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기질인 아이를 양육하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6세 여자아이입니다.
까다로운 기질을 가지고 있고 낯설음이 많은 아입니다.
첫 기관을 놀이학교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다닌지 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등원시에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합니다.
어떤날은 울면서 들어가고 들어가서는 잘 놀고 또 어떤 수업은 울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놀이만 집중해서 놀기를 좋아해서 친구들이 놀이를 전환할때 함께 전환하지 못하고 한가지 놀이를 고집해서 친구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고 어느날은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언어적인 표현도 잘하고 이해력도 좋고 소근육발달도 잘되어 그림을 그린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그런부분들은 잘하고 수업들도 잘하는데 자유놀이를 할때 자기 놀이만을 친구들과 하고 싶어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친구들 놀이에 같이 끼지 못하고 함께하자고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는 성격입니다.
제가 궁금한 첫번째는 등원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등원할때 힘들어하는점입니다. 이렇게 분리가 힘든점은 상담이 필요할까요?
두번째는 공간이나 사람에 대한 낯설음이 심한편이어서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그게 아빠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렇듯이 오랜 시간 아이와 지낼수 없는데 퇴근해서 아빠가 오면 반가워하지도 눈을 맞춰주지도 않고 낯설어하며 밀어내고 싫다고 표현합니다. 아빠가 없을때는 아빠가 좋다고 하구요. 또 아빠가 오랜시간 놀아주면 다시 관계가 회복되지만 다음날 아빠가 회사에가면 다시 원점이 되구요. 낯설어하고 밀어내고 엄마만 찾고. 퇴근하고 또 다시 아빠는 시간을 내서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해야하고 여행을가거나 해서 오랜시간을 들여서 조금 가까워졌다가도 돌아오거나 아빠가 회사에가거나 물리적으로 멀어지면 다시 원점이 됩니다.
아빠뿐만 아니라 할머니나 친척들 가까운 친구의 엄마들 놀이학교 원장님 선생님 모든 사람들에 다 이런 양상을 보입니다. 엄마와 담임선생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 다 이런 양상을 보입니다. 살갑게 스킨쉽이나 장난을 치면 밀어내고 낯설어하고 무서워하고 떨어집니다.
기질이 까다롭고 낯설음이 심해서이겠죠? 오감이 예민하고 민감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아빠까지 이렇게 되니 참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부분을 문의드리고 싶지만 가장 궁금한 점은 이 두 가지 부분을 상담 드리고 싶습니다. 간절하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먼저 남겨주신 글만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로 볼 때 수줍음 기질이 강한 아이로 살펴집니다. 수줍음 기질은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서히 향상되지만 속도는 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남겨주신 글처럼 일상에서 자주 만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대상에게 여전히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에 민감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갑자기 다가오는 대상에게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가가는 사람은 장난일지라도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 다가오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개 긴장도가 높아 민첩하게 행동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를 만날 때는 아이와 먼저 눈을 마주치기 보다는 아이가 아빠를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시선을 살짝 피해줍니다. 성인은 주변 시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눈을 직접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살짝 피해주어도 충분히 아이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시선에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수줍음 기질이 강한 아이에게는 시선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답니다.
수줍음 기질이 강한 영향이지만, 지나치면 다른 일상 생활에서의 적응과 대인관계에 있어서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또래관계에서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본 기관에 문의하시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맞는 양육 환경을 설계해주세요. 양육방법의 기준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입니다
1. 기질 맞춤 환경설계하기
가정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기질 맞춤 환경설계’입니다. 자극추구(NS)가 높은 아이는 “하지 마”만으로는 통제가 잘 되지 않아, 금지보다 대체 행동의 구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방과 후 30분은 에너지 분출(산책/점핑/간단 운동), 그 다음 20분은 숙제 착수(타이머), 이후 보상(짧은 게임)처럼 자극-과제-보상을 예측 가능하게 설계하면 갈등 비용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위험회피(HA)가 높은 아이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불안을 증폭시키므로, 전날에 일정 예고하기, 선택지 2개만 주기, 연습 시나리오(내일 발표 순서/교실 동선)처럼 예측 가능성을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Cloninger et al., 1993).
2. 자기지향성 강화 정서코칭하기
두 번째 방법은 ‘정서코칭을 자기지향성(SD) 강화 언어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왜 그랬어?”보다 “지금 네 몸/마음에서 어떤 신호가 먼저 왔어?”처럼 감정을 구체화하고, “그다음에 네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뭐가 있었을까?”로 선택지를 확장해 주면, 감정 인식 → 행동 선택의 고리가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은 단순 공감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목표 · 책임 · 약속을 다루는 자기지향성 영역을 키우는 연습이 됩니다(Rettew et al., 2004). 중요한 건 훈계가 아니라 ‘기술’로 가르치는 톤이며, 짧고 반복 가능한 문장(“멈춤-호흡-선택”)을 가족 규칙처럼 공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사회적 민감성과 인내력을 높이는 소규모 사회성 루틴
세 번째 방법은 ‘사회적 민감성(RD)과 인내력(C)을 살리는 소규모 사회성 루틴’입니다. 사회성이 약한 아이에게 “친구 사귀어”는 너무 추상적입니다. 대신 하루 1회 ‘작은 친절’(문 잡아주기/자료 나누기)이나 주 2회 ‘안전한 또래 1명과의 짧은 접촉’처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통해 협동성 경험을 누적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사회적 민감성(RD)이 높은 아이는 인정 욕구가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거절에 취약할 수 있어, “거절은 관계의 종료가 아니라 상황의 선택”이라는 인지 재구성과 함께 연습시키면 회복탄력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Cloninger et al., 1993). 필요하면 가족이 ‘사회적 리허설’을 해주되, 결과 평가가 아니라 시도 자체를 강화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Cloninger, C. R., Svrakic, D. M., & Przybeck, T. R. (1993). A psychobiological model of temperament and character.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0(12), 975–990.
[2] Cloninger, C. R., Przybeck, T. R., Svrakic, D. M., & Wetzel, R. D. (1994). The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A guide to its development and use. St. Louis, MO: Center for Psychobiology of Personality, Washington University.
[3] Luby, J. L., Svrakic, D. M., McCallum, K., Przybeck, T. R., & Cloninger, C. R. (1999). The 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Preliminary validation of a child self-report measure. Psychological Reports, 84(3 Pt 2), 1127–1138.
[4] Rettew, D. C., Copeland, W., Stanger, C., & Hudziak, J. J. (2004). Associations between temperament and DSM-IV externalizing disorder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Journal of Developmental & Behavioral Pediatrics, 25(6), 383–391.
[5] Copeland, W., Landry, K., Stanger, C., & Hudziak, J. J. (2004). Multi-informant assessment of temperament in children with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Journal of Clinical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33(3), 547–556.
[6] Lyoo, I. K., Han, C. H., Lee, S. J., Yune, S. K., Ha, J. H., Chung, S. J., Choi, H., Seo, C. S., & Hong, K.-E. M. (2004).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Comprehensive Psychiatry, 45(2), 121–128.
[7] 하지현 · 유희정 · 조인희 · 류인균 · 신재공 · 김지현 · 홍계현 & 최소현. (2005). 한국어판 소아청소년 기질성격검사의 신뢰도 및 타당도 연구. 정신병리학, 14(1-2), 3–10.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