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김치 냄새 안 배이게 하는 ‘비결’
냉장고에 김치 냄새 안 배이게 하는 ‘비결’© 제공: 헬스조선
지난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이 오늘이다. 여러 음식에 고루 잘 어울려 냉장고에 두고두고 먹는 김치지만, 잘 보관하긴 어렵다. 냉장 보관하는 김치 냄새가 냉장고 벽면과 선반에 조금씩 배어들어서다.
냉장고에 김치 냄새가 배지 않게 하려면 김치를 담은 통을 완전히 밀폐하고, 주기적으로 냉장고 안을 청소해야 한다. 김치통 위에 랩을 덮은 후 뚜껑을 닫으면 통과 뚜껑 사이 틈새로 냄새가 새나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김치통 바깥이나 냉장고 선반·벽면에 김칫국이 묻은 경우, 부드러운 천에 중성세제나 소주 등 알코올을 약간 묻혀 꼼꼼히 닦는다. 통 바깥으로 새나온 김칫국물은 냉장고 냄새의 주범이 되므로, 김치통에 김치를 보관할 땐 국물이 넘치는 일이 없도록 통 안에 김치를 가득 담지 않는 게 좋다.
오래된 식빵이나 원두커피 찌꺼기 등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이들이 탈취제 역할을 하는 덕에 김치 냄새가 어느 정도 잡힌다. 그래도 냄새가 여전하다면 소주 등 알코올이나 중성세제를 묻힌 천으로 내부를 청소한 후, 냉장 기능을 강하게 틀고 하루 정도 사용한다. 냉장고 온도가 높으면 냄새 입자가 냉장고 곳곳에 더 잘 퍼지기 때문이다.
LG·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말을 종합하면 탈취 필터가 있는 냉장고인데도 냄새가 날 경우, 필터 기능이 약해져 냄새가 제거되지 않은 탓일 수 있다. 필터 사용 기간이 길수록 필터에 쌓인 냄새 입자들이 많아져 탈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땐 필터를 분리한 후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거나 햇빛을 쬐어서 냄새 입자를 제거한 후 재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