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18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부산·울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조국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 및 이사장 사퇴 등이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18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향해 “2019년 조국과 조국 모친 A 씨는 웅동학원을 국가 등이 운영하도록 하고 가족 구성원이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며느리인 정경심만 물러났다”며 “최근 A 씨는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은 장관 후보자 시절 가족이 운영해 온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사회 환원 약속을 듣긴 했으나, 그 결정은 이사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라며 “그 부분을 저희가 확인 차원에서 지도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부산·울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서 의원은 “A 씨는 지난 4월 총선 직전 이사장직에서 내려오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사장직에 있는 게 학생과 경남·대한민국 교육계에 피해를 주는 일이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서 A 씨를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냐”고 물었다. 박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의 질의에 대해 보충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 교육위 반장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를 해달라고 저희에게 구체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조정훈 반장은 교육부 관계자에게 웅동학원 측의 국·공립화 요구 여부를 물었고, 교육부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