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Essay / 사모님 함 땡겨 보실까요 ...

[까뮈]

Mongo Santamaria.

Sofrito / 1976.

늠은 길다란 키와 이목구비가

출중한 늠이였다. 하지만 늠의

가정은 참 비루했다.

늠의 아버지는, 늠의 9세가 되는 

그해 새벽에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후 늠의 아버지를 봤다는

풍문은 깜깜했다.

늠의 아버지는 신영균를 뺨치게 생긴

선 굻은 호남과 미남의 그 중간에

잘 어울지게 빚어논 상남자였다 그런 이유로

동네 아낙네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던 죄목'을 늘 가슴에

달고 다녔던 전적으로 늠의 어머니는

하루 하루가 가시방석이였고

그런 서방님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였으며

항간의 떠도는 소문은 어느 돈 많은 재산가의

유한 마담과 해외로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소문은 늠의 아버지가 야밤 도주 한지 수년 후였다.

그렇게 늠과 나는 유년시절을 거치며

고딩에 합격하여 함께 버스로 등하교를

하였던 늠은 고딩 3년을 올라 가는

겨울 방학 즈음에 늠은 사라졌다.

나는 늠을 찾아 갈 만 한 곳을

수소문하여 찾았지만 늠의 향방 역시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그렇게 십여년이 흐른 시절 후

어느 겨울날 늠이 내 앞에 나타났다.

잘 차려 입은 귀공자 처럼

늠의 모습은 헌칠했다. 더구나

포드 20M 차량을 내 앞에 세워 놓고

위대한 개선장군 마냥 의기 양양하게

  웃움을 건네며 그렇게

해우를 했다.

그리고 늠에게 끌려 간 곳은

장안동의 어느 한 카바렛이였다.

늠 제비로 성공했다.

그곳에서

웨이터가 우리 테이블에 다가와

저쪽의 어느 사모님들께서 합석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늠은 선듯 동의를 하고

우린 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두명의 여인들은 화장이 짙었고

꽤 화려한 치장으로 그럴싸한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환한 추파를 날리며

맥주를 한 잔 따라 주면서 플로아에

나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순간 그 여인의 짙은 립스틱에서 풍기는

냄새가 역겨웠다. 또한 얼굴은 온통 잔주름이

거미줄 처럼 촘촘이 찬 굴곡을 감춘 그 모습에

난 소스라치게 놀랬다.

어림잡아 60대 초중반의 할머니였다.

" 저 잠깐 화장실엘 다녀 와야겠습니다 "

난 그 길로 카바레를 빠져 나와 집으로 향했다.

" 사모님 함 땡겨 보실까요 ~ "

미친늠 할 짓이 없어서 그런 짓거리로

밥 쳐묵고 사나해서 마음은 쾡하니 먹먹했다.

그럼에도 제비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였다.

그렇게 난 잠시 몇 시간 동안 제비 노릇의 경험을

쌓은 경력을 내 인생에 추가를 했다.

.............

{ African Conga Percussionist,

Mongo Santamaria / 1917 ~ 2003, Havana, Cuba. }

라틴 탱고, 룸바, 맘보, 차차차, 부갈루, 살사를

휭키와 독특한 쿠바 재즈로 교잡한

아프리카 리듬의 탄탄한 기초와 자유로운

라틴 퍼커션의 리듬으로 아메리카 라티노들에게

시대적 애환의 삶을 위로해준

몽고 산타마리아의 매력적인 숨결이 담긴 앨범.

하바나의 코찔찔이 꼬맹이가

거리의 퍼커션 악사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며

아프리카 봉고를 배웠고 이후 독학으로 이룬

아프로 퍼커니스트 쿠바의 재즈 영웅

Mongo Santamaria.

" 소프리토는 포루투칼, 스페인, 이탈리아 지중해 지역에서

즐겨 먹는 스파케티에 뿌리는 야체 소스의 일종으로

남미의 식민지 시절 대중적인 식재료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

[엄지]

울 띠방 댄스방이
오픈했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면
민폐될 것같아서
일찍 포기했어요 ㅋ

[까뮈]

요즘은 건전한 스포티 댄스가 각광을 받는 다고 하더군요.
도전해보세요. 옆에서 침 흘리지 마시고요. 건강에 해로워요 ~ ㅎㅎㅎ

[리듬]

오호라.

[까뮈]

구미가 땡기세요 ~ ㅎ

[구르]

제비 한번 해보는게 소원인데 저한테는 왜 기회가 없는 걸까요?
타고 나야 할것 같아요

[까뮈]

왠 별 소원을 ...
강남 갖다 영 못 돌아 올 수도 있어요.
참으세요 ~ ㅎ

[참수리]

제비는 아무나 하나....ㅎ

[까뮈]

그람요 ~ ㅎ

[엔지오]

전 다리 부러진 족제비 ㅠㅎ

[엔지오]

쿠바와 아프리카 음악의 묘한 겹침! 아주 좋습니다!

[까뮈]

아프로 재즈는 쿠반 삼바와 아프리카 원초적인 자연의 리듬이
열정적으로 불륜을 적라라하게 저지른 음악이죠.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순수하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