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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위는 비포 상태의 도면이고, 아래는 지금 현재 집의 도면이에요. 기존 집 구조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은 크게 3가지였는데요. 1. ㄱ자 주방 2. 좁고 습한 세탁실 3.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지저분한 인터폰, 스피커, 비상등, 보일러 온도 조절기, 분전함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상태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리모델링하였고, 주방의 구조, 세탁실, 입구에서 보이는 여러가지 시설들을 감추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서 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Concept 인테리어를 좋아해서 앞으로도 계속 꾸며줄 예정이라 아주 검거나 아주 백색의 소재는 피하고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통일하기로 했어요. 쉽게 말하면 편하게 이것 저것 바꾸고 꾸미기 좋은 집을 컨셉으로 잡아갔어요. 바닥 이 집의 경우 공간이 유독 작아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주 연한 웜그레이 포세린 타일로 현관부터 발코니까지 모든 바닥재를 통일했어요. 타일은 무조건 크게 크게!! (1200*600 사이즈 사용했습니다.) 벽 벽은 전체 도장으로 통일했어요. 이 또한 공간이 시원하고 통일된 느낌을 주기 위함입니다. 강한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제외하고 벤자민 무어의 차분한 도장 컬러로 베이스를 완성하고 그 위에 베이지 색의 액자와 화병 같은 오브제를 계속 바꿔주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공간별로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현관 Before 이 집은 들어오자마자 전면부로 인터폰, 스피커, 온도 조절기, 스위치, 콘센트, 비상등 모든 것들이 다 보이고 있었어요. 무조건 없앨 수는 없기에 인터폰과 온도 조절기 스위치는 비교적 안 보이는 반대편 벽으로 이동시켜 주었고 스피커와 비상등은 천정으로 이동, 콘센트 스위치는 보여도 예쁜 유럽형 융 스위치로 바꿔줬습니다. (이때 스위치 콘센트의 높이를 통일하면 정말 예쁩니다.) 현관 After 1평 남짓의 현관이기에 무조건 넓어 보이게 하려고 거실 바닥과 현관 바닥을 1200*600 사이즈의 대형 포세린 타일로 통일했어요. 청소하기도 너무 좋고 집 들어와서 너무 복잡한 소재보다는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성공!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뷰에요. 주거 공간에서 메인 뷰라는 말이 좀 웃기지만 집에 들어올 때 그리고 주방에서도 거실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공간이면 메인뷰가 아닐까 합니다. 주방 Before 기존의 ㄱ자 주방이에요. 넓게 활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20평대 특유의 작은 주방과 세탁실을 갖고 있어서 전반적인 구조 변경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주방 After 대면형 주방 레이아웃을 위한 가전제품 설계 전반적인 구성을 대면형 구조로 바꾸었어요.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서 밀레 빌트인 세탁기와 인덕션 후드를 사용하고 냉장고는 LG 도어 부착형 빌트인 냉장고를 사용해서 최대한 통일성 있고 담백한 레이아웃을 완성했어요. (냉장고 용량이 작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습니다!!) ✔️타일 : 티앤피세라믹 / NAVONA BONE 1200X2800X6T 빅슬랩 정말 작은 주방이라 수납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키 큰 장에 인출 선반을 사용했어요. 처음엔 그릇들을 수납하다가 지금은 양념장들이 너무 많아져서.. 양념을 수납하는데 찰떡입니다:) 다른 선반들도 더 인출 선반으로으로 계획했어도 더 좋겠다 싶어요! 도어는 실용적으로, 중요한 상판은 고급스럽게 도어는 요즘 제일 많이 사용하는 pet 소재에요. |
더 예쁜 도장 가구나 무늬목도 사용하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pass.. 했습니다.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세라믹 상판은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일 좋았던 부분은 절대 물이 들지 않아요! 저희처럼 귀차니즘 있는 부부에게 잘 맞는 소재 같아요 예쁘기도 하구요!
아일랜드 하부로 정수기 수납
어른들이 처음에 보시고.. 깜짝 놀라셨지만.. 정말 대대만족입니다. 얼음 정수기를 절대 포기 못하는 저희 부부는 '불편해도 괜찮다' 라는 마음으로 하부로 빌트인 했는데요. 저 나무 도마 부분에 간단한 냄비 올려서 물 받기도 편하고 물먹는데도 크게 불편함은 없어요! 물론 주방이 큰집으로 이사 가면 ... 상판에 해야죠 ..? ㅎㅎ
거실 Before
거실 After
소형 평수의 경우 마감재는 최대한 통일하고 유동 가능한 액자나 오브제를 사용하면 좋아요. 톤은 무조건 화이트를 사용하면 차갑고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오프 화이트에 '톤온톤'으로 베이지 또는 웜 그레이를 사용하면 질리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마감재가 적을수록 레이아웃과 수납 설계는 좀 더 디테일하게 해야 하고 인터폰, 스위치 같은 기능적인 요소들의 배치들을 신경 써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조명의 색 온도 조절까지 고려한 가구 배치까지 신경 써주면 제일 완벽해요:) 아이템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가전
원룸에서 빔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너무 불편하고 해상도가 안 좋았던 기억이 있었어요. 22평 너무 작은 집이지만... 보복 심리로 엄청 큰 LG 83인치 티비로 설치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커서 깜짝 놀랐는데 지금은 영화 볼 때 생동감 넘치고 좋습니다. 사실 다시 돌아가면 70인치로 하겠어요... 20평대에 83인치는 너무 욕심이 과했습니다.. ㅠㅠ
소파 테이블
Fiam Italia 피암 이탈리아 (구매처 잠실 도무스 매장) 저희 집은 거실 공간이 작아서 무거운 돌이나 복잡한 모양 보다는 담백하고 투명도 있는 제품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나혼자 산다에 화사님 소파 테이블을 보고 이 회사 제품을 더 알아봤어요. 다행이 작은 제품이 있길래 구매했습니다. 집이 시원해 보이고 유리가 투명도가 높아서 실제로 보면 더 예뻐요:)
조명
오른쪽에 보이는 조명은 Louis Poulsen PH 3½ - 2½ Floor Lamp (구매처 에잇 컬러스) 스탠드 루이스 폴센 제품이에요. 사실 디자인보다 조도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주방 쪽에 따로 식탁을 둘 자리가 없어서 거실을 확장한 공간에 원형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밥 먹으면서 티비를 봐야 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 아마 주방에 식탁이 있었어도 거실에 식탁을 또 두었을 것 같긴 합니다. 지름 1100 정도의 원형 테이블인데 6인 집들이까지도 가능합니다... 대단한 원형 테이블!!
거실이랑 다이닝 공간이 같이 있는 구조라 나름 소파와 식탁 그리고 의자까지 연한 베이지 톤으로 톤을 맞춰봤어요
. 요즘 유행하는 톤온톤! 그리고 거실 확장 공간 특유의 발코니 나가는 이상한 샷시문을 히든 도어로 바꿔서 최대한.. 확장 자리 같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여주기 싫은 공간을 벽처럼 했어요.)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 모습이에요:) 주방 벽면에 적당한 포인트를 주는 거울도 함께 걸어주었어요.
세탁실
세탁실의 문은 히든 도어로 변경하고 좁고 습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확장 공사를 했는데요. (강력 추천!) 일단 발이 따뜻하고 슬리퍼를 안 신어도 되니 자주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작지만 세탁실, 팬트리 용도를 같이 가지고 있어서 정말 용이한 공간입니다. 추가로 손님이 오시면 지저분한 것들을 안으로 밀어버리고 문을 닫으면 마치 원래 깨끗한 집처럼 보인답니다.
서재 Before
서재 After
현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방은 서재 공간이에요:)
너무나도 좁은 방이라.. 사이즈가 맞는 책장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인테리어 목공시 무지주 목공 선반을 만들어서 간단한 책 수납도 하고 무드 등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서재 조명계획
저층이라 많이 어두운 편이라 블라인드 위로 간접조명을 시공했어요. 꼭 밤이 아니라도 은은하게 채광이 들어오는 느낌이라 답답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기성 책상으로 멋지게 스타일링 하고 싶었지만 공간이 너무 작아서 창문 아래로 하부장을 배치하고 그 위로 책상을 올려놓는 형태로 제작했어요. 제작 가구이지만 나중에 책상만 탈착하면 아이 방으로도 사용할 예정이에요.
밤에 이렇게 가끔 무드를 내주기도 좋은 공간이에요:) 좁은 공간이지만 재택 근무할 때도 나름 용이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랍니다.
드레스룸 및 화장대
원룸 국룰인 오픈형 행거를 결혼 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정말 깨끗한 붙박이장을 가지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붙박이장과 화장대는 모두 인테리어 제작으로 최대한 제 수납 용도에 맞게 높낮이랑 깊이들을 조절했는데요.
가장 사용하기 편한 부분은 붙박이장 안에 서랍을 넣지 않고 붙박이장 끝 쪽으로 외부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게 하고 그 위에는 오픈 선반으로 가방이나 간단한 향수, 시계, 가방을 수납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역시 붙박이는 제작입니다 ㅜㅜ !!
화장대의 포인트로 비정형 거울을 설치했어요. 화장대 역시 붙박이장과 통일성 있게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해본 모습이에요.
침실 Before
이전 침실의 모습이에요. 구축이라 베란다가 있는 구조였지만 단열을 생각해서 확장하지 않고, 밖의 뷰를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침실 After
거실에는 보이지 않던 나무 뷰가 안방에서 살짝 보이길래 이 부분만큼은 꼭 살리고 싶었어요. 어른들 모두 반대했지만... 기존 두꺼운 창문 프레임을 뜯고 프레임 없는 유리로 진행했어요.
벽 너머로는 붙박이장이 있는 베란다 공간이라 좌측에 작은 여닫이 문이 있습니다. 단열이 걱정되어 외부 창을 좋은 제품으로 시공했더니 창이 있어도 춥지 않아요! 성공! 아침에 일어나면 나무 뷰도 보이고 채광도 잘 들어와서 만족스럽습니다.
욕실 Before
욕실 After
무조건 청소 중심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변기도 모양이 복잡하면 청소하기 어려우니 탱크 없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스탠리 제품을 사용했어요. (리모컨으로 물 내림을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합니다.) 세면대도 특유의 유광 도기 느낌이 너무 싫어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포세린 타일로 제작한 세면대를 사용했어요. 청소도 용이하고 상판에 뭘 올려두기가 편합니다. 욕실은 역시 청소가 쉽고 편한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