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남부와 동부 지역이 열풍의 영향으로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에 의하면 당분간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들레이드, 시드니, 멜번은 예년의 5월 평균 기온보다 약 5도 가량을 웃돌고 있다. 타스마니아해에 형성된 고기압이 천천히 이동하며 북쪽으로 따뜻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멜번은 22일까지 12일 연속 2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멜번 5월 기후로는 역대 가장 따뜻한 날씨다.
애들레이드도 11일 연속 20도 이상을 기록해 지난 2002년 5월의 15일 연속 기록에 근접해 있다. 기상청은 애들레이드가 23일 21도, 24일 23도, 25일 20도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드니는 13일 연속 22도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 1987년과 2007년의 9일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시드니가 향후 7일 간 이 같은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이먼 앨런 수석 기상 예보관은 호주 남동 지역에 형성되고 있는 이른바 ‘인디언 써머’가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언 써머는 가을임에도 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이먼 예보관은 “따뜻한 날씨가 조금 더 지속된 후 다음 주를 고비로 이상 고온 현상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본 기사는 호주동아일보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