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상징이자
관광도시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하지만 요즘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한다
엄청난 쓰레기와 배설물로
너무나 더러운 거리
수많은 노숙인들
대낮 주택가에서 거래하는 마약상들
중독자들은 좀비처럼 다니며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상황
대낮부터 범죄가 일상이 되어버린 도시
시당국에 대한 신뢰가 없다
유기농 대형마트 홀푸드는
개장 13개월만에 문을 닫음
매일매일 일어나는 심각한 범죄에
더이상 경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함
불과 영업 13개월 동안
경찰에 신고된 사건신고가
무려 586건
결국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매장을 폐쇄함
최고 중심가 상점들 역시
폐업 속출
사무실 공실률도 31.8%
자유와 낭만, 다양성을 지닌 관광도시
샌프란시스코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먼저 정치적 요인으로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내의 극단적 자유주의자들의
지나친 관용이
샌프란시스코를 망가뜨렸다고
비판을 하는 중
샌프란시스코는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매우 강해
예전부터 민주당 텃밭인 지역
하지만
극단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시의회를 장악하고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정책을 펼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아짐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노숙인들의 숙소가 마련될때까지
강제 퇴거를 미룬 상황
그래서 80만 인구에
노숙인이 7천 7백명에 이름
덕분에 주민과 노숙인의 간의 갈등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함
거기다 2018년
대마초 합법도시가 됨
음지에 있던 마약을
양지로 끌어내어 관리하면
마약이 줄어들걸로 예상했지만
헤로인, 코카인, LSD, 펜타닐 등
더 강력한 마약이 퍼지고
중독자가 늘어나는 상황
특히 2014년 통과한
발의안 47조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현재는 범죄 폭증의 원인이라고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음
발의안 47
약 120만원 미만의 절도 등
비폭력사범과 단순한 마약소지는
경범죄로 분류하는 법안
간단하게 말하면
약 120만원 미만의 절도는
벌금만 내고
감옥은 가지 않는다는 뜻
이건 감옥의 수용인원이
한계에 이르자
수감자 폭증 문제를 완화하고
여기에 드는 비용을
차라리 학교 같은 곳에
투자하는게 좋을거라는 명분으로
시행했음
하지만
이 법을 악용해서
대놓고 상점 물건을 절도하고
자동차 털이를 하는 등
경범죄가 급증
거기다 단순 마약소지자도
경범죄로 분류하는 바람에
마약중독자들 관리가 안되는 상황
또 경찰을 매우 불신하는
정치인들은
경찰 예산을 삭감 하려하고
경찰 인력까지 줄여서
정원의 73% 밖에 없는 상황
체사 부딘 검사장은
경찰에 많은 책임을
부과하게 만들어
경찰이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함
경범죄자들을 잡아도
기소도 안되고 금방 풀려나니
경찰도 경범죄자들을
잘 잡으려고 하지 않음
여기에 강도와 살인도 전년대비
15%와 25% 늘었다고 한다
여론도 완전 안좋아지는 중
주민들의 76%가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론조사가 나옴
그래서 현재 상황을
정상적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시민단체도 생겨나
공권력 강화와
급진적 정책에 대한 철회
도시 정상화를 위한 대책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중
결국 체사 부딘 검사장은
주민소환투표 60% 찬성으로 쫓겨나고
현재 시장은 경찰 예산 증액,
노숙인 감소를 위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불신이 강한 상태
한편 경제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음
샌프란시스코는
세일즈포스, 트위터, 레딧 같은
다수의 IT기업들과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려들어
기업, 자금, 인재의
선순환이 잘 이뤄지고
활력있는 도시였음
주정부도
기업과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
경제발전에 힘을 보태며
샌프란시스코는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음
하지만 문제가 있음
엄청난 집값과 임대료
샌프란시스코 원룸 월세는
400만원을 넘고
거기다 의료비, 생활비까지
살인적인 수준
결국 수입이 적은 사람들이
먼저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고
고액 연봉자조차
폭등하는 주거비와 생활비
거기에 높은 세금에 엄청 고민하면서도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티던 상황이 지속됨
심지어 소득이 높으면서도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건물주와 집주인들은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결국 사먹고, 보러온다고 믿는
K기업들처럼
엄청 비싼 집값, 임대료라는
금빨대를 꽂고
쪽쪽 빨아댐
그때 등장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
재택근무를 하는데
비싼 돈을 지불하고
도시에 있을 필요가 없어지자
직장인들이
중심지역에서 벗어나
싼 주거비와 좋은 주변 환경
생활의 편리함 등을
찾아서 거주지를 옮김
그리고 코로나가 끝났지만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샌프란시스코는 35%에 달함
또 복귀한 사람들 중에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를 찾아
퇴사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 시작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그리고 텍사스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금씩 생기면서
그곳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남
연봉은 조금 줄어도
주거비나 세금조건이
더 좋은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직장인이 늘어나자
기업들도 변화가 일어남
엄청난 돈을 들여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짐
인건비가 적게드는
텍사스 등으로 옮기기 시작
또 높은 금리에 경기침체로
벤처 기업들이 파산하고
IT기업들이 정리해고를 시작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거나
노숙인으로 전락
결국 사무실 공실율 31.8%라는
엄청난 사태 발생
글로벌 금융위기때보다 2배나 높음
그렇게 기업들이 나가고
사람들도 나가고
실직 등으로 노숙자는 증가하자
이젠 부자들과
좀 여유있는 중산층들도
이탈하기 시작
그리고 텅비어가는 도시
2020~2022년 동안
인구 7.5%가 감소했고
2023년은 전년대비
5~6% 더 빠질걸로 예측
사무실 공실율이 증가하고
유동인구가 감소하자
결국 상권도 침체하기 시작
최고 상업지구인
유니온스퀘어에서
35년을 이어온
노드스트롬 백화점도
많이 줄어버린 유동인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
40개정도의 매장이 폐업
공동화현상으로 텅빈 도심을
실직과 구인난으로
노숙자가 된 사람들이나
마약 중독자들
범죄자들이 메우면서
도시 곳곳에 우범지대가
생기기 시작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 의해
아름다운 관광도시가
쓰레기와 배설물이 넘쳐나는
지저분한 도시가 되고
안전했던 도시가
낮에도 범죄가 만연하고
밤에는 다니기 힘든
'범죄와 마약의 도시'
'좀도둑들의 천국'
'고담시티'
이런 치욕스런 별명을 얻게 됨
경제적으로는
건물주, 집주인들이
끝도 없이 비싸게
집값, 임대료를 올린 결과
자신들의 손으로
자신들이 살던 도시를
목졸라 죽이고 있던 것
물론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 중에서도
상황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도시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
다시 정상화 시키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계해서
안간힘을 쓰는 상황
과연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는?
첫댓글 심각하다… 생계까지 포기할 정도면
가보고 싶었던 도시 중 하나인데 ㅜ
그냥 모든 나라가 사형 도입해서 범죄자 죽여야해..
8~9년전이었는데 샌프란 여행할때 세상행복했고 위험했다고 느낀건 할렘가에서 숙소넘어가는 버스에서 마약에취한 한놈빼고는 다좋았는데ㅠㅠ 어찌저리됐을까.. 아름다운 곳인데..
자본주의의 말로지 뭐...양극화 심해지고 그만큼 홈리스들 마약중독자들 늘어나고 치안 막장되어가고
2222
333 너무나 당연한 ㅋ 그게 자본.주의
본질이고 ㅋ
진짜 사형제도 부활해야함..남범죄자들 갱생불가잖아..
와..진짜 심각하구나...저걸 어떻게 정상화시키냐....
진짜 가보고싶은 여행지였는데 무섭네..
도시 전체가 슬럼화 되겠네
차기 IT 도시로 이동해야겠군
주정부차원에서 어케해야하는거아냐???
저기서 나고자란사람들 진짜 악몽이겠다
샌프란 내 ㅇ버킷에 있었는데,,
양극화 심해져서 저런거 보니
남일같지가 않네^^
내가 15년전에 갔던 샌프란은 진짜 평화로웠는데… ㅜㅜㅜ 그 이후로 샌프란 또 가고싶다고 노래부르고 살았는데 무슨 일이야 ㅜㅜ
와.. 진짜 심각하네ㅜ 예전에 놀러갔을땐 거기 사는 사람들 진짜 부러웠는데…
우리나라랑 흐름 비슷하네
내가 작년에갔을때랑 5년전에 갔을때랑도 확실히 노숙자 더 많고 위험하다고 느껴지긴함 ㅜㅜ
이런거 보면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새삼 느껴진다..
결국 못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공동체 모두가 감당해야되는 상황이 되는듯
이런거 보면 쌓아올리는건 한세월인데 무너지는건 한순간이야..ㅠㅠ
헐 심각하네
샌프란시스코 하면 자유와 첨단이 떠오르는 도시였는데...
와 나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갔을때 진짜 길에서 오줌 지린내 진짜 심하고 길마다 노숙자 있어서 최악이었음.. 친구랑 둘이었는데도 무서워서 밤에 안나감 ㅠ
우와대박 나얼마전에 책읽었는데 그내용 그대로네..ㅋㅋ미국은 망가지는 나라에 대한 탓을 민주당에게 돌릴것이라고
혹시 그 책 알려줄 수 있을까? 부담되면 내 댓글 그냥 무시해도 괜찮아!
@Stay뷰티풀 폴크루그먼의 미래를말하다야! 꼭읽어봐 노무현대통령이 퇴임후에 읽은 책이래 여기선 이런 사회현상조차 매스컴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었어
@바디버든 정말 고마워. 명서를 덕분에 알게 됐어!!!
222 나도 그 생각함..뭔 갑자기 민주당탓..물론 민주당도 문제많겠지만 공화당만 하것나..
무섭다 남일이 아니야
민주당은 분명히 좋은 의도로 법안 발의를 한 것일텐데, 사람들의 영악함과 탐욕이 문제였던거 같아. 법 자체는 나쁘지 않아. 단, 저런 법안이 시행되려면 시민의식이 철저해야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음. 총기소지 허용국가에, 툭하면 폭동이 일어나는 곳에서 저런 법안을 생각해낸게 너무 놀라울 정도. 게다가 젠트리피케이션? 임대료 상승에 대해서도 폭탄돌리기였을 거 같음. 미디어나 SNS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또는 자산축적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해야한다는 선전을 많이 했는데 초기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주변 발전을 보고 비싸게 부동산을 팔고 그 다음 사람이 대출을 끼고 해당 부동산을 샀을거야. 이런식으로 부동산의 속빈 강정같은 가치만 올리다 보니 물가 상승은 당연했을 거라고 생각해. 거품이 가득한 거대한 풀장도 사실 사소한 바람에 거품들이 꺼지거든. 그러다 보면 밑바닥은 바로 드러나게 되어있음. 도시가 슬럼화가 된건 '탐욕+근시안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낮은 시민의식' 이 한 몫 한거 같아. 타국가의 한 도시를 평가하려는 건 아니지만 안타깝다.
심각하네
코로나 때 엘에이 샌프란 갓다왓는데 둘 다 홈리스 개심각
너무 무섭다..
으…..
생각보다 너무 붕괴가 빨라서 놀라워..
저기도 잘못되면 민주당탓 하는건 똑같구만
친구 곧 저기로 간다던데..진짜 무섭다ㅠㅠ
작년 2월에는 그래도 ㄱㅊ았는데... 근데 예전에 갔을 때보다 더 무섭긴했어 특히 유니온스퀘어 쪽이 관광지인데 블럭마다 홈리스 있고ㅠ 미션 쪽에는 이미 다 좀비임 피어가 그나마 안전하더라
근데 미국은.. 사람들도 다 크니까 노숙자들 무서워... ㅜㅜ
우리나라같다 비슷하게 가는거가태..
일단 법부터 바꿔 길거리가 저 모양인데 멀쩡한사람들이 남아있으려고 하겠나..
그냥 다 죽...이라고 하면 너무 못된생각인줄 알지만서도 마약중독자들은 더이상 사회에 필요가없는듯
와...최악이다...
남일 같지 않네..
와........진짜 흥미롭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