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령 넘어가기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로 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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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1.29. 21:45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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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령 넘어가기
여행 정보1)
난이도 ★★★ 접근성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도마령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구불거리며 높이를 더해간다. 조금씩 쉴 때마다 뒤를 돌아보면 높이도, 풍경도 달라진다.
영동은 감나무가 많은 고장이다. 감나무를 실컷 보면서 읍내를 빠져나가면 길은 산으로 든다. 산줄기 사이의 낮은 계곡을 따라 구불대며 이어지는 길가에는 산자락을 따라 비탈 밭이다. 감나무며 버섯재배하우스며 포도밭과 곶감건조장 등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간 마을은 어린이가 없으니 분교마저 폐교가 되었다. 폐교부터 언덕이 시작되고 도마령 아래 마지막 동네 둔전마을부터는 급한 고갯길이다. 이리저리 멀미가 날 정도로 구불거리며 십리는 올라야 한다. 쉬엄쉬엄 오르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힘이 든 만큼 시야는 넓어지고 멀어진다. 이 고개는 상촌면과 용화면의 경계가 되는 곳인데, 언덕 위 정자 이름이 ‘상용정’이다. 정자에서는 상촌면과 용화면이 한눈에 보인다.
도마령을 넘고 용화면에 들어서 처음 만나는 동네는 불당골이다. 영동읍내에서 하루세 번 버스가 들어온다. 각호산 뿔 달린 호랑이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서 덫을 놓았다던 함덫골에는 상촌마을 유래비가 홀로 마을회관을 지키고,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난 발걸음은 조동 산촌마을에 이르면 끝이 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마령 넘어가기 (대한민국 여행사전, 200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