에서 중동사태로부터 기타의 지방에 대한 정세에 이르기까지 세계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희랍과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한 지중해 정세와, 통일아랍공화국의 낫세르라든가, 소련을 중심한 동구라파 일대를 제압하지 않으면 앞으로 공산주의가 세계 평화에 암적인 존재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개략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별히 중동 일대를 유심히 돌아본 이유
나는 이번 세계 순회시 시리아, 이스라엘, 요르단을 중심삼고 중동 일대를 유심히 다녀 보았는데, 그것은 그들의 배후에 있는 영인들이 어떻게 움직였나 하는 것을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또 새로 들어온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그들의 수용지, 야영지라고도 할 수 있는 수용지가 있습니다. 이 민족은 복고사상과 더불어 주권을 복귀하자는 복고사상을 가지고 옛날에 아브라함이 축복받은 땅에 다시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그 사상을 뺄 수 없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의 선민사상은 그들이 어떤 환경에 몰림을 받더라도 철두철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에 가더라도 외국 사람들과는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자기 민족들끼리만 결혼을 합니다. 만일에 어떠한 도시에서 아들을 가진 유대인이 며느리를 얻어야 하는데 그 도시에는 유대인 처녀가 없고 그 주위의 다른 도시에 딸을 가진 유대인 가정이 있으면 서로 의논해서 합동생활을 해서라도 자기들만의 핏줄을 이어받은 아들딸을 출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상이 어디에서부터 왔느냐 하면, 유대교를 중심삼은 친혼사상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이 왔다 가신 이후 2천년 동안 유리고객하는 민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가든지 환영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머리가 좋고 상술이 참으로 뛰어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최고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비상한 방법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최고로 심각한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이 생활하는 것을 보면 언제나 심각한 자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환영 받지 못했고, 쫓김받는 민족으로 수천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어떤 지역에 들어가 살더라도 그때부터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그곳에 기반을 닦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특이한 신앙사상 하나만을 갖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외국 사람들은 물론 아는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시러 가서도 술은 안 마시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기들 주장만 세우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환영 못 받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서로 단결하여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근 2천년 동안을 나라 없는 민족으로, 쫓김받는 민족으로 내려오면서도 자기 민족끼리 잘 단결하였기에 아직까지 그 사상과 민족성을 잃지 않고 남아진 것입니다. 유대인 중에 세계적인 학자와 인물들이 많습니다. 또 뉴욕에서도 경제권의 4분의 3을 이들 유대인이 갖고 있습니다. 유대계 사람은 불과 4분의 1밖에 안 되는데, 경제권은 4분의 3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대민족이 언제나 바란 것이 무엇이냐? 유대민족의 사상은 무엇이냐? 그들은 언제나 자기 조국을 생각하고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경천사상과 선민사상,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들의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국광복의 기쁜 날을 맞이하여 사방에서 몰려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여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창조한다.’ 하며 기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는 복잡한 국제 상황과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겠지만 그들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시일 내에 부흥을 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요르단 같은 나라도 전부 다 쫓아내 가지고 점령해 들어왔기 때문에, 이 아랍지역 국가들에게는 상당히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도 유대인을 만나게 되면 가던 길을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원수가 되어 있습니다.
몰리고 쫓김받는 자는 망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은 이번에 여러 가지 사실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때가 왔다. 너희들이 얼마나 담대하냐? 이제까지 품어왔던 역사적인 모든 한을 전세계에 폭발시킬 수 있는 때가 유대 민족에게 왔다. 수많은 민족에게 압제받던 그 한을 이제 직접 상대하는 이 아랍권 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폭발할 때가 왔다. 너희들이 일치단결해서 나가려 할 때에는 하나님이 협조한다.’라고 외친 것입니다.
그렇게 몰리고 쫓김받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들어오면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깨깨 맞고 탄압을 받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서 후원을 받아서 겨우 자기 자리라고 잡고 있는데, 또 때리면 그때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치다가는 오히려 자기가 망하게 됩니다. 이것은 원리적 관점에서 볼 때에도 이스라엘을 잘못 때린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입니다. 물론 다얀이라는 국방상이 군사작전을 잘하고 병력을 잘 이용해서 그렇게 성공을 했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중해에서 큰 문제로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낫세르를 중심으로 군부가 다스리는 애급을 방문한 날이 애급군을 창설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 군사 수효라든가 여러 가지를 살펴보았는데, 애급군도 현대식 무리로 무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급의 수도 카이로에서는 그들의 공업이나 산업 발전상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이로에서 4백여리 떨어진 알렉산드리아에 가 그들의 산업과 공업 발전상을 보니까 너희가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보니까 애급은 이스라엘보다 10년 내지 20년은 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너희들이 동서냉전을 이용하여 계획한 것이 1차 적중해서 발전되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왔습니다.
선생님이 왜 이런 얘기를 지금까지 했느냐 하면, 몰리고 쫓김받던 사람들은 그 끝에 가서 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3년 공생애 기간의 시작에서부터 갈보리 산상까지 몰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이스라엘 민족에게 몰렸고, 유대교단 한테 몰렸습니다. 또 친척과 형제에게도 몰렸으며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에게도 배신을 당했습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믿고 있지만 이것에 대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배신을 당하고 반대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제사장한테까지 몰림받고 쫓김받은 예수님이 갈 곳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이 크나큰 뜻을 품고 와서 정성들이며 보내신 30여 평생의 최후에 믿었던 세 제자마저도 예수님을 부정하고 보따리를 챙겨 다 도망갔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혼자 끝까지 남았습니다. 모두가 다 배반하고 도망간 그 자리에서 누가 살려 주었느냐? 하나님이 살려 주셨습니다. 자기 자력으로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려 주시어 산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에 의해서 부활된 예수님은 다시 작전을 해 나오고 계십니다. 이것이 역사 발전의 공식이 되어 있습니다. 자연 현상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박해를 받으면 받을수록 발전하는 것이요, 세계적인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번에 한국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니 뭐니 하는 판결이 벌어진 것을 우리 지방의 조직을 통하여 그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보게 될 때 섭섭한 일입니다. 부정선거를 하지 않고 공정한 선거를 하더라도 불과 2석 내지 3석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금번 투표에서는 많은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또 여당과 야당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야 됩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만이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인 천운으로 볼 때 그런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이런 뜻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보도를 들으니 상당히 섭섭합니다.
한민족의 살 길
한국 민족은 지금까지 맞고만 나왔습니다. 반만년의 역사를 걸어 나왔지만, 자주적인 권한을 가지고 다른 민족을 침략한 때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침략을 받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침략을 모면하기 위한 반격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언제나 몰리고 쫓기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왜정 때에는 모진 학정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때에 우리의 민족 사상과 뿌리를 잃었다면 이 민족은 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그 사상과 뿌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포츠담 회담에 의하여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민족의 살길이 무엇이냐? 단결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단결하지 않으면 하늘이 들이치는 것입니다. 공산당에 몰리게 해 가지고 이 민족을 단결시킬 수 있는 일을 하려 할 것입니다. 지금 때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북한과 중공은 물론이고 일본에마저도 공산당이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 민족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이냐?
이 민족이 이스라엘과는 그 성격이 조금 차이가 있지만 불원한 장래에 그런 운명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억울했던 입장을 다시 한 번 타파해 버리고 자기들의 2세를 세워서 보무당당하게 천하에 새로운 선민의 권한과 이념을 나타낼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예루살렘을 탈환했다 하는 사실을 듣게 될 때에 전부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됩니다. 그래야 되겠어요, 안 그래야 되겠어요? 전부 다 그래야 됩니다. 이것은 동양과 서양은 물론이고 흑인이든 백인이든 또는 황인이든 모든 인종을 초월해서 전부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되는 일입니다. 이것은 일대의 기쁨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기쁜 마음으로 예루살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낙심한 것은 구예루살렘에 솔로몬의 궁전이 있던 그 자리에다가 회회교 단을 세워 놓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시리아에 가서 성지를 택할 때에 7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성지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 시리아입니다. 선생님이 그곳을 갔을 때에 동구라파 일대를 중심삼은 세계박람회, 즉 국제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소련의 위성국가들이 전부 자기 나라의 산물을 갖다가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때 내가 소련 전시관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때의 인상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낮에는 성지를 택하지 못하고 밤에 택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만약에 낮에 서서 기도하는 기독교인이 있으면 사람들이 돌로 때려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이 앉아 있던 세르비아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성지를 택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지를 택하던 것이 엊그제 일 같군요. 그것은 또 회회교권 내의 문명이 영적으로는 어느 단계에 있을 것인지 알고 싶어서 선생님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애급의 낫세르도 이 회회교권을 중심삼고 아프리카의 개방운동, 백인추방운동을 하는데, 그 배후의 목적은 아프리카 회회교권을 자기의 수중에 넣어 제3지역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야망이 다 깨져 나갔습니다. 그것은 아주 잘된 일입니다. 평온한 이스라엘을 단번에 물리칠 줄 알고 침범했지만, 그것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민족이 단시일에 그들을 격파할 만큼 어떻게 그렇게 단결할 수 있었느냐?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외국에서 이민족들에게 몰리고 쫓기면서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에 철두철미하여 ‘나라가 망하고 세계가 망하더라도 우리는 기필코 망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목이 잘려 죽는다 하더라도 그 사상은 버리지 않은 거예요.
이스라엘이 이런 민족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전통적인 사상이 그들의 생활을 통해서 흘러 나가 새로운 문화세계에 접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우수한 힘을 바탕으로 밀고 나가면 20세기 후반에는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주체적인 사상을 역사 과정을 통해서 상실하지 않고 지니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 목숨이 선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 우리는 조국광복을 위해서 살아왔다. 세계 도처에서 몰리고 쫓기더라도 망하지 않고 반드시 복권하는 날을 보고야 죽겠다. 우리가 못 이루고 죽어도 너희들은 그 날을 보고 죽어라.’ 하고 후손들에게 유언으로 남긴다는 것입니다. 이 사상이 바로 이스라엘의 사상입니다.
누가 이 민족의 전통사상을 고취시킬 것인가
한국을 볼 때, 한국도 망하는 운명에 처했다가 자력으로 독립한 것이 아닙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후원과 천운이 도래하여 이 민족이 해방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민족에게는 주님을 고대하는 씨알 같은 사상을 가지고 해방과 더불어서 국가 통일을 위해 하늘의 원수를 격파하기 위한 제2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이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나라는 구주가 오실 나라입니다. 반면 이 나라에서는 싸움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시달리고, 지치고, 뒤넘이치는 바람에 원수들이 이 민족을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6․25동란을 통해 한 대 들이맞았던 것입니다.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 난리입니다. 그러면 그보다 더 크게 맞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실정에 있는 한국 민족을 단결시키고, 경천사상을 고조시키고 선민사상과 조국 사랑하는 마음을 누가 고무시키겠느냐? 그것은 통일교회밖에 없습니다. 선생님은 그 목표를 향해서 여러분들을 끌고 갈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의 이 사회에서 환영 받는 것을 선생님은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몰리고 쫓김을 받아야 됩니다. 그러나 쫓김받는 그날로부터 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세움받게 될 때에는 우리를 칠 자가 없습니다. 만약에 치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날을 위해서 모여야 합니다. 그런 자리를 위해서 준비해야 됩니다.
자나깨나 그 목적을 위해서 아버지를 불러야 하는데, 그 아버지는 삼천만 국민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부르는 그 이상으로 불러야 됩니다. 그 아버지로부터는 사랑이 흘러나올 수 있어야 하고, 그 사랑이 나를 통해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즉 이 민족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앞에 올바른 민족이 될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를 창건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시대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서 보니까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빌딩을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얼마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먼 데서 보면 크고 근사하게 보입니다. 뉴욕이 넓지만 그곳에 들어가 보면 뭐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장엄하게 지어 놓고 그 장치와 설비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바닥에도 타일을 붙이는 등 아주 현대식입니다. 아주 으리으리합니다. 1931년에 지었으니까 37년밖에 안 되었거든요. 그런데 바닥이 까만 대리석으로 깔린 것이 누가 보더라도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외형과 내부 장식을 보고 사람들은 감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건물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만 가지고는 자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탱해 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철골입니다.
사람이 참회를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자리, 있는지 없는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곳에 들어가서 버티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제일의 미인과 못생긴 아가씨하고 무엇이 다릅니까? 살이 다릅니까? 살은 다른 게 없습니다. 살은 한낱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고깃덩어리는 다른 게 없어요. 고깃덩어리는 싸구려예요. 비싼 것은 뼈입니다. 인체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살이 아니라 뼈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인을 사랑한다고 해서 미인의 뼈를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미인의 두개골과 키스를 하고 미인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인체에서 살이 진짜예요, 뼈가 진짜예요? 물어볼 것도 없이 뼈가 진짜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리 미남 미녀라 해도 뼈에는 정을 붙일 곳이 있어요? 이 살이 없다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세상의 어떤 사람도 거기엔 정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뼈에 살이 붙어 멋지고 근사하게 되어 배짱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진짜가 진짜 노릇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존대 받아야 할 것이 존대 받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나타나야 할 것은 나타나지 못하고 가짜가 나타나서 으스대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역사의 흐름 가운데서 아무리 핍박받고 쫓김받는 민족일지라도 천년 만년 변하지 않는 뼈와 같은 사상을 지니고 없어지지 않고 남아지면 그 민족은 역사를 주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 사상을 중심으로 기독교 문화권이 형성된 것도 기독교인들이 변함없이 그 사상을 중심삼아 나왔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흐름이 그 사상을 꺾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피가 되고 살이 되어 하나의 형태를 이루다 보니 기독교 문화권이 된 것입니다.
단결해야 산다
이제는 중동의 이스라엘을 잡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선생님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내가 이야기 못 하겠어요. 또 선생님은 이스라엘에 선교사를 보내려고 합니다. 좋아요, 안 좋아요? 「좋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누가 갈 것인가? 말은 좋다고 했는데 누가 갈 것이냐? 「…….」 이런 불신의 이스라엘과 같은 패들은 망해야 해요, 흥해야 해요? 「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망해라! (웃음)
한국 민족은 그러한 비참한 역사 속에서 몰리고 쫓김받으면서도 천당 가는 실오라기 같은 길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섭리의 중심 국가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마치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개가 또 와서 짖어 대면 그 주인은 박살을 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살려 줄 때는 그만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살려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와서 그 짓을 하려고 해요? 거기엔 하나님께서도 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타의에 의해서 몰렸고, 타의에 의해서 죽어 갔습니다. 또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모든 것이 공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거기에서부터 부딪히는 창살을 꺾어 버리고, 날아오는 화살을 꺾어 버리고, 사망의 물결을 밀어 버리고 지금까지 세계를 정복해 나왔던 것입니다.
한국도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면 우리 삼천만 민족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단결해야 합니다. 못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수많은 교파가 하나로 단결되지 못하면 이 역시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종단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하나의 공의의 법도를 세워서 그 법도를 중심삼고 하나가 되지 못하면 망합니다. 우리는 망하게 하는 이런 운세들을 쳐부숴야 됩니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가야 됩니다. 그 대신 우리가 백 퍼센트 맞고 천 퍼센트 맞자는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맞음으로 말미암아 100분의 1, 1000분의 1로써 청산 짓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전을 하나님은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맞고 빼앗아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10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이 100을 맞게 될 때에는 90에 대한 것은 하나님은 반드시 보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맞을 때는 고이 맞으라는 것입니다.
이 민족은 단결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위정자와 국민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또 국민들끼리 서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동서남북이 서로 갈라져 나가게 되면 진공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로가 견제하는 입장에서 한 중심을 세워서 전부 다 목적이 일치될 때까지 그 중심을 향해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사방이 다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거기에 소망의 기회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놓여 있는 한국 실정인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러한 쫓김받은 민족 앞에 우리 통일교회는 또 쫓김받는 것입니다. 그것 섭섭해요? 그러나 사실은 쫓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왼손으로 이렇게 치면 어디로 가요? 오른쪽으로 갑니다. 또한 오른손으로 이렇게 치면 어디로 가요? 왼쪽으로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사람의 왼쪽을 쳐서 바른쪽으로 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도 역시 선한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악한 사람들은 누가 치느냐? 하나님이 치는 것입니다. ‘세상이 하는 대로 하지 말아라. 너 그렇게 하겠니?’ 하고 이방 나라를 시켜서라도 치는 것입니다. ‘바른쪽으로 가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선과 하늘나라의 선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능선을 넘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짐을 지고는 안 됩니다. 먹을 것을 배불리 먹어서도 안 됩니다. 배가 고파서 허리가 짜부라지고,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을 때 38선과 같은 분수령을 넘어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러냐? 사탄세계를 완전히 청산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세계의 어떤 것 하나라도 붙들고 넘어서지 말고 완전히 청산하고 넘어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통일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최고로 사랑하는 자식에게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그런 사상을 받은 가정은 그런 자리에 서야 되고, 그 사상을 받은 민족도 그 자리에 서야 되고, 그 사상을 받은 국가도 그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은 산정을 향하여 2천년간을 넘어질 듯 말 듯, 넘을 듯 말 듯하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이제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몰림받고 쫓김받던 자리를 극복하고 넘어서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들 앞에는 시련이 없을 것이다 하는 거예요.
세계를 통일할 수 있는 사람
선생님이 제일 염려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지 모를 아랍권 국가와 민주주의 세계와의 싸움입니다. 공산주의는 아랍권과 하나될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낫세르 군부한테 놀란 것이 소련입니다. 공산주의건 민주주의건 망하게 되면 아랍권과 합동해서 제2의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섭리적인 책임을 진 통일교회가 이것을 어떻게 쳐부숴야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파키스탄 일대로부터 인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공산주의와 회회교권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선생님의 예상과 판단이 그대로 꼭 맞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여러분은 누구 편이냐? 편이라고 하게 되면 아버지도 있고, 누나도 있으며 형님, 사촌, 팔촌도 있습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보면 유대민족과 비슷합니다. 극동의 유대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일전쟁이 한국 때문에 일어났고, 노일전쟁, 대동아전쟁도 역시 한국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난문제의 나라도 한국이요, 유엔 기구가 생겨난 후 국제위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의논했던 나라도 바로 한국입니다. 거 이상하지요? 그러나 이런 수많은 사연들 속에서도 이 민족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한민족은 개인적으로 보면 전부 다 아주 우수합니다. 세계 어느 민족과 비교하더라도 일대일로 보았을 때는 최고 우수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교육을 잘못시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 아버지가 교육을 제대로 못시키니 우리가 의붓 아버지와 같은 입장에서 데려다가 교육을 잘 시켜 훌륭한 사람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일교회가 하자는 것입니다.
왜 한국에서 통일교회가 몰림을 당하느냐? 몰림 많이 받았지요? 「예.」 자유당 때도 몰렸고 민주당 때도 몰렸으며 혁명정부 때도 몰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성교회로부터도 몰렸습니다. 또 여러분은 지금까지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처음 선생님이 이렇게 해야 되겠다고 가르쳐 주면 속으로는 못마땅해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무것이나 말해요? 가능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통일교회 교인들은 많은데 사지에 들어갈 때는 선생님 혼자입니다. 정말이에요. 그렇지만 여러분은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지 말아야 됩니다. 그 자리를 천년만년 고수하고 나가 보십시오. 그러면 세계가 우리에게 말려 들어옵니다. 따라서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그 자리를 천년만년 지탱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를 통일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몰리고 또 몰려 보자는 것입니다. 10년도 괜찮고, 20년도 괜찮습니다. 또한 30년, 40년, 50년, 60년, 70년이 걸려도 괜찮습니다. 그다음에 죽어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자기 중심하고 몰리게 된다면 2년도 못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방을 위해 간다고 할 때에는 가면 갈수록 그 중심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중심이 잡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일 10년이면 10년, 50년이면 50년 동안 몰림받고 나아가 쓰러져 없어지지 않고 서 있으면 간 것만큼 그것이 반경이 되어 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국은 5천년 동안 몰림받고 왔는데, 그래도 5천년은 되어야 여기서 자리잡고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5천년의 모든 움직임이 전부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여러분 큰 게 좋아요, 작은 게 좋아요? 누구나 큰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선생님도 여러분들과 같으니까 큰 것을 좋아합니다. 다 이해합니다. 지금은 그런 세상입니다. 그 복도 큰 것이 좋아요, 작은 것이 좋아요? 모두 큰 것이 좋지요. 그러면 매도 큰 게 좋습니까? ‘아이구!’ 하며 그것은 다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큰 것을 받으려면 반드시 큰 매를 맞아야 됩니다. 큰 것을 얻으려면 그만한 고생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생님은 배포가 아주 두둑합니다. 오늘 선생님이 돈이 있어서 빌딩을 짓는다 하게 되면 한 360층짜리 빌딩을 한번 지어 봤으면 좋겠어요. 돈만 있으면 짓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 같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팔자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선생님이 지금 반대를 받고 있지만 반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선생님은 더 커져서 점점 파워가 세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누가 이기는 것입니까? 그들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복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러면 다 큰 것을 좋아하는데, 통일교회는 무엇을 좋아하느냐? 큰 복은 싫다는 것입니다. 복을 덮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또 행복을 감추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진흙탕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보석을 캐려고 할 때 그 보석을 덮고 있는 것은 반석입니다. 보석을 캐려면 이 반석을 깨내고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을 덮고 있는 것은 매와 수고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을 찾으려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됩니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흥진비래(興盡悲來) 또는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알고 보니 사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인들을 복 받게 하기 위해서는 통일교인들을 죽도록 고생시켜야겠다는 것이 선생님의 욕심입니다. 여기에 이의 있어요, 없어요? 그것이 정리(正理)인 것이며, 공인(公人)의 도리입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생하라고 했습니다. 7년 동안 나가서 고생하라 했던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고생하기 싫다고 욕을 해도 선생님은 끌고 나온 것입니다.
사실은 선생님도 이런 일을 하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선생님도 남들이 듣기 싫어하는 그런 이야기는 하기 싫습니다. 선생님도 여러분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면 여러분들의 입이 벌어지고 눈이 커져 가지고 죽어도 좋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이야기는 안 하고 매일 죽도록 고생하라는 말만 하느냐? 무슨 원수가 맺혔다고 여러분을 대해 고생하라고 하겠습니까? ‘집안을 대해, 식구들 대해 이렇게 하라고 하는 이유가 뭐야?’ 라고 생각하는 그것은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행복한 터전을 닦고 있는 이 한국에 반드시 고생덩어리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복 받을 수 있는 통일교인이 되려면 그 고생 덩어리를 책임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덮여 있던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영원한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조국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조국을 창건해야 되겠습니다. 즉 하나님이 바라는 창조이상을 이루어 보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교리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결론은 ‘조금만 참을지어다!’라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여러분이 삼천만 민족 앞에 봉화를 들고 나가, 여러분이 눈물 흘릴 때 그들이 눈물 흘리며, 여러분이 피땀 흘릴 때 그들이 동정할 수 있는 인연을 맺어 삼천리반도에서 악의 터전을 타파해 버리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는 지상천국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반석을 깔려면 정과 망치가 소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모되기 싫어하는 사람은 구경꾼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평한 한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좋지 못한 모든 것은 다 떨어져야 합니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 해야 할 옳은 말을 얼마나 했고, 옳은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쳤느냐?
통일식구가 가야 할 길
대한민국의 해방과 더불어 세계 만민 앞에 전통적인 사상을 넘겨주고 가자는 것이 통일의 무리입니다. 그 발자국을 만민이 따라가면서 눈물지을 수 있는 역사적인 전통을 마련하는 것이 통일의 식구들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이 길은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삼천만을 위하여, 세계복귀를 위해서 가야 됩니다. 아시겠지요? 「예.」 오늘 우리가 그러한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단결하지 못하는 한 떠들지 말자는 것입니다.
요즘 국제정세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일본은 군사력을 강화시켜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대한 맹주의 꿈을 다시 배양시켜 한․미 강화조약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때 다시 한국으로 거동을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일본 통일교회 신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이 선생님이 일본의 청년들을 모아 놓고 훈시할 내용입니다. 이것은 직접적인 내용이고 간접적인 작전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여러분들이 모릅니다.
결론은 많은 매와 큰 고통을 달게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그러했기 때문에…. 그 고통이 몰아치는 환경 속에서, 수많은 민족이 에워싼, 죽음을 재촉하는 상황 가운데서도 철석같은 신념으로 자기 민족의 역사적인 전통에서 뿜어 나오는 사상, 자기 나라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섭리적 사상을 대적할 자가 그 누구겠습니까?
이제는 이스라엘이 중동의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만 점령하고 있으면 아무리 낫세르라 하더라도 힘을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애급 땅이 애급 민족의 것이 아니라 전부 다 하나님의 땅인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모인 것을 보니 서울 사람들은 얼굴이 흰데 지방 사는 사람들은 얼굴이 까맣군요. 얼굴 까만 식구들에게 미안합니다. 서울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출입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쁩니다. 꾸중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 사람 중에서도 공적 노정을 위해서 출입을 많이 했으면 그 사람을 잘 대접해 주어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왜 모였습니까? 그건 무엇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모인 것도 다 생각이 있어서 모였을 것입니다.
외국 식구들에 대한 참다운 선물
선생님이 이번에 세계 순회를 일본에서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 3월에 일본에다 초청장을 보내라고 했더니 30여매를 보내 왔습니다. 선생님이 한국의 일 다 해놓고 간다 또 간다, 말로만 몇 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습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식입니다. (웃음) 통일교회 식이라고 해서 웃지 마시오. 알고 보면 하나님 식입니다. 통일교회 식에 의해 움직이게 될 때에 하나님 식하고 맞아떨어지는 것입니다.
일본 식구들은 ‘초청장을 보내 드렸으니 한두 달 후에는 선생님이 오실 것이다. 그리고 일본을 전부 방문할 것이다. 그러니 선생님 오시기 전에 더욱 교회를 발전시키자.’ 하며 활동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안 들으면 일본에 안 간다.’ 했더니 일년 동안 상당한 발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간다 간다.’ 하고 거짓말을 했지만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간다.’고 하는 날짜를 정해 두었으면 거짓말한 것이 되지만, 선생님은 ‘언제 갈지 모른다.’ 고 했으니 거짓말은 안 한 것입니다. 그 ‘모른다.’는 말이 참 고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생하며 끌고 나오다가 보니 이것이 한바퀴 뺑 돌아서 서로 이마를 맞대게 되었습니다.
안 가게 되면 다 틀려 버립니다. 이젠 안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이마가 맞닿은 날이 6월12일, 바로 내일입니다. 내일은 꼭 김포공항에 나가야 됩니다. 내가 지방에 있는 여러분들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차비 없애면서 왔군요. 나는 본래 전송 같은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일본에서 공부하던 학창시절에도 절대로 전보를 안 쳤습니다. 역에서 집까지 한 20리 됩니다. 그런데 될 수 있으면 바람 불고 추운 날 또는 비오는 날에 걸어가면서 가만히 기도해 보면 ‘참, 훌륭한 분이 세상을 지었구나!’ 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에 부모나 형제들이 와 가지고 쑥덕쑥덕하게 되면 고향의 맛을 다 잊어버립니다. 그렇지만 해가 기울어 밤이 되었을 때와 또는 흰눈이 내리던 그런 밤의 추억들은 일생 동안 잊혀지질 않습니다. 조그만 선물이나마 양손에 번갈아 가면서 들고 갈 때, 부모가 어떤 얼굴로 대할까? 생각하면 아주 감상적인 시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 기간이 얼마나 복된 기간이었는지 모릅니다.
사실은 선생님이 오늘도 여기에 온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보다 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그런 마음으로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좋다고 나왔는지 모르지만 선생님에게는 손해가 많습니다. 듣기에 섭섭하겠지만 사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이번 순방 길을 위해 여러분들이 환송해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기준을 넘게 해서 춤을 추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들에게 선물을 가져가야 되겠습니다. 그럼 무슨 선물을 가져갈 것이냐? 돈으로 산 선물을 가져갈 것이냐? 돈으로 산 선물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는 데에도 선생님 혼자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전체 식구를 마음에 싣고 거기에 하나님이 중심이 되시어 하나님이 기뻐하고, 통일교회 식구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심부름꾼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들이 분주스럽게 해 가지고 와서 선생님이 기도하려니까 정신이 산만해져서 한 10분 동안 상당한 고충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왜 그러냐? 여러분이 준비 없이 왔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오라 하는 사람입니까? 지방에서 온 사람을 혼내 주려고 했으나 선생님 때문에 왔다고 하기에,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본래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그렇게 하면 주인의 입장에서 박대하는 것이 됩니다.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가방을 들고 떠나야, ‘아이구, 선생님이 언제 가신지도 모르고 놓쳤구나!’ 하고 울고불고 해야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내려 대부흥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남이 모르게 살짝 비행기를 타고 일본 동경에 도착해서 ‘동경 도착’이라는 전보만 쳐 놓으면 울음판이 벌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참된 지도자라면 전부 다 울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콧물까지 나오도록 울게 해야 됩니다. 그러면 망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가겠다고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여기 와서 선생님이 언제 나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한 시간 반쯤 후에 ‘선생님께서 가셨구나.’ 해봐야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생각할 때 선생님은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의 젊은 사람들을 전부 다 겉으로 드러내서 출세시켜 보려고 하지만 그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선생님 말만 듣고 나가서 죽으라면 죽고, 올라가라면 올라가고, 내려가라면 내려가고, 엎드리라면 엎드리고, 일어서라면 얼어서고, 들라면 들고 시키는 대로 해 보라는 것입니다. 출세가 되나 안 되나 그렇게 매달려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짱이 맞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서 수준이 있다고 하는 곳에 가서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 가 보면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인 것처럼 으스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데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 서면 아주 거북합니다. 선생님은 하나님으로부터 교육 받기를 그렇게 받지 않았습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사람은 낮아집니다.
일본 식구들은 선생님이 오길 바라고 여러분은 가길 바란다 할 때 여러분이 ‘어서 가십시오.’ 하고 밀어야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어서 오십시오.’ 하기도 전에 받다가 꽝 넘어질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밀어 보라는 것입니다. 참소해 봐라 그말이에요. 그렇게 하면 합격입니다. 식구라는 명사는 다 같을지 모르지만, 일본 식구라고 하면 그래도 기분이 조금 다릅니다. 여러분들, 일본 사람들에게 질 거예요, 안 질 거예요? 「안 질 겁니다.」 그런 정신나간 사람들 무색하리 만큼 뛰어 보세요. 그렇다고 노래하거나 박수를 치지는 말고. 그리고 눈을 깜박거리지 말고 눈을 뜨고 ‘너희들을 사랑해!’ 해야 됩니다. 나중에 일본 사람들이 그 무엇인지 모르게 위압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 일본이 하나님의 계획에 포위될 수 있도록 일을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바람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예.」
물 같은 성신
성신에는 무슨 성신이 있습니까? 불 같은 성신, 비둘기 같은 성신, 바람 같은 성신, 물 같은 성신, 기름 같은 성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체에서 무엇이 중요합니까? 이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물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둘기, 즉 성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온유겸손하고, 화하지 않는 것이 없고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 같은 성신, 바람 같은 성신, 구름 같은 성신 하며 찾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생명을 이어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 살겠어요? 물 없이 살겠어요? 기름 없이 살겠어요? 모든 관절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기름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은 절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신의 속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 그 속성을 가만히 분석해 볼 때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내일이면 선생님이 세계순회를 떠나는데, 내일 못 나오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오늘 이 시간에 작별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가면서 여러분에게 제일 가깝게 관계된 분야의 말씀을 남겨 주고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가까운 것, 곧 우리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밥을 할 때나 청소를 할 때, 즉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또 인간이 밥을 하고, 씻고 하는 것보다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면, 큰 집을 지을 때 수평을 재야 하는데 그때에도 고무 호스에 물을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재는 것입니다. 물을 왜 사용하겠습니까? 물은 언제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물은 수직의 중심 앞에서는 언제나 90도가 됩니다. 이 90도가 될 수 있는 바탕을 영원히 유지합니다.
그러면 이 수직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하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물은 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물이란 것은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틀림없이 모신다는 것입니다. 또 모시려는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은 수평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평은 수직에 대하여 영원한 입체적인 구성체를 이루는 절대적인 안정된 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성신의 속성 중에 물 같은 성신이란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만민을 고루 넓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물론 물에도 여러 가지 속성이 있지요. 그런데 성신이 다른 것보다도 전세계 만민을 그렇게 만들기 위한 사명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선생님은 옛날에 한강의 잔잔한 물결 위에 돌을 던지는 놀이를 많이 했는데,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맛이 납니다. 저녁노을이 질 때면 사람들이 배를 타고 돌아가는 광경과 복잡하게 지낸 하루해가 뉘엿뉘엿 고요한 물결 속에 잠기는 것을 보면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럴 때 납작하고 동그란 돌멩이를 손아귀에 감아쥐어 가지고 던지면 이 돌멩이가 살랑살랑 날아가다가 수면에 닿을 때마다 튀는 것입니다. 돌멩이가 너무 커도 안 됩니다. 그 돌멩이가 날아가다가 한 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튀다가 끝 부근에 가서는 그냥 물을 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기분 느껴지나요? (웃음) 여러분들이 웃는 것을 보니 다들 실감이 나는 모양이군요.
성경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아들이라 할 때에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복수를 뜻합니다. 따라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면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면 귀한 복수인데 하나님의 아들이라 해서 딸이 없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들 가운데에 딸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창조하기 전에는 아들밖에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아들을 찾아 나오는 일입니다. 아들만 찾으면 딸은 자연히 나오는 것입니다. 땅은 여자를 상징하는 것이요, 하늘은 남자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남자 상징이고 출처는 하늘이며, 땅의 선지들은 신부 상징이며 출처는 땅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신랑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 되시는 주님만 오시면, 해와가 아담의 갈비뼈를 통해서 만들어졌듯이 딸은 자연히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 말고, ‘야! 그 아들 멋지구만.’ 해야 됩니다.
하늘이 ‘화평케 하는 자는 하늘의 아들이 된다.’ 했으니, 여러분, 그런 물의 성격을 본받으십시오. 즉 성신의 그런 성격을 본 받으라는 것입니다. 특히 아주머니들은 그 마음에다가 모래 하나만 던지면 그것이 큰 물결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사탄의 불화가 터지고 지리멸렬하는데 그래서 되겠습니까?
물에는 생명의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4분의 3이 물입니다. 물은 사람한테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이 물은 땅의 육신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영적으로도 그와 같은 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도 물이 싸고 있는 것이요, 복중에 있는 아기도 물이 싸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아주머니들은 아기들의 물주머니를 알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부 다 물에서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기름 같은 성신
그다음에는 기름입니다. 기름이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그러면 석유가 더 좋아요, 휘발유가 더 좋아요? 자동차에는 석유가 더 좋아요, 휘발유가 더 좋아요? 휘발유가 더 좋다고 할 것입니다. 또 기름이 무슨 작용을 하느냐 하면 윤활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 성신이 와서 윤활작용을 하게 되면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신을 거쳐 나가는 데는 통일이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또 조화가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가 닥치더라도 흐흐거리며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름이 그런 거예요. 다리가 아픈 사람에게는 기름을 발라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건강해지면 힘이 생겨납니다. 그 힘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몸에 기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에서 기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기름은 어떠한 성질이 있느냐? 기름은 뜨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기름이 가라앉는 것 봤어요? 기름이 뜨기 위해서는 가벼워야 됩니다. 양반처럼 에헴 하고 버티고 있는 사람은 무거운 사람입니까, 가벼운 사람입니까? 「무거운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뜰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뜰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이것을 주의해야 됩니다.
세계의 만민을 누구든지 들어 일으킬 수 있는 분이 성신입니다. 들어 일으켜지려면 가벼워야 되는 것입니다. 가치 있는 물건은 비쌉니다. 값은 비싸지만 질적으로 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근량은 있지만 모든 면에 있어서 참을 중심삼고 가벼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악을 중심삼고 가벼우면 안 되는 것입니다. 누가 들어 올리려고 하더라도 항상 참을 중심삼고 다른 사람의 이상에 떠오를 수 있는 가벼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서로서로 감싸야 됩니다. 누구든지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치로 볼 때에 높아지려면 온유겸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교만하지 않고 온유겸손하며 항상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름의 성질은 어떠합니까? 본래 빳빳하지도 않고 깔깔하지도 않으며 보들보들합니다.
미국에 가면 캘리포니아주하고 애리조나주와, 그리고 네바다주와의 삼각지역에 후버댐이 있습니다. 이 세계적인 건설 공사에 18,500만 달러를 들였습니다. 수천년 동안 몇개 주에서 흘러내린 물이 그 한 곳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반석 위에 떨어지는데 이 반석이 엄청나게 패었습니다. 이 댐의 낙차는 172미터나 됩니다. 이 댐에 발전기가 있는데 그 발전량이 수십만 kw가 넘는 것이었습니다. 그 큰 발전기가 상당한 속도로 돌아갑니다. 발전기의 축에는 베어링이 들어 있는데 여기는 반드시 기름이 들어가야만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그 큰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데는 기름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회전하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이 기름을 교환해 주는 일입니다. 만약 축과 베어링이 닿는 경우에는 높은 열이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국은 발전기를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에도 기름과 같은 것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신의 속성에는 기름과 같은 면도 있습니다.
불 같은 성신
다른 것도 있지만 다음에는 불 같은 성신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도 조금만 힘을 가해 세 번만 문지르면 불을 만들어 냈습니다. 선생님이 형무소에 가 있을 때에도 아무것도 없지만 불을 잘 일으켰습니다. 지금도 가다가 산에 가서 아무것이나 몇 가지만 챙겨 가지고 돌에 다 대놓고 마찰을 시키면 불이 잘 일어납니다. 거기에 성신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아, 붙어라.’ 하며 붙으라고 소리만 친다고 해서 불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기적이 안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이 나려면 빨리, 그리고 열심히 주고받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열이 혈관을 통하여 지금 빠른 속도로 돌면서 주고받고 있는 것입니다. 열은 가만히 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고받아야만 됩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받을 것은 없어도 줄 것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받을 것은 있지만 줄 것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고 선을 주장하는 사람은 도움을 주려고 해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짐승같이 악한 사람들은 받으려고 하지만 불행한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영원히 받을 수 있고 영원히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영원히 받고 영원히 주는 것이며, 세계를 통해서 영원히 주는 사람이 기쁜 사람입니다. 또한 그 사람이 복 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중심삼고 만민이 주고받으면 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열이 생기면 부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로써 새로운 부활이 벌어집니다. 나무가 타면 재가 되어 없어지지만 불로써 새로운 부활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같은 성신이라는 것입니다.
바람 같은 성신
다음에는 바람 같은 성신입니다. 바람은 기압의 변화로 인해 생깁니다. 이것이 이동할 때는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가는 것이 아닙니다. 태풍은 최고의 고기압과 최고의 저기압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것은 대양을 넘고 지구의 반경을 넘어서라도 가는 것입니다. 의기양양하게 갑니다. 거기에 원수까지 밀어젖히고 가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태풍을 좋아합니다.
몇 년 전에 배를 타고 낚시질을 갔다가 바람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배가 파손되고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고 빗발이 들이쳐서 얼굴이 따끔따끔해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나이라면 한번 해 보고 뭔가를 느껴야 됩니다. 그때 느낀 감정은 필생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어머니 아버지도 없고 하나님만 부르게 됩니다. 그때 모든 신경을 기울여서 자기의 살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어떻게 불을 피우냐가 문제입니다. 누구든지 그런 신념을 가진다면 대학에 가서도 모든 과목에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온 우주가 전부 고기압일 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한국의 삼천만 민족이 한꺼번에 죽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우주의 기압의 상태는 그 높고 낮음이 언제나 고른 상태를 유지합니다.
하늘의 높으디 높은 사랑이 땅 위에 인간이 없으면 무엇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악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무제한 공급해 줘야 하는데, 그러한 사명을 해야 할 자가 성신입니다. 성신을 받으면 어떻게 됩니까?
기성교회 신자들이 예수 믿고 성신을 받아서 천국 가자 하는데, 갈 수 있어요?
성신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성신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즉 물이 되라는 것입니다. 물이 든 컵에 무엇을 집어넣어도 수평이 되듯이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기름같이 가벼워져서 뜨라는 것이며, 다음은 정성들여 주고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없어진 사람이 있으면 보충해라, 언제나 고르게 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평화의 주체가 되고 평화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세움으로써 성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온 세계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하나님도 쉬울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 식구들은 물 같은 성신, 불 같은 성신, 기름 같은 성신, 바람 같은 성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전부가 되지 못하겠거든 물이 되라는 것입니다. 물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6천년 동안 별의별 사람들이 너를 때렸을 텐데 얼마나 울었겠니? 너무 울어서 나온 눈물이니…?’ 이거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역사가 바뀌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기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 만약에 기름이 없다면 살 수 있어요? 이 기름은 모든 힘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바람 같은 성신입니다. 저기압권 내에 있는 자들은 다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전체가 골고루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어져야 봄날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직접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중심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딪치는 곳으로 가서 물 같은 사명을 하고, 바람 같은 사명을 하고, 불 같은 사명을 하고, 윤활유 같은 작용을 해야 됩니다.
천국은 어떠한 곳이냐? 여러분이 각성해서 백 퍼센트 변화되고 그러한 인격을 갖추어 사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여러분이 선생님에게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얘기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이 언제 돌아올까 생각날 때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이 며칠 전에 집회를 끝내면서 결론적으로 말씀했습니다. 그때 식구 50여 명으로부터 통일교회에 들어온 간증담을 들었는데, 그동안 전 통일교인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구경하지 못한 것이 없어요. 매를 맞아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지고, 허리를 다치고, 코피를 흘리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을 다 보았습니다. 그 무지한 인간들…. 헤아려 보면 역사적으로 비참한 사실이 많습니다. 인간이면서 서로 복수하고 원수를 갚으려 했던…. 눈물 흘려야 할 사연이 많습니다. 내 자신 일대를 중심삼고 보았을 때 나도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참고 나온 것입니다. 내 손에 놀아날 사람이 많습니다. 참으라 이겁니다. 내가 억울하고 비운에 처해 있으면 그 자리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을 알고 있어요. 여러분도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진정한 충신과 효자
이제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인들이 선생님과 같은 핍박의 길을 가야 되겠고, 또 그런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됩니다. 전세계 만민이 가야 할 탕감노정의 합격권을 만들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만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고난을 극복한 그 장면이 여러분 개인에게서 벌어질 수 있는 때는 한때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간들을 거느리고 복귀섭리를 책임지고 계신 아버지께 있어서는 그러한 사건이 연속되는 입장에 처하여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인간들을 보면 어려움을 당하게 될 때 대개 자기 서러움에 북받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충신은 그렇게 못 합니다. 효자도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내 자식이 죽고 내 아내가 죽었다고 해서 그 자식을 붙들고 아내를 붙들고 울어서는 안 됩니다. 진짜 지도자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진정한 충신이라면 자기의 사연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의 뼈에 사무쳐 있을 뿐이지 나타내 울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록 군왕을 위해 그런 한때를 못 가졌지만, 부모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선한 위치에 서서 군왕보다 더 서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하늘이 그 할 바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효자 효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될 때, 자신이 슬프더라도 자신의 슬픔만을 중심삼고 서러워하지 말아야 됩니다. 또 분함이 있어도 그 원수를 갚아야겠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서러움보다 몇천만 배 더한 하나님의 서러움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30억 인류를 품으시고 복귀의 한 날, 소망의 한 날을 이루시기 위해 수고해 오신 아버지의 가슴속에는 천태만상의 곡절이 있고,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충스런 가슴을 억제해 가면서 내일의 소망인 승리의 한 날을 이루시고자 하는 그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오늘의 슬픔을 잊어버리고 넘어가고 계시는 아버지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그러한 아버지를 모시는 우리는 자기의 서러움과 괴로움에 몸부림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세상에 나가 전도할 때 여러분이 욕을 먹으면…. 자식이 다른 사람에게 매 맞으면 부모의 가슴은 얼마나 아픈지 압니까? 만민의 입장에 들어가서 복귀섭리를 해 나오시는 아버지의 가슴에는 편한 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식 많은 부모는 쉴 새가 없고, 고달파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민의 구원을 책임지고 섭리해 오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할 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알고 어려운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아버지, 걱정 마십시오. 나 때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내가 책임지고 거쳐가야 할 길에서, 악과 더불어 대결할 때에 비굴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아직까지 악에 대해서 한 번도 비굴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 안심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오냐! 만복이 있으면 너에게 주마.’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세에 이어질 아버지의 위업이 있으면 고이 계승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네 사정과 내 사정이 통하고 하나되어 서로 붙들고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천하가 해방을 맞는 한 날에 있어서는 숨겼던 만복을 우리에게 상속해 주기 위해 찾아 나오시는 아버지의 깊은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에게도 지금 원수가 많지만 원수 갚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가 매를 맞고 피를 토해도, ‘피야 넌 아무개 피가 아니다.’ 하며 그 피를 보고 ‘아버지여, 이 피는 세상의 어떤 사정이 있는 사람의 피와 다릅니다. 절대로 다릅니다. 저는 오늘도 낙심하지 않겠사오니 아버지도 걱정하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선생님은 절대 기도하지 않습니다. 고이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통일용사의 갈 길
선생님은 이 길을 걸어 나오면서 모진 매를 맞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분합니다. 분한 일이 있을 때에는 전부 갈아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생각할 때는 원수들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이 원수들 앞에 아직까지 미련이 남아 이들을 사랑해야 되겠다는 소원을 갖고 나온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할 때 위로해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식이 맞고 돌아올 때 눈물을 흘리시던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려야 할 길이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동네 개가 짖든 말든, 바위가 굴러가든 말든 내 갈길이 바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통일교회 선생님이 가는 길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수십 평생을 바쳐서 이 일을 해 왔습니다. 왜정 때에서부터 이 일을 하다 반대받아 감옥에도 갔었고, 가는 데마다 쫓기고 몰리고 배척받는 처량한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탄을 원망치 않고, 다만 그 환경을 탄식하며 이 일을 해 나온 것입니다.
세상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싸움이 끝나는 날에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도록 해야 할 것이 선생님의 갈 길입니다. 선생님은 그 행로를 걷기 위해 준비하기가 바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이 주인 된 입장에서, 내일의 승리를 표방하는 그 자리는 자기 자체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 싸움판을 이겨 나갈 수 있는 용사의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사연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마음에 필름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펴 보았을 때, 역사의 갈림길, 혹은 시대의 뒤안길에서, 온 인류가 쪼개지는 그 자리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이 찾아오실 수 있는 사연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사탄을 심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대신하여 사죄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이 나오게 되면 사탄까지도 용서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제 우리가 진정한 충신과 효자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사탄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공적을 세우게 된다면 악한 세계는 이 지구상에서 근멸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일교인은 지옥을 해방할 수 있는 한 날이 올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가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나가는 데는 기성교인들이 이단이요, 사교라고 하더라도 참고 나가야 합니다. 선생님은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몇십 번 통곡시킨 사나이입니다.
선생님은 죽음 길에 처해 있을 때에도 원수들이 득실대는 그곳을 거침없이 들어갔습니다. 얼른 죽으라고 사지에 몰아붙였지만 오히려 그들이 죽어 갔습니다. 하늘이 죽음의 보따리를 바꿔 쥐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몰리고 쫓겼지만 망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가자! 한 걸음이라도 더 가자. 앞으로 우리가 크게 되면 원수와 대결해도 패자의 서러움을 느끼지 않고 승리의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받드는 정성을 가지고 힘차게 나가자.’고 결심하고 나왔습니다.
해가 지면 어둠이 올 것이나, 우리는 그 어둠에 잠길 것이 아니라 이 지구성에서 광명의 새아침, 새로운 햇빛을 바라보면서 가자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따라 이런 길을 가게 되면, 이제는 통일교회가 드러나게 되고 절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고 싶거든, 잠시도 쉴 수 없는 억울하고 분통한 자리에서도 아버지 앞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또 이러기를 바라고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사정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사정을 생각할 때 70년밖에 살지 못하는 일생이 서럽고 분하고 원통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고생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매를 맞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억울한 자리에 있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피를 토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고 하면서 가는 것이 하늘 앞에 하나의 조건을 세우고 충성을 다짐하며 나가려는 사람들이 느끼며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디 내가 쉴 때에 여러분들이 평소에 굳혀 왔던 뜻을 펴 나가 주길 바랍니다. 또한 아버지를 위해 억울함을 당하고 눈물을 흘린 과거가 있거든, 그 시절을 회상하며 변함없는 일념으로 누구도 버릴래야 버릴 수 없고, 피할래야 피할 수도 없는 인내의 일로를 거쳐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을 위해 충성하기 바쁘고 고통 중에서도 감사하기에 바쁜 사람이 된다면 천국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에 못 가게 된다면 왜 이러겠습니까?
그러한 여러분은 이제 선생님이 몇 개월쯤 나가 있을 텐데,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어렵더라도 견디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헤어지면 여러분은 섭섭하겠지만 다시 만날 날과 우리들이 함께 할 날이 있다는 소망을 걸고 활동하기 바랍니다. 그러니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소망을 갖고 정성들이면서 잘 싸워 주기를 부탁합니다. 아시겠지요? 「예.」
긴박한 한국의 실정을 생각하면 오늘이 바쁘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 것입니다. 원리를 통해 볼 때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개인을 중심삼고 하늘의 책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선생님이 부탁한 대로 모든 것을 뜻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나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 도>
아버님! 한없이 슬픈 아버님의 사정, 한없는 원한에 사무쳐 가슴이 막히는 입장에 계신 아버지의 사정, 그 사정을 지니시고도 표현할 수 없었던 아버님, 수고의 탕감복귀노정을 걸어 나오시면서도 사정을 그 누구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달림을 받은 아버지이신 것을 아옵니다. 그런 아버지 앞에 누가 형통의 모습으로 단장하고 나타나 아버지라 부르며 아버지를 위로해 드릴 수가 있겠사옵니까?
충신의 모습으로 만우주를 대표하여 아버지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을 다하는 자기 자신이 못되었을 때는 죽음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숱한 역사노정에서 아버지께서 저희들에게 수고시킨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옵니다.
불쌍한 한민족을 중심삼고 눈물을 흘리신 아버지의 애절한 사연이 있음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얼마나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달리고 있는 자식에 대해 박차를 가하고 채찍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그 누가 알겠사옵니까? 불초한 자식들은 아버지의 그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의 괴로움을 들고 나와서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변명할 적마다 슬픔에 사무쳐 통곡하며 저희들과 작별하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의 사연이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지워주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저희 자신들을 다시 한번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스승이 가는 길을 따라 나오기가 얼마나 고달프겠습니까? 죽음의 길을 가는 그들의 힘이 지쳐 있사옵니까? 그 마음이 나약해졌사옵니까? 하늘은 죽지 않았나이다. 스승도 죽지 않았나이다. 하늘이 남아 있고 스승이 남아 있으니 재기하여 가야 할 길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이 부르는 최후의 그곳을 넘을 때까지 저희 앞에는 가시밭길이 남아 있기에, 오늘도 그 일을 재촉하고 내일도 그 일을 재촉하더라도 아버지 앞에 충효의 절개를 다하여 모든 것을 굳혀 놓고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오늘은 거룩한 안식일이옵니다. 오늘 이 아침, 각처에 널려 있는 모든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기도하는 자들이 있사오면 아버지께서 그들을 옹호하여 주시옵고, 권유하고 붙들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 길에서 떨어져 나와 유리고객하는 저희들이 아니었사옵고, 당신의 수고로 말미암아 엮어진 이념권 내에 저희들이 들어가 있음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눈물 흘리고 있거든 품어 주시옵고, 제가 눈물 흘릴 때 아버지께서 위로하시던 것과 같이 위로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손길이 거하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이 되게 이끌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1967년 6월, 아버지께서 특별히 지켜 주시는 이날을 맞이하여 저희들의 갈 길을 염려하시는 그 마음 앞에 황공하옵나이다.
보잘것없는 저희들이 가다가 지쳐서 길가에 쓰러져 객사하는 몸이 될지라도, 아버지의 뜻을 위해 전력을 다해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민족에 한아 남아 있고, 세계에 한이 남아 있고, 천상에 한아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런 눈물의 인연을 갖고 태어난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발전이요, 천운의 사명으로 알고 그 길에 순종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서러움이 있거든 아버님께 옮겨 드릴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감당하기 위하여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저희들이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정 가운데에서 지내더라도 위로하여 주시옵고, 한국 땅 전체를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일본에 있는 식구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내일을 고대하면서 바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먼저 기뻐하신 후에 저희들이 만나는 기쁨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기 전에 저희 인간이 기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은사를 베푸시어 당신의 흡족한 사랑과 긍휼을 저희들에게 내려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만민의 영광을 아버지께서 홀로 주관하여 주시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모든 것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오며, 오늘의 이 모든 것을 감사드리옵나이다.
아버지, 이 한 해를 승리로 이끌어 주시옵고, 저희들이 지난해의 크나큰 모든 일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사오니, 지방에 흩어져 있는 식구들과 본부에 있는 모든 식구들이 온갖 충성을 다하고, 아버지를 위해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며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7년노정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제2차 7년노정을 넘어설 수 있는, 아버지의 사명을 책임자의 입장에서 상속 받을 수 있는 뭇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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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