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울산 일원 라이딩
2> 일시 : 2017년 5월 7일
3> 산행코스 : 동서오거리~옥동~대복고개~삼동면사무소~하늘공원
~삼덕공원~통도사 영축산문~착천정삼거리~후평(마산)~쌍수마을
~울산역~구수교차로~반천교~사일교~망성교~태화강자전거길
~삼산 배수장~현대백화점~여천천~동서오거리
4>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85km(8시간)
5> 참가자(존칭생략) : 나홀로
하늘공원에 계신 어머니도 뵐 겸
운동도 할 겸 라이딩에 나선다
솔마루 하늘 길
솔마루길 대공원 구간과 삼호산을 연결하는 다리로
울산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건너 봤으리라 생각한다
문수산을 배경으로 셀카 짓~~^^*
대복에 도착하여 아침을 겸한 간식 시간
간식이라 해 봐야 소시지에 맥주 한 캔...ㅋㅋ
울산 ~함양 고속도로 현장
다음지도를 참조하면
울산~해운대 고속도와 연계되어 남암산 자락을 통과하여
신불산 휴양림 하단(파래소폭포) 근처로 관통하여
표충사가 있는 재약산 향로봉과 백마산 아래로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 도로가 완공되면 어마무시(?)한 터널이 생길 것으로 생각된다
울산~경주~포항 간 고속도로도 많은 터널 공사가 있었는데
이 도로는 아마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동면 보라컨트리 클럽을 배경으로....
맞바람으로 당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라이딩 도중 인증샷을 찍어 산방 톡에 마구 사진을 올렸더니
산방 친구 왈 , '어디 가는데?'
'엄마가 계신 저기 간다우...^^*"
보은천 상금마을
작은 암자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전에는 별천지라는 식당이었다고...
지난 태풍 차바 때 내린 폭우로 보은천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아직도 그 상처가 다 아물려면 한 참을 지나야 할 것 같다
좋다
좋다고 하니 나도 좋다
이름을 알게 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게 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들꽃 까페에서 부터는 계속되는 업힐이다
경사 10도, 4키로 거리의 업힐
초보 수준을 겨우 벗어난(벗어 나긴 했을까?)
늑대에게는 거의 듁음이었다는...(ㅠㅠ)
타다 힘들면 내려 걷고 내려 걷다 다시 업힐하고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올랐다...ㅋㅋ
하늘공원 가기 전의 보삼마을
보삼마을은 전국 유일의 억새 초가 마을이 있었던 곳으로
1970-80년대 당시 아름다운 농촌마을 풍경이 잘 간직되어 있어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았다
1987년 아시아 최초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강수현의 씨받이를 비롯해 불, 뽕, 변강쇠 등
모두 7편이 보삼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하여 그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한국영상 자료원이 뽑은 '영화의 고향 10곳'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한다
뽕이 생각난다...ㅋㅋㅋ
마님~~~!!
보삼마을의 암자(운담정사)
암자에서 본 보삼마을 전경
옛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보삼마을은 영화의 고향으로 선정되어 변하가 있었고
하늘공원이 들어 서면서 또 한 번 변화가 있었다
하늘공원이 들어설 때
혐오시설이라고 보삼마을의 반대에 부딪혔다
최신식 화장 시설과 납골당이 있는 하늘공원은 전혀 혐오스럽지가 않다
깨끗한 공원이라는 느낌 뿐이다
어머니가 저 곳에 계셔서 그런가?
엄마를 뵙고 하늘공원을 넘어 삼덕공원묘원으로 내려 선다
삼덕공원 묘원은 낙동정맥이 지나는 길목에 있다
누구에게는 한 갖 무덤에 지나지 않지만
누구에게는 진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영축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양산천을 따라 통도사로 달린다
영축산 정상이 미세먼지에 뿌옇다
영축산문
통도 문화예술 거리
이름은 그럴 듯 하게 붙였는데
전에는 거의 식당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문화예술에 관한 어떤 것들이 들어 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패스~~~~^^*
영축산문을 지나며 영남알프스 둘레길로 접어든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울산 울주군을 포함한 양산, 밀양, 청도, 경주의 3개 시 도
5개 시 군의 행정구역에 이어지는 총 240km의 탑방로며
최고봉인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해발 1,000m 고도의 9개의 산군들이 연결된 영남알프스에 조성되어 있다.
이 중 영축산(1081m), 신불산(1159m), 간월산(1069m)
가지산(1241m), 고헌산(1034m) 아래로 연결된 울산구간은
총 5개 구간으로 삼남면 방기리 오케이목장 식당으로부터 시작하여
두서면 와와마을까지 이어지며
전체 영남알프스 둘레길 240km 중 77.3km에 달하며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
쑥부쟁이 한들거리는 들길, 호젓한 계곡 길,
고즈넉한 산골마을 토담길, 수풀 우거진 묵은 길을 이어
자연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고 한다.
마을마다 내려오는 전설과 잊힌 역사가 둘레꾼의 발목을 붙잡아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힐 것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해가 되지 않도록 사람의 손길을 자제했으며
위험한 구간만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재정비 하였다
영남알프스 일대 많은 산들은 숱하게 들었지만
아직 둘레길 전체를 걸어 보진 못했다...^^*
불현듯 영알 둘레길을 잔차로 달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도전 과제가 생겼다...^^*
금강산도 식후경
신나게 달리다 보니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다
열무냉우동이 있다는 메뉴를 보고 시원한 국물이 땡겨 식당 한 켠에 자리 잡는다
뒤에 경찰이 있건말건 일단 시원하게 한 잔~~카!!
음주 측정하면 음주 라이딩으로 긴급 체포되겠지...ㅋㅋㅋ
잔차 끌고 가면 되지!!!
열무냉우동 비쥬얼...
군침이 돈다
채소를 갈아 면을 반죽하여 면도 푸르다는 말씀~~~^^*
왠지 건강해 질 것 같다는 느낌 아닌 느낌!!
식당 외부 모습은 허름하지만 나름 맛집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손님도 많더라~~
맛도 좋았다
배를 채우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작괘천
이곳 역시 태풍 차바의 흉터가 아물지 못하고 있다
뒤로 봉화산이 보인다
작괘천을 따라 태화강 선바위 자전거 길을 달린다
쌍수마을 쉼터
ktx 울산 구간이 지난다
KTX 울산 역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태화강 자전거길이 뚜렷치 않다
이리저리 돌고 돌아 어찌 어찌(?) 사연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까지 왔다
이제 선바위가 코 앞이다
망성교 앞 태화강 자전거 도로(?) 공사 중
선바위
선바위 높이가 많이 낮아진 느낌은 뭘까?
몇 개월 오지 못한 사이 선바위 휴게소도 생겼더라
한 캔 마시며 인증샷을 찍으려 '김치'하였더니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분이 '언 놈이 자꾸 김치 김치 하는겨?'하며
뒤돌아 보신다 ㅋㅋㅋ
태화강 전망대
힘차게 태화강을 달려 삼산 배수장
전에는 고인 물로 악취가 심했는데 복개 공사를 했는지 운동장이 들어섰다
다음 주 고교 동기생들이 여기서 가족 체육대회를 할 장소이다
울산의 번화가 현대백화점 뒤 젊음의 거리....
늙은이가 가면 안되다는 법은 없다 ㅋㅋㅋ
하루를 힘차게 달렸다
샤워를 하고 친구와 치맥을 하기 위해 나가는 길에
도심의 하늘엔 휘엉청 밝은 달이 떠 올랐다
그러고 보니 낼 모레가 보름이구나~~^^*
라이딩 기록
총 거리 85km
소모열량 1609kcal
최저 고도 21m
최고 고도 450m(하늘공원이 위치한 곳이다)
최고 속도 48km/h
평균 속도 15.4km
운동시간 8시간 4분
휴식시간 2시간 38분...음~~많이도 쉬었군 ㅋㅋ
라이딩 궤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곳을 다녀오며 또 다른 도전 과제를 가지고 왔다
그 과제는 언제 제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