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ART 3 자세 01. 턱을 괴고 책을 본다 턱을 괴고 책을 보는 것도 고개를 숙이고 구부정한 자세로 책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되고 지속될 경우 척추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자세는 집중력까지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취학 후 공부 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바로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보는 일은 드물 뿐 아니라 2~4세 아이에게 책 읽는 자세를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 제대로 앉아서 독서를 해야 할 시기, 즉 초등학생이 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자세를 잡아줘도 괜찮다.
02. 자라목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다 2~3세 아이들은 허리가 아직 완전히 곧지 않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을 수 있으나 점차 자라면서 허리가 곧아진다. 하지만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독서나 컴퓨터를 하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를 매일 장시간 사용하는 아이는 자라목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자라목은 목 뒤쪽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는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이가 자라목 증상을 보이면 잠잘 때 얇은 수건을 서너 번 접어 목 아래 받쳐주는 것이 방법. 평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자라목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낮은 것을 베게 한다. 또 컴퓨터 모니터나 책은 항상 눈높이에 맞춰준다.
03. 엎드려서 그림을 그린다 엎드려서 그림 그리기를 오랜 기간 지속하면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책이나 게임까지 엎드린 자세로 하기 쉽다. 하지만 2~3세 아이가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고 해서 시력이나 뼈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니다. 대부분 크면서 서서히 개선되지만 처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좋다.
04. 옆으로 누워 잔다 척추에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양발은 쭉 펴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자세다. 이 자세는 몸을 고정하면서 척추의 바른 정렬을 돕고 비틀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 잔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2~5세 아이들은 옆으로 자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 자세다.
05. 비스듬하게 서 있는다 비스듬하게 서 있거나 한쪽 다리를 짚고 서 있는 자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척추측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로 서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2~3세에는 다리가 정상이어도 이런 습관이 들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3세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고관절이나 다리에 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06. 팔자로 걷는다 아이들은 생후 12~24개월 사이에 O자형에서 X자형 다리로 바뀌는데, 이 시기에는 걷는 것이 미성숙해 팔자로 걷는 경우가 흔하다. X자형 다리는 만 2~12세 무렵까지 지속되다가 사춘기 연령이 되어야 균형이 잡혀 쭉 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팔자걸음을 걷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다리 자체의 문제가 없는 이상 교정기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단, 일자로 걷는 연습으로 올바른 걷기 습관을 들여주는 노력은 해야 한다. |
PART 4 시각 01. TV나 책, 물건 등을 가까이 대고 본다 아이의 시력은 5~6세에 완성된다. 돌이 되기 전까지 아이의 시력은 0.4 정도를 웃돌다가 점차 발달해 6세가 되면 1.0 정도가 된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기 때문에 TV, 책, 물건 등을 가까이 대고 보기 쉽다. 하지만 시력이 한창 형성되는 1~6세 사이에 물체를 바른 자세로 보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며, 가까이에서 보는 습관은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TV는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고 시청하도록 지도하고, 책이나 물건은 밝은 곳에서 바른 자세로 보게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2~3세 아이가 책과 물건 등을 습관적으로 가까이 본다면 시력검사를 해서 약시나 근시 여부를 확인할 것.
02.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거나 초점 없이 밖으로 향해 있다 어린아이의 4%가 사시일 정도로 흔하며 양상도 다양하다. 동양권 아이들은 미간이 넓은데다 눈 사이의 코뼈가 오뚝하지 않아 눈 안쪽 피부가 양쪽 눈 안쪽 흰자위를 많이 덮는다. 그래서 앞을 볼 때 안쪽 흰자위보다 검은 동자 바깥쪽의 흰자위가 더 많이 보여 마치 검은 동자가 안으로 몰려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가성내사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개 생후 6개월부터 많이 나타나고 8세 이전에는 증상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에도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거나 초점 없이 밖으로 향해 있다면 진성 사시를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03. 정면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고 본다 정면을 볼 때 늘 얼굴을 돌려 옆으로 쳐다보거나 고개를 기울이고 보는 증상은 단순 습관일 수도 있지만 사시일 가능성이 높다. 신생아가 고개를 기울인다면 사경을 의심하지만, 2~4세에 얼굴을 돌려 옆으로 보거나 고개를 기울이고 쳐다본다면 사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04.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 TV를 볼 때 늘 눈을 찡그린다면 근시나 약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6세 무렵 시력이 거의 완성되는데 이후에도 찡그리고 보는 것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게 원인이다. 2~3세 아이가 한쪽 눈을 자주 비비면서 그림책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불빛에서 눈이 부시다고 하거나 눈물을 자주 흘리며 한쪽 눈을 가리면 장난감을 찾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정밀검사를 받아본다. 사물을 볼 때 눈을 가늘게 뜨거나 미간을 찡그리고, 눈의 초점이 가운데 있지 않고 돌아가 있고 눈동자(안구)가 떨리는 증상도 검사가 필요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