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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풀잎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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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공원의 잔디를 뒤덮은 낙엽들. 지금쯤, 바스락 소리가 날게 말랐을 것만 같은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주 가볼 수는 없는 곳.
웅장한 우리의 명산, 설악. 그 한자락에 붙어있는 권금성.@! 케이블카를 못 탔으니 더욱 아쉬움만 남긴 채...ㅎ
우람한 모습으로 뭇 사람들을 압권하는 청동불상. 소나무 틈새로 살짝 보이는 바위군이 울산바위...? 불사를 기원하는 기왓장이 겁나 많으네요.
신흥사로 가는 다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여러개가 만들어졌는지.. 지금은 금강교를 비롯해서 3개가 나란히~~~ 벌도 아닌 것이 벌처럼.ㅎㅎㅎㅎㅎㅎ~ 등에가 지금도 있나요? 니도 추운데 고생이 많구나~
꼬랑쥐를 만지면서 뭔가를 설명하는 아부지.
아뭏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주중인데도 인파가 많이 몰린 날이였네요. 이렇게 멋진 우리의 명산을 뒤로 하고 배고픔을 채우러 우리는 속초로 달려 갑니다. 속초를 와서 동명항을 안 들리면 말도 안 되쥐라?ㅎㅎㅎㅎ~
59번 보명 아줌마랑은 15년 넘게 단골로 다니는 집이라 이 날도 역시나...ㅎ 대수술을 받고 누워있을 때, 울 보쓰가 친구들이랑 찾아갔다가 아프단 이야길 했더니 입맛 살려준다며,내가 좋아하는 털게 간장게장을 구하려고 무척 애를 쓰다가 결국은 딱게라는 걸로 게장을 담아서 울 집으로... 그 정성에 감동 받아서 언능 낫아부럿쥐라.하하하~ 요즘은 털게잡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친정오라바니가 털게잡이배를 운영하시는데 나와있는 털게들은 죄다 러시아산이라고... 회는... 5만원어치. 애기광어는 새꼬시로, 노래미는 회를 뜨고... 머리, 꼬리를 잡고 껍질을 벗겨야하는 살아있는 닭새우는 써비스.@! 생선은 1kg에 3만원인데요. 이곳 동명항에서는 양식을 찾아볼 수가 없는 완전 자연산입니다. 양식을 팔면 벌금을 물 정도로 엄격한 곳이죠.
자기가 산 생선을 들고 건물 1층 뒷편에 자리한 곳으로 가야됩니다. 여기는... 얼마를 주고 산 생선이냐.. 에 따라 1할을 받고서 먹을 수 있게끔 손질을 해 주는 곳. 대게나 홍게같은 건 삶아주기도 합니다. 물론 야채나 초고추장, 된장, 고추냉이 술 등등... 한 가지에 무조건 천원하는 것들을 팔기도 하구요. 잡아줘야 먹겠쥐라? 그리고 양념이 있어야 먹겠쥐라?ㅎㅎㅎㅎ 안 사고는 못 베깁니닷.@! 몇년전부터 수협에서 큰 건물을 짓고 2층에 식당을 만들어 매운탕값을 받고, 공기밥을 파는 곳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장소를 제공해 주는 곳) 그러니 안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기냥 아래층에서 떠 온 회만 드시고 나가셔도 되구요. 매운탕이 1인당 3천원, 공기밥이 천원. 회는 생각보다 자연산이면서도 싼 가격이지만 부속물들을 사야되니 사실 가격이 만만치가 않쥐라. 그래도 회1.5kg(5만원)+양념값(상추,깻잎,고추마늘.된장,초고추장,냉이고추)값이 무조건 천원씩(6천원), 4명이 먹은 매운탕값은 3인분만 시켰으니 9천원... 도합...6만 5천원. 서울에서는 자연산도 별로 없지만 이렇게 먹는다면 엄청 돈이 많이 들지요.
전엔 재래식이라 3천원짜리 매운탕을 시키면 오토바이가 주자장밖에 있는 외부 식당에서 가스불까지 대동을 하고 휘리릭~ 왔었는데.. 불편은 했지만 그래도 그때가 더 정이 들고 좋았던... 2층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서 내려다보니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더라구요. 웅... 잡아서 집으로 가 매운탕을 끌여 드실라나...?ㅎ 당연히 구경꾼들이 몰려들지요?
동명항의 바닷물은 파랗다못해 시퍼런 색깔입니다. 물속이 장난이 아니게 깊다는 것.@! 보명 아줌마~ 친정집에 온 동생을 챙기느라(?ㅋㅋㅋ~) 말려 둔 곰치랑 복어를 주섬주섬 담고 있습니다.히히~ 복어는 집에와 뒷날 아침에 미나리를 쏭쏭 썰어서 끓였었는데 소금물에 담갔다가 말리셨능가. 을매나 짭쪼름했는지...ㅎ 다행히 겨자에 찍어 먹는다고 소금을 안 넣었기에 다행이구만요. 앗~~ 냉장고에 아직 곰치 말린것이 남아 있는뎅. 오늘 저녁은 곰치찜을 해 묵어야되겠따~~~
아바이마을에 있는 다리의 모습. 공사는 진작부터 시작을 했었지만, 속초시가 돈이 없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길게 이어지면 동명항까지 룰루랄라함서 차를 터고 오갈 수 있다는... 아바이마을에 가고 싶었지만 배도 부르고,,, 이 배는 뭘 잡아서 돌아오고 있을까나. 고깃배가 들어오면 식구들 보다도 더 반갑다고 쫄랑쫄랑 따라 다니는 갈매기들.ㅋ
지는 해에, 해무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설악산.
만지면 손이 시릴것만 같은 동해의 시퍼런 바닷물.
방파제에도 낚시꾼들이... 파도가 무섭지도 않난봅니다. 저렇게 방파제 끄트머리에 있으면 왔다리갔다리하는 파도에 멀미가 안 날까요?ㅋㅋ~ 손주에게 뭔가 설명해 주시는 할아버지.@! 아이도 알아 듣는지 고개를 끄덕끄덕.@!
방파제위에서 내려다 본 수협 건물. 2층에서 아직도 울 보쓰의 술자리가 안 끝나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만 찰칵찰칵~!!!!!ㅎ
석양에 물들어서 더 빨갛게 보이는 담쟁이 이파리.
물질이 끝난 해녀할머니가 해녀복도 벗기 전에 들이닥친 우리에게 뭐 사려고 하냐고... 젓가락을 놓은지 몇 분도 안 지난, 부른 배를 붙잡고.ㅎㅎㅎㅎㅎㅎㅎ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먹자고 또 가리비를 샀습니다. 해녀할머니들이 낮에는 물질을 하시고, 끝난 후엔 이렇게 팔기도 하시는데요. 가만히 서 있어도 추운데 찬 바닷물을 손에 묻히면서 가리비를 잡아 주셔서 쫌 미안하더라구요. 초고추장은 코너의 커피를 파는 곳에서 샀습니다.(나무젓가락은 공짜)
휴게소에서 냠냠냠~~~~~ㅎ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