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의 고장 양구에서는 매년 5월이면 곰취축제가 열린다. 2016년 5월에는 20~22일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장을 찾으면 말로만 듣던 곰취로 만든 이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곰취전병, 곰취찰떡, 곰취절임, 곰취장아찌 등 입맛 다시게 하는 반찬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음식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다. 특히 곰취가 들어간 곰취찐빵은 이 지역 별미로 자리를 잡았다.
축제 때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어우러져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곰취를 현장에서 직접 채취해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맷돌을 직접 갈아 곰취두부를 만들고, 소를 이용해 밭을 직접 갈아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 곰취가 나는 산과 밭을 밟아보는 등반대회도 개최된다. 광치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대암산 솔봉, 생태식물원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돌아오는 길에 박수근미술관을 놓칠 수 없다.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의 생가터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손때가 묻은 유품과 스케치, 드로잉과 같은 습작, 삽화 등 여러 유작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초등학생 500원. 이밖에 두타연, 국토 정중앙 천문대 역시 두루 둘러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