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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하 비밀병기 1학기 내가 쓰는 나의 성적표 - 정지원 2018.3.18. ~ 2018.8.22 | ||
과목 | 소개 · 평가 · 소감 | 개인 점수 |
일기 (써니쌤 종윤쌤 진성쌤 해인쌤 민승쌤 충열쌤) | 일기는 기본 공책 1쪽을 기본 용량으로 주중에 5편, 주말 1편, 일주일에 총 6편을 작성해서 제출한다. 우리가 작성한 일기는 매일 다른 담당 선생님께 전달되고 담당쌤께서 코멘트를 써주시면 우리는 그 아래 리코멘트를 작성한다. | 7/10 |
Time missed 10회, 글씨체 경고 2회, 리코멘트 미작성 1회 일기에서 Time missed가 많은 이유는 내가 일기를 늦게 작성한 이유도 있지만 팀원들을 잘 챙기지 못한 이유도 크다. 1학기 정산에서 내가 거의 팀장이었지만 계속해서 팀원들을 챙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2학기는 팀원들을 더 잘 챙기는 팀장이 돼볼 것이다. | ||
일기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일이다. 때문에 일기를 쓰면서 가끔은 귀찮다고 느낄 때가 있지만 나는 일기쓰기가 좋아졌다. 그 이유는 선생님들의 코멘트 때문이다. 선생님들께서 내 일기를 읽어보시고 내용에, 내 생각에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난 그날 일기를 다시 읽어보며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되짚어본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응원이나 조언 등에 리코멘트 쓴다. 일기를 쓰면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 동시에, 선생님들의 코멘트를 받을 수 있고, 내가 그 코멘트에 다시 내 의견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 ||
독해 · 리딩 (진성쌤 종윤쌤) | 독해는 The Bandit of Ashley Downs' 원서 책을 가지고 하루에 2쪽 씩 일주일에 4회를 독해한다. 독해를 하며 모르는 단어나 표현 등은 전자사전을 찾아본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는 담당선생님께 가서 여쭤본다. 해석이 끝나면 내가 독해한 부분을 읽으면서 연습한 후 선생님께 가서 시험을 본다. 선생님들께서는 우리가 3회 이상 발음을 틀렸을 때 No Pass를 주신다. 독해와 리딩까지 끝낸 공책은 담당선생님께 제출하고 선생님들께서 우리가 해석한 부분 중 어색한 곳에 TA(translation again)을 달아주시면 우리는 표시된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고 수정해서 선생님께 확인을 받는다. | 8/10 |
독해 Time missed 2회, 읽기 No Pass 7회, 읽기 Time missed 2회 독해에서 Time missed가 있는 이유는 다른 일정이 생겼을 때 독해에 대해 먼저 여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후론 다른 일정이 생겼을 때 꼭 먼저 가서 양해를 구했다. 독해에선 읽기 시험에서 7번이나 No Pass를 받았다. 나는 이것이 급하게 독해를 끝내고 읽기 연습을 하지 못한 것과 문장에 있는 단어의 발음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사전을 찾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읽기 부분에서는 내가 연습을 조금 더 한다면 불통을 받을 일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학기가 되어서는 읽기 시험을 모두 통과하는 것을 목적으로 독해를 하고 읽기 연습을 할 것이다. | ||
독해를 하면서 나는 한국에서 배운 문법들이 매우 도움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단어와 숙어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특히 숙어를 모를 때면 어떻게 문장을 해석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더 많은 단어와 표현들을 알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읽기를 하면서 선생님들께서는 잘못된 발음 잡아주신다. 그 과정에서 난 내가 단어의 발음을 잘못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 잡게 되었다. 독해도 중요하지만 읽기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 ||
단어 (종윤쌤 진성쌤 해인쌤 민승쌤 충열쌤) | 단어는 30개씩 주중에 5회, 주말에 150개를 모두 시험보는 총시험으로 해서 일주일에 총 6번 시험을 본다. | 7/10 |
No Pass 8회, 총 시험 No Pass 2회 단어 시험은 아침에 보기 때문에 당일에 단어를 찾고, 정리하고, 외우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단어를 먼저 찾아놓거나 적어도 전 날에 먼저 정리를 해놓아야 한다. 내가 단어에서 No Pass를 받은 이유는 미리 단어정리를 하지 못한 것에서 온 것 같다. 주말에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단어를 미리 정리해놓을 것이다. 2학기 때는 단어 All Pass를 목표로 할 것이다. | ||
외워도 끝이 없는 것이 단어다. 나는 단어를 고작 하루에 30개를 외우지만 단어를 외우는 매 순간마다 긴장하고 부담을 느낀다. 단어 외우기가 아직도 나에게 쉬운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난 단어를 정리하면서 30분, 외우면서 30분을 쓴다. 하지만 집중을 할 때면 더 빨리 정리하고 외우기도 한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계속 집중하면서 단어를 외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조금씩 단어 수를 늘려가며 외우고 단어에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남은 4개월을 보낼 것이다. | ||
일주일 보고서 (해인쌤) | 일주일 보고서는 공책 한 쪽을 기본으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이나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해 주제를 정해서 작성한다. | 9/10 |
원고 모두 작성, Time missed 1회 | ||
일주일 보고서는 일주일에 일어난 일들을 요일별로 쓸 수 있지만 난 일주일에 일어난 일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일들로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작성한다. 항상 내가 원하는 바를 다 써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보고서를 쓸 때마다 나의 글 솜씨가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또 알게 된다. 일주일 보고서를 쓰며 일주일 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다시 떠올리며 그에 대한 내 소감을 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 ||
스피킹 (써니쌤) | 스피킹은 주 1회, 우리가 원하는 주제 또는 써니쌤이 주시는 주제에 대해 일주일동안 생각하고 공책 한 쪽의 원고를 작성한 후 앞에 나와 발표한다. | 7/10 |
모두 참여, 원고 작성 중 인터넷 사용 1회 | ||
스피킹은 내가 7기 때 굉장히 어려워했던 과목 중 하나이다. 주제를 듣고 원고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 나와 발표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나이를 좀 더 먹어서 그런지 남들 앞에 나와 발표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내 글을 쓰는 것에 많이 시간이 걸리고 발표를 할 때 비언어적인 표현 등에 부족함이 많다. 2학기 때는 꼭 한 번 공책을 안 들고 발표해보고 싶다. | ||
토론 (써니쌤 종윤쌤) | 토론도 스피킹과 격주로 일주일에 한 번, 스피킹에서 주제를 정하는 것 과 똑같이 우리가 원하는 주제 또는 써니쌤께서 주시는 주제로 진행이 된다. 우리는 공책 한 쪽의 원고를 작성하고 모두 각자의 원고를 발표한 후 토론을 시작한다. | 6/10 |
모두 참여, 패널티 없음 | ||
스피킹은 7기 때 어려워했던 과목이라면 토론은 아직까지도 어려운 과목이다. 하반하에서 가장 힘든 과목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토론을 고를 것이다. 가끔 토론을 원고를 작성할 때 나는 ‘왜 토론을 해야 할까?’하는 고민을 하며 속으로 화를 난다. 사실 난 토론을 하기 싫어한다. 2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한 가지는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있는 두 가지 입장 중에 내가 선택하고 싶은 입장이 없다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토론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과 서로 주장과 반론을 주고받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었다. 그 둘 중 더 큰 이유는 후자이다. 1학기 토론을 끝내고 써니쌤께선 토론이 비밀병기에서 내가 훈련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2학기 목표를 ‘엉뚱한 정지원 되기’로 잡아보았다. 토론 중 서로의 주장을 펼칠 때, 난 내가 말하고 싶은 말에 모순이나 결점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되면 입을 닫는 편이다. 하지만 2학기가 돼서는 꼭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망설임 없이 펼치는, 말도 안 되는 엉뚱한 말이라도 하며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
창작수업 (찬희쌤 민승쌤) | 창작 수업은 ‘게임 만들기’, ‘뮤비 만들기’, ‘광고 만들기’ 등의 과제들을 하며 기존에 있는 것들이 아닌 우리들만의 생각을 내어 조금 더 ‘창의적’될 수 있게 진행되었다. | 6/10 |
Time missed 3회 창작 수업은 항상 시간이 넉넉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항상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필수나 선택 과목들을 하며 프로젝트를 신경을 쓰는 것에 서툴렀다. 찬희쌤이 말씀해주신 대로 새로운 과제 나왔을 때 바로 시작을 해야 늦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2학기 창작 수업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볼 것이다. | ||
창작 수업.. 정말 고달팠던 과목 중 하나였다. 항상 과제는 시간이 쫓겨 가며 끝냈고, 결과물을 보며 더 열심히 할걸 후회했다.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결과물 하나는 정말 뿌듯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시간과 마음을 써서 열심히 했다면 어땠을까 계속해서 후회가 된다. 만약 2학기 때,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다면 그땐 후회 남지 않게 마음 쓰며 해볼 것이다. | ||
세계사 (찬희쌤) | 세계사는 우리가 가는 우리가 여행한 동유럽 역사, 세계 1차 대전과 더해서 세계 2차 대전을 배웠다. 또한 터키의 역사에 대해 찬희쌤의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들을 보며 수업을 들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서술형 시험을 보고, 시험 점수가 낮을 시 재시험을 보며 끝까지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졌다. | 7/10 |
No pass 2회 수업까지는 잘 들었지만 그 후 따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No pass가 2회가 생겨났다. 앞으로 이런 불명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 ||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서술형으로 시험 보는 것에 있어 힘든 점이 있었지만 막상 수업을 듣고, 시험까지 통과하고 나면 우리가 가는 곳에서 배운 내용들을 찾을 수 있어서 나라를 여행하면서 더 재밌었다. | ||
오카리나 (해인쌤) | 오카리나는 ‘할아버지 시계’, ‘Something stupid’, 'Moon river' 세 곡을 일주일에 2회 수업을 하면서 연습했다. | 8/10 |
Time missed 1회 일정이 많은 하루에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 시간 개념 없이 천천히 수업 준비를 하다가 Time missed를 받게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 ||
오카리나는 7기 때도 해보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 곡도 새롭게 들어가서 악보를 보고 몇 번 불다보면 외워졌기 때문에 악보 외우는 것 또한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시간에 비례해서 오카리나 실력이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2학기가 되어서는 기존에 알고 배운 곡들을 연습하면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곡을 많이 시도하고 연습해봐야겠다. | ||
독서 토론 (민승쌤) | 독서 토론은 지정된 책을 1주에서 2주 정도 시간을 두고 읽은 후 일주일에 한 번, 다 같이 읽은 책에 대해 민승쌤이 준비하신 질문에 답을 쓰고 발표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 7/10 |
Time missed 2회 독후감은 써놓고 제출시간을 놓친 경우가 있었다. 더 이상 이런 바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수업을 들은 후 바로 공책을 낼 것이다. | ||
독서 토론을 참여하기 위해선 책을 읽어야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1주에서 2주 사이에 1권은 계속 읽고 있다. 나는 책 한 권에 버거워하는데 다른 애들은 하루에 몇 권의 책을 읽는 것을 보고 가끔 현실 타격이 온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집중하며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책을 읽는 것에 시간도 만들어 볼 것이다. | ||
상황 영어 (진성쌤) | 상황 영어 수업은 말 그대로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영어 단어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부엌’, ‘화장실’ 등,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필요할 수 있는 단어들을 배우고 시험봤다. 그리고 나중에는 진성쌤께서 영어 대화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숙어와 단어를 정리해주셔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우리는 배운 숙어와 단어를 보며 수업 시간에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8/10 |
시험 커트라인 못 넘김 2회 | ||
상황 영어 수업에서 배운 단어들은 실제로 영어 위크를 하면서 많이 사용하였다. 특히 배운 단어들을 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더 즐거웠고 대화하며 진행되는 수업으로 바뀐 지금의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얼마나 영어 말하기가 부족한지 아는 것과 동시에 말하기에 더 시간을 써야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되었다. | ||
워커 (대장님 써니쌤 민승쌤 해인쌤) | 하반하에서 배워갈 수 있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워커일이다. 워커일은 우리가 식사를 준비하며 대장님, 써니쌤 옆에서 보조도 해보고, 뒷정리도 해보며 어떻게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일해야 더 효율적일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다합에서 특별 워커에 들진 못했지만 옆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공동일인 워커에 더 몸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 할 일을 더 빠르고 잘 끝내고 싶단 마음을 가지고 있다. 더 마음을 쓰고 기억하여 1학기보다 발전된 워커라는 말을 꼭 들을 것이다. | 7/10 |
정산 (써니쌤 종윤쌤 진성쌤) | 정산은 시즌과 함께한 것까지 포함하여 총 23번을 했다. 난 이번 여행에서 정산이 처음도 아닌데 아직까지도 할 일을 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이 어색하다. 딱 한 번 전교 1등을 해보았고 그 후론 평범하게 돈을 벌고 있다. 내가 정산에 많은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필수와 선택 과목에서 패널티 하나 없이 리워드를 받아보는 것이다. 돈이 얼마가 됐던 그 목표를 이룬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2학기는 이것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해볼 것이다. | 6/10 |
소감: 벌써 1학기가 지나갔다. 이렇게 내가 내 성적표를 써보니 1학기를 뭐하고 보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동시에 과목마다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내가 시간과 마음을 쓰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성적표를 쓰면서 ‘2학기에는 내가’ 하며 마음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옆에 개인 점수는 내가 준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게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2학기 때 각각 목표한 것들을 다 이뤄내며 2학기 때 만족스러워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1학기동안 내 스스로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이 과목들을 이끌어주신 하반하 선생님분들께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항상 본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학생들을 생각하시며 고민하시고, 수업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학기 때는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써니쌤, 종윤쌤, 진성쌤, 해인쌤, 민승쌤, 충열쌤.. 그리고 보고싶은 찬희쌤! <정지원의 2학기 계획> 우리는 벌써 인도 마테란에 와서 승마를 시작했고, 새로운 수업들과 2학기 정산을 시작했고 66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은 4개월이 남았습니다. 저는 이번 2학기를 정말 만족스럽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써니쌤께서 남은 4개월을 4년처럼 살아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4개월 정말 치열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2년 전의 마테란과 지금의 마테란이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2년 전 저는 말을 타고 나서 천천히 집으로 왔고, 인도 아이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배드민턴을 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살면 안 될 것 같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스피킹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는데요. ‘내가 지금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 것일까?’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명료함을 가진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치 직업을 바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어떤 사람이 먼저 될 것인지 떠올리는 것처럼 저는 먼저 제 목표들을 어떻게 달성하려고 할 것인가에 대해 써봤습니다. 저는 이번에 1학기 와 달리 정말 잠을 줄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났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새로 생긴 수업들을 들으며 더 많은 시간을 수업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쓰고 싶단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시간을 쓴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잠이 낄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고 싶단 마음보다 다른 것들을 하며 시간을 쓰고 싶단 마음이 드니 쉽게 눈이 감기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2학기가 되어서는 낮잠을 자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를 보내며 곡 한 번씩 졸린 순간이 있지만 저는 잠보다 더 저를 발전시킬 수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제가 줄이면서 얻을 수 있는 시간들을 최대한 모아보려고 합니다. 이 말은 덜 가치있는 일에 쓸 시간을 더 가치있는 시간을 위해 쓴다는 뜻입니다. 앞에 말한 ‘낮잠 안 자기’와 겹치는데요. 잠 말고도 중간중간 아깝다고 느껴지는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왠지 서두르게 될 일이 많아질 것 같은데요,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저는 2학기에 있는 모든 수업을 열심히 참여할 것입니다. 필수과목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선택과목, 그리고 2학기가 되어 추가된 수업까지. 저는 이 모든 게 제가 어른이 되기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며칠 전 충열쌤께서 대학을 갈 건지를 정해보라고 하셨습니다. 7기 때는 고등학교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지금 대학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결정을 내렸냐고 물어본다면,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 가서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게 남은 2학기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지금이 2학기 초반이라 저의 의지가 강한 것일지는 몰라도 7기가 끝나고 한 후회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남은 2학기 잘 살아보겠습니다. 남은 4개월을 4년처럼 보내봅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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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일 듬직한 지원형님 은재 동지를 잃어 외롭겠어요 늘 잘하고 몫을 다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요
지원.
1학기 열심히 살았어~~!!
엄마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대견해.
단,
지나치게 미래에 갇혀 현재를 놓치는 어리석음은 없길~~
하루 하루 너의 성을 쌓는다고 생각하길~~
성을 쌓다가 때때로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잠시 낮잠을 잘 수도 있고 때론 하늘을 보느라 멈추거나 느려질수도 있지.
하지만 재촉하지 말고 즐겼으면..
그러다보면 더 아름다운 지원이 성이 만들어질거야~~
보고싶은 지원이 잘 살고 있구나~! 뭐든지 처음에 넘치는 열정으로 바로 시작하면 절반은 끝낼 수 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