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 주간 월요일-묵상과 기도
교회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룬 구원 업적을 한 해 동안 기념하고 경축합니다. 이를 전례주년, 전례력이라고 합니다. 주간마다 주일에 주님 부활을 기념하고 일년에 한번 주님의 수난과 부활 축제를 기념합니다. 주님의 강생에서 성탄에서 승천 성령강림, 복된 희망으로 주님 기다리는 대림까지 그리스도 신비 전체를 기억합니다.
전례주년 기념으로 주님 구속의 신비의 보고를, 구원의 은총을 신자들에게 충만해지도록 합니다. 전례주년의 중심은 예수님의 부활과 탄생입니다. 대림, 성탄, 사순, 부활시기를 뺀 33주간 또는 34주간이 연중시기입니다.
연중시기에는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기억하며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의 말씀 전도활동을 중심으로 기억합니다.
히브리서에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드셨다. 고 하였습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예수님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하였습니다. 우리도 연중시기의 시작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어가며 그분의 기쁜소식을 전합니다.
회상과 성찰
지난시간 돌아봄. 지난 시간 걸어온, 시간과 길, 만남을 회상합니다. 나 자신을 깊이 바라봅니다.
-. 3분 동안. 내 앞의 주님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 지난 현장을 되돌아 봅니다. 나와 대면한 사람들. 만남, 대화, 일, 사건의 경과를 구체적으로 바라봅니다.
-. 사랑과 진리, 허물과 그릇됨을 봅니다. 회개함과 개선, 실행을 묵상합니다. 복음적 생활을 묵상합니다.
-. 지난 결과를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말씀 묵상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앚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시어,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맏아드님을 저 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히브 1,1-6
요한이 잡힌 두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마르 1,14-20
-. 성경 1독, 2독을 합니다. 1독은 소리내어, 2독은 마음으로 읽습니다.
-. 3분 동안. 마음 깊이 와 닿는 말씀. 메시지를 묵상합니다.
-. 메시지 말씀의 내용으로, 기도로 기도로 봉헌합니다.
실천하기
연중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의 걸어가신 길을 따라 갑니다. 그분께서 하느님 말씀으로 허약한 이들과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들에게서 그것들을 쫓아내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시고 제자들을 뽑아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파견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쁨,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무엇보다 먼저, '사람낚는 어부'로 그들을 선발하셨습니다. 그들을 복음의 동역자로 부르셨습니다. 당신 혼자 하느님 나라를 전하시기 보다, 동역자인 제자들과 함께 그 나라를 전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은 영예롭고 권위가 있는 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공동체와 함께, 설령 형제와 제자들이 여러가지 한계와 부족함이 있다하더라도, 그들와 함께 복음을 나누고 생활하며, 마음을 합하여 믿음으로 전하는 기쁜 소식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동역하고 동행하였습니다. 우리도 함께 공동체가 합하여 하느님 나라의 기쁜소식을 전합니다.
마치기
성모송 영광송으로 마무리 기도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