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문화원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분포하고 있다. 서울에도 종로문화원, 중구문화원, 강남문화원, 서초문화원, 강북문화원, 광진문화원, 도봉문화원 등 구별로 하나씩 있다. 문화원에는 문화원장이 있는데 그 역할이 매우 크다. 원장은 사무국장을 두고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간다. 원장은 명의만 원장으로 행세하던 시절은 지났다. 그 지역의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선양하여야 되는 중책이다.원장도 지역사회유지로 채우던 관습에서 향토문화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나 학자를 모시는 경향이 강하다.대학에서 역사학이나 국문학, 민속학을 전공하여 강의하던 교수 출신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춘천문화원장에 강원대 사학과 원영환 교수님이 임용되고, 여주문화원장에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원용문 교수님이 임용되었다. 서울에서도 종로문화원장을 지낸 반재식(潘在植) 전 원장은 재직 중 많은 향토문화를 연구하여 화제가 되었다. 종로가 서울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였다. 그리고 과천문화원장을 역임하신 최종수 전원장님도 많은 공적을 쌓았다. 특히 후지스카가 가진 자료를 일본에서 가져와서 과천에 보관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연구의 권위자인 후지스카가 자신의 아들에게 남긴 추사관련 자료를 모두 과천시에 기증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최원장님은 김추사연구회를 조직하여 세미나도 열어 완당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지금은 전국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 계시며 우리 학회 회원이시다.문화원장이 자리만 차지하는 보직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육성하는 자리이다. 그 자리를 차지한 분들은 향토문화의 발굴과 연구에 헌신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그리고 사무국장 이하 직원들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향토사연구위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지역의 자존심이 문화원이다.오늘도 한국문화원연합회 경상북도지회에서 제5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요지인 <초간 권문해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라는 책자를 보내왔다. 박찬극 지회장과 신창숙 간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