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하나님 말씀은 반드시 이뤄져'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3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그때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란 이사야 35장 5, 6절을 들려줬다.
손 목사는 “이 말씀은 예수님이 오시기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했다”며 “신약성경을 보면 이 말씀이 모두 성취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맹인과 귀머거리, 벙어리, 중풍병자 등 수많은 환자들을 고치셨다”며 “성령님께서 은혜를 주실 줄 믿는다면 여러분의 삶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상처 입은 분이 있느냐,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분이 있느냐, 하나님의 은혜를 호소하는 분이 있느냐”고 물은 뒤 “주님 앞에 나오면 주님께서 반드시 치유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그런 뒤 “오늘날 영적으로 갇힌 자, 영적 소경, 영적 귀머거리, 영적 앉은뱅이 등이 많다”며 “마귀에 잡히면, 분노의 영에 갇히면 자기도 찌르고 남도 찌르게 된다”면서 최근 발생한 서울 신린동 칼부림 사건들을 전했다.
예천 산사태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 감천면 벌방리는 전쟁터였다”며 “산이 무너져 내려 마을과 도로, 농토를 덮쳤다. 가족과 가옥, 농토를 잃은 주민들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포항에서는 예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익사한 해병대원의 영결식이 진행돼 눈물바다가 됐다. 시험관으로 얻은 외동아들이라 슬픔이 더욱 컸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슬픔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겠느냐. 사람의 힘으로 안 된다”며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께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를 주시고 다시 일으켜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교수의 ‘신앙인과 비신앙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손 목사는 “허버트 벤슨 교수에 따르면 신앙인은 비신앙인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며 “질병원인의 60~90%가 마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신앙인들은 비신앙인들에 비해 영혼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은혜를 받기 때문에 질병이 와도 잘 이겨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신장수술을 받은 232명의 생존율을 보면 신앙인이 비신앙인보다 3배 높았고, 불임환자의 임신율은 신앙인이 비신앙인보다 35% 높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불면증 환자의 75%가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한 미국 풋볼(미식축구) 선수의 간증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집에 살았다.
소년의 꿈이 미식축구선수였다. 중학교 때부터 미식축구부에서 활동을 했다. 한 번도 주전선수가 된 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한 번도 대회에 나가 뛰지 못했다. 후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시합 때마다 응원하기 위해 스타디움을 찾았다.
하지만 한 번도 아들이 뛰는 것을 보지 못하고 운명했다. 아들 팀이 결승전에 진출, 결승전이 열리던 기간이었다.
아들이 코치를 찾았다.
경기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코치는 후보 선수를 출전시키기 어려웠다. 경기는 지고 있었고, 시간은 3분 밖에 남지 않아서였다. 후보선수를 내보냈다가 패하면 코치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코치는 생각에 잠겼다. 간절히 부탁하는 후보선수를 외면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3분 전에 투입된 아들은 필사적으로 뛰었다. 날아오던 공을 받았다. 힘껏 뛰어 터치다운 7점을 얻었다. 아들이 소속된 팀이 역전승을 거뒀다.
아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아들은 말했다. 저희 아버지가 며칠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미식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후보선수로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기에 출전 한 적이 없었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저를 격려하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나는 그 아버지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저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버지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아들은 그만 소리내어 펑펑 울었다.
손 목사는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라"며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주님이 우리의 삶에 오시면 우리를 일으켜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 평화의 주님 바라보아라~ 세상에서 시달린 친구들아 위로의 주님 바라보아라~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 때에 주님의 얼굴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주리라~"란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보라'를 불렀다.
예배는 김요셉 목사 인도, '주기도문' 기도,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장문식 장로 기도, 김경미 권사 성경봉독,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 '나의 기도'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성령이 오셨네'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전남숙, 박현석, 황산하, 김명옥, 박대영 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히 중앙가족을 맞았다.
교회는 페루 선교사에게 11인승 승합차를 선물했고, 30일 드릴 사랑의 주일헌금은 경북지역 수해복구 성금, 교인 4가정 수술비, 미자립교회와 기관 발전기금 등으로 지원키로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