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제자 둘을 맞은편 마을로 보내십니다. 가서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새끼 나귀를 풀어 끌고 오라고 합니다. 혹시 누가 왜 이렇게 하는지 물으면, 주가 쓰겠다고 하라고 말씀합니다. 헬라어 원문에는 “그것의 주인이 쓸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물어보던 사람은 예수님께서 필요하시다는 것을 알고 내어 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끼 나귀의 참 된 주인으로서, 스가랴서 9장 9절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사람들은 ‘호산나(“오! 도우소서 혹은 구원하소서”라는 뜻)’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성전을 둘러 보시고 해가 질 때 나오셔서 베다니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예수님은 다시 성전에 가시려고 합니다. 길에서 시장하실 때 무화과 나무가 잎은 무성한데 열매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무화과의 때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무에게 저주하여 사람이 다시는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나무는 살아있는 것 같이 보이는 나무였지만, 열매가 없는 나무이고, 이것은 당시 유대인 백성들을 향한 질책의 의미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 같으나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1-14).
그리고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매매하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그날 저녁이 되어 예수님과 제자들은 성전에서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제자들은 아침에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 나무가 뿌리 채 마른 것을 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어째서 이 나무가 이렇게 말랐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다른 사람에게 용서할 것이 있으면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리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제자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과 예수님과 교제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그 능력은 엄청날 것입니다(15-25).
이어서 성전에서 예수님이 다니실 때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묻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이 베푼 세례의 권위에 대해서 그들에게 다시 물음으로 은연 중에 말씀하십니다(25-36).
오늘 말씀에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것과 무화과 나무가 마른 것, 산이 바다에 던져지는 것과 성전 정결 사건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서로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것은 종말에 임할 왕의 모습을, 무화과가 마른 것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은 종말론적 이스라엘의 심판을, 산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은 종말의 심판의 모습을,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는 것은 종말론적 메시야로서 성전을 다시 세우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은 잎만 무성한 무화과 같이 결국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심판을 피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에 대해서 가르치신 것은 단순히 기도하고 믿기만하라는 것이라기 보다 종말론적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메시야가 오셔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는 것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겠다고 하신 메시야적인 왕으로서 믿지 않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하늘로서 오는 권위를 가지셨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으며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과 그분의 통치가 이땅 가운데 이루어 지기를 바래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왕이심을 인정하고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그분의 통치와 다스리심이 우리 삶 속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믿는 분, 예수 그리스도를 의식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