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언제왔냐"
"나? 방금....."
"환자가 병실에나 쳐박혀 있지"
라며 내머리에 손을 올려 내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천비하다.
"에헤헤~~"
내가 베시시 웃어보이자, 녀석은 피던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내가 미간을 찌푸리며 녀석의 입에 있던 담배를 빼 버리자,
피식웃으며 내볼을 살짝 꼬집는 천비하.
"미운짓만 골라서해 천비하!!"
"....."
"....."
"언제 퇴원하냐"
"2일뒤랬으니까......음....금요일날!! 해두된대~"
"머먹고싶어"
"흐흐 감자칩!!"
"알았다"
딱딱한 녀석의 말투,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난 천비하의 딱딱한 말투까지 좋아져버렸으니까,
"들어가자"
"응!"
내어깨에 살며시 팔을 걸치는 녀석,
녀석과 사이좋게 병실로 들어가니, 보름인 한숨을 쉬며 자켓을 걸치며 말한다.
"휴.. 우린 갈테니까 둘이 좋은시간 보내! 샘오빠! 우린 가자~"
"벌써가게??"
"그래, 비하오빠 있잖아! 그리고 벌써 밤인데 가봐야지!"
"응!"
그리곤 보름이와 샘이오빤 나가버렸고, 병실엔 나와 천비하 류하오빠 이렇게 셋만 남아있었다.
"은류하 너는 안가냐?"
역시나....가만히 있을 녀석이 아니지, 류하오빠에게 얼른가라고 손짓을 하는 천비하.
"그래, 오늘은 비켜줄게, 새은아 ~ 나중에 보자~"
"오빠 벌써 가시게요?!"
"응~ 내일 또올게~ 잘자라~"
싱긋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이곤 병실을 나가는 류하오빠.
오빠한테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천비하 잠깐만! 나갔다올게!!"
라고 짧게 한마디를 내뱉고는 병실을 나와서, 복도를 걸어가고있는 류하오빠를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류하오빠의 앞으로 가서 헉헉거리며 말했다.
"헉헉- 오빠 오늘 정말 고마워요! 제가 나중에 맛있는거 살게요!"
"어? 새은아!...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내일보자~"
"네 !!"
류하오빠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몸을 돌려 내병실쪽으로 걸었다.
그리고 자판기에서 콜라 2캔을 뽑아 병실로 들어갔다.
언제 올라갔는지, 내침대의 옆침대에 올라가 티비를 보고 있는 녀석,
"천비하! "
"왜?"
"이거 마셔!"
천비하에게 콜라를 한캔 던저주며 내침대로 올라갔다.
천비하는 콜라 뚜껑을 뜯으며 말한다.
"한새은"
"웅웅?"
"너 은류하새끼한테는 오빠오빠라고 잘만 부르면서, 왜 나한텐 오빠오빠 안그러냐"
"음... 그러게?~하하...."
"비하오빠 해봐!"
"싫어!!"
"그으래?"
라며 의미모를 웃음을 짓더니,
갑자기 내침대로 올라와, 내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천비하...
"왜...왜이러는거야!!... 천비하!!"
"단둘이 있는데 왜~여보야~"
여..여보야...?......!!!
닭살스런 멘트를 날리곤 점점 다가오는 녀석...
그리고 손으로 내턱을 치켜올린다.
"으.....!!오...오지마!!!!!"
"여보야 오늘 섹시한걸?~"
라며 녀석이 내얼굴밑을 힐끗 쳐다보자, 나도 자연스레 밑을 보았고...
내 환자복은 윗단추와 두번째단추가 풀려있었다..
깜짝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 나였고,
녀석의 얼굴이 거의 바로 내얼굴앞으로 다가왔을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꼬옥 감아버렸다.
아무런 느낌이 없자, 한쪽눈을 살짝 떠보았는데...
녀석은 벌써 저만치 떨어져 자기혼자 배를 움켜지고 끅끅 웃고 있었다.
"한새은 존나 웃겨 !! 푸하하하하"
"장난이나 치고....씨이......"
난 입술을 삐죽내밀며, 내침대위에 있던 베게를 천비하에게 날렸고,
천비하는 가볍게 피해 배게를 받아냈다.
그리고 재빨리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며 말했다.
"흥!!나 잘거야!!"
"어쭈, 한새은 삐졌냐?"
"몰라!! 가버려!!"
"그래? 잘 자라~ 난 집에 간다 ~"
"............."
녀석이 집에 간다고 하자, 병실에 혼자있을생각에 움찔한 나..
끼이익-
녀석이 병실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침대에서 벌떡일어나 뛰어가 녀석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왜? 가버리라며"
"아! 음..그러니까... 너 혼자 나없이 못있잖아!!하하하......."
말도안되는 핑계로 녀석을 집에 못가게 겨우 붙잡은 나,
녀석은 열었던 병실문을 다시 닫으며 말했다.
"한새은 안자냐?"
"잠이 안와!! 자장가불러줘!"
"니가 어린애냐?"
"몰라! 예전에 잠 안올땐 엄마나 샘이오빠가 자장가 꼭 불러줬단 말이야!!힝.."
"휴......그래.. 알았어.."
"헤헤헤"
"누워봐"
"웅!"
내가 침대에 눕자, 녀석은 이불을 꼬옥 덮어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잘자라 우리괴물. 앞들과 전쟁터에~ 새들도 괴물들도~"
"이씨!! 천비하!!!"
"푸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장난치지말구 잘불러봐!!"
"크흠!! "
녀석은 헛기침을 하고난뒤, 다시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잘자라 우리아기~ 앞들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노랫소리..정말 좋았다.. 이녀석 대체 못하는게 뭐야....
얼굴되지, 몸되지, 노래되지, 정말...........
녀석의 노랫소리에 그렇게 흠뻑 빠져 잠이 들었나보다.....
* * * *
-------------------------
※22편에서 댓글주신분들
백수4
첫댓글 차가우면서도자상하네요!하하,비하같은남자친구를...(?)다음편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_<♥
아ㅋ둘이 너무 귀엽다ㅋㅋㅋ담편기대.!!ㅋㅋ
감사합니다>_<♥
딱딱해도 마음은 따뜻하네요~~ 새은아!! 너 남친 잘골랐다!! 담편기대요~~
감사합니다>_<♥
ㅋㅋ 둘이 넘깜찍해요~
감사합니다>_<♥
ㅎㅎ넘 잼있어영~~ 담편기대기대>_<
감사합니다>_<♥
담편완전기대여~~천비하같은 남친있음 ㅠㅠ
감사합니다>_<♥
담편기대^^
감사합니다>_<♥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_<♥
ㅋㅋㅋ이거넘재미써요 ㅋㅋ첨브터바야지!!>_<v
감사합니다>_<♥
재밌어요^^ ㅋㅋㅋㅋ 담편 빨리 올려주세요?! >_<
감사합니다>_<♥
ㅎㅎ완존 재밌어여엇!! 담편 완존 기댓!!ㅎㅎㅎㅎ
감사합니다>_<♥
둘이 되게 잘 어울려요 ㅋㅋ 비하가 노래도 잘하나봐요.
감사합니다>_<♥
잘어울린다~~~ㅋㅋㅋㅋ 재밋어요>.<
감사합니다>_<♥
못하는게모야비하야ㅜ_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재밌어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부럽네요 ㅠㅠ;; 새은아 복 받았구나 ㅋㅋ
감사합니다>_<♥
새은아 제발 샌드백 처럼 맞지말고 호신술 배워 ㅜㅜ 내가 너무 안쓰럽다 ㅠ0ㅠ
감사합니다>_<♥
>< 요후! 비하 긔여워~~ㅍ.ㅍ 새은이 질투 ???!!!!!!!!!!!!!!!!!^^*
감사합니다>_<♥
으하...비하너무기여워요 ㅋㅋㅋㅋ 담편기대할께요~~퍼퍼퍼퍼퍼러러럭
감사합니다>_<♥
비하너무귀여워요^^담편도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_<♥
처음으로 봤는데 넘 재밌구요 담편도 기대 되용예용
감사합니다>_<♥
감사합니다>_<♥
오늘 이 제목 보고 딱반해서 이시간에 1편부터 봣어요 헤헤 넘 재밋어요!
감사합니다>_<♥
기달렸어염 아잉 넘 재미있음
감사합니다>_<♥
담편기대요~! ㅋㅋㅋ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