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 브릿지에 오르다⓵

[해송]

1. 발단

아들의 편지

관광비자로 호주 오란파크에 있는 아들집에 와서 머물고 있는데, 아들이 엄마 -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로 "시드니 하버 브릿지

클라임"을 다녀 오라고 '부킹'을 했겠다. 헌데 너무 고령이다 보니 하버 브릿지 클라임을 주관하고 있는 회사에서 답신이 

오기를 의사의 건강진단소견서를 제출하라고 답장이 왔다. 작년에 상처하고 혼자인 독거노인인데다가 80세의 고령이다

보니 당연히 의사의 건강진단소견서가 필요하겠다 싶어 아들이 클리닉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MINIMUM HEALTH & SAFETY REQUIREMENTS TO CLIMB:

• Climbers must be at least 8 years of age or older
• Climbers must be at least 1.2 metres in height
• If you’re under 24 weeks pregnant, you can Climb with a Certificate of Fitness signed by your GP. Please download this form and bring this with you on the day. Please note, the Certificate of Fitness must have been completed within the last three months prior to your Climb date. If you are more than 24 weeks pregnant, unfortunately you cannot Climb with us at this time. 
• If you are 75 years of age, or older, you can Climb with a Certificate of Fitness signed by your GP. Please download this form and bring it with you on the day. Please note, the Certificate of Fitness must have been completed within the last three months prior to your Climb date. 
• You must have a blood-alcohol reading below 0.05 to climb (the same as if you are driving). 

The following conditions may impact a customer’s ability to take part in a Climb and therefore require consideration and disclosure:

• Limb absence or limb difference
• Diabetes
• Heart conditions (including high or low blood pressure)
• Vertigo, dizziness or loss of balance
• All respiratory conditions
• Surgery, from which you’re still recovering
• Injuries or conditions impacting stair or ladder climbing ability
• Epilepsy
• Chronic illness
•  

2023년08월13일에 인터넷으로 "시드니 하버 브릿지 오르기" 예약을 하고 80세의 고령자이기에 GP(General Practitioner=

의료기관의 의사)의 신체검사서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9월6일에 동회사로 부터 소개받은 "HotDoc" (C9 200 Cumberland

St. The Rocks 2000)을 찾아 Doctor Alex Andric으로부터  A Certificate of Fitness를 받았다. 의사 검진료가  AUD 90이다.

의사는 혈압을 재고, 청진기로 호흡상태도 보고, 산소포화도 측정하고 걸음걸이를 체크 한 후 이상없다고 서명해 주었다.

당뇨약을 먹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길 잘했다. 영양제만 먹고 있단 얘기만 한 것 같다. 의사는 동료여의사가 '스잔 강'이라며

한국에서 왔는데 만나 보면 좋을 텐데 자리를 비워 못 보게 되었다면서 본인도 여의사가 서울에서 결혼식을 할 때, 서울을

다녀왔노라면서 한국사람을 보니 반갑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면서 의사소견서에 서명을 해 주었다.

검진 약속시간이 11시였는데 전철에서 내려 길을 찾느라고 헤매느라 약속시간이 넘었다. 

길을 찾아 헤맨 탓도 있어 늦었었지만 의사에게 서명을 받을 소견서양식을 챙기지 못하고 버스를 탔다가 나렌란을 한참 지나

생각이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서류양식을 찾아 다시 가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이 서류양식은 아무데서나 인터넷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걸 미쳐 알지 못했으니 다시 

집으로 와서 가져 갈 수 밖에 없었다. 꼭 896번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전철역으로 가는 850번을 타도 되었다.

약속시간은 넘었지만 다행히 환자를 많이 보는 곳이 아니어서 기다리지도 않고 곧바로 확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시드니 선착장(Circula Quay - 써큘라 키)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 가면  도착하는 곳을 찾아 헤맸다.

부모의 결혼기념일을 유난히 잘 기억했던 차든이가 9월9일을 기념해서 '하버브릿지클라임'을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단

생각을 실천에 옮기게 된 것이 이번 행사의 발단이 되었다.

2. 경과

시드니 하버 브릿지에 오르다⓶  로 계속