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 살던 86세 장옥순 할머니께서는 2021학년도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수시전형으로 2022학년도에 대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장 할머니께서는 6살무렵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한글이 아닌 히라가나를 배웠다. 띄엄띄엄 초등학교에 나가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70년동안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다. 현재는 매번 강의실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들으신다고 한다. 공부하는 게 그렇게 재미가 있을 수 없다고 말씀 하신다.
그리고 최근 대학 첫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충북 음성군에 사시는 77세 손수춘씨는 22학번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입생이다. 검정고시 제도를 알고 재작년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작년 5월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돌봄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을 드려 사회에 기여를 하고싶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게 남부끄럽기도 했지만 남 눈치보느라 공부를 멈출 순 없었다고 한다.
손수춘씨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내 나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할텐데 먼저 생각이 있으면 시작을 해보시라 권하고싶다. 그러면 길이 열릴 것이다." 라는 말씀을 전했다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출신 공근식 씨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가 싫어 자퇴하고 부모님의 수박농사를 물려받았다.
그 후 아픈 아버지와 동생 두 명을 부양하다가 30대의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보자는 마음을 먹고 야학을 찾았다.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다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야학에서 수업을 받았다. 물리를 더 공부하고싶은 마음에 검정고시 합격 후 34세에 배재대학교 물리학과에 합격했다. 배재대에 교환교수로 와 있던 고려인 교수와 러시아인 연구원의 추천으로, 휴학 후 러시아 유학을 결심했다.
2010년에는 41살의 나이에 러시아 국립과학대학교인 물리기술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러시아에서 모든 강의 내용을 녹음하고 반복청취하면서 공부해서 47살에 항공공학과를 수석졸업했다. 그 후 러시아에서 항공과학업계 격월간지 표지모델로 선정되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8년에는 49살의 나이에 러시아 정부 전액장학생으로 4년간의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2019년 대학원 1학기 성적이 올 A+ 라고 한다. (가장 최근 근황)
첫댓글 맞는말
난 아직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공감해
왜 스스로를 겨우 숫자따위에 가두려는거야
와 멋있으시다 나도 정신차려야지
다들 행복하세요ㅠㅠ
나이로 나의 한계를 짓지 말아야하는데... 정말 지금 나한테 힘이 되는 말이고 사연들임
맞말 진짜로
다들 힘내보자!!!
다들 너무 멋지고 대단하다
이글 너무 좋다
마음이 괜히 뭉클해진다 ㅜㅜ 맞아 나이는 물리적 숫자일 뿐 다들 행복하시구 건건강하셨으면!!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